11월 7일 토요일 ! 아직 해가 남았을때 동네 주변을
탐색해본다. 어디에 단풍이 멋진게 있을까? 인근 쌍룡,신창
을 두루 두루 돌아 본다! 아! 그런데 딱 한군데 단풍이 살아 있다.
가지치기를 안 해서 나무가 자연스럽게 쭈욱 자라 있고 단풍 역시
나무 끝까지 완전 자연체로 숨쉬고 있다!
됐다~ 내일 아침 해가 뜰 때
카메라 메고 오자!!
사실 지난 수요일 청량산 가서 제대로 단풍을 못 봤다. 부석사도 마찬가지!
동네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지금부터 보여 드리겠다^
동네 놀이터에 그런대로 빛을 발하는 웬만한 단풍이다
어제 봐 뒀던 그 단풍이다! 인간이 손을 대지 않으면 이 정도로
동네 단풍도 멋질 수 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 정도의 단풍은 그 어느 사찰, 고궁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멋진 단풍이다 . 그만큼 손 때가 묻지않은 자연 그대로 잘
키운 나무이다
이렇게 나무를 잘 보존해야 저런 기막힌 단풍이 나올 수 있다!
만일 조경한답시고 저 가지를 털끝만큼이라도 자르면 그날로 단풍과는
이별을 고할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수준으로 단풍나무를 잘 키워온 이 동네
쌍용단지 관리소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사실 이 동네는 山中 마을에 속한다. 보라산의 연속에 있다. 단풍의 칼라며 나무잎의
모양새가 어느 산 속 못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만한 단풍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에 속한다!
느티나무 조차 그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우리 동네에선 겨우 이 한장을 건진다^ 2018년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는 위에 못지않은 단풍을 보여 줬는데~ 가지치기를
한 단풍은 전혀 자연스러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엉뚱한
가지를 뻗는가 하면 잎이 비 정상적으로 크게 자라서 운치를
내지 못하는 중이다.
이번엔 아랫 단독 주택 쪽으로 가 본다! 여기도 단풍나무를
잘 키워둔 곳이다
다시 돌고 돌아 우리 동으로 들어 온다^ 뭐 우리 동네에 없으면 옆 동네에서
보면 되지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건 문제의 그 가지 치기다^
도대체 단풍나무를 가지치기를 해서 아름답게 가꾼 사례가 있으면 정말이지
좀 보고 싶다^ 도대체 美의 기준을 어디다 달고 다니면 그런 발상을 할까?
동네 혹은 아파트의 조경은 그저 두면 된다. 아주 약간의 필요한 가지치기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더구나 단풍나무는 절대 가지치기를 해서는 안된다!
놔 두면 알아서 예쁘게 자라주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니 조경한다는 분들이 하는 가장 이상한 일은 바로 단풍나무를
가지치기해서 예쁘게 만든다는 발상이다! 단풍 나무는 300년을 자라도
높이가 30 미터를 넘기가 어렵다! 는 점을 유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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