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약속을 잘못알고 둘째주인 7.12 일에 덕소의

프라움 악기박물관 레스토랑을 갔던 얘기는 이미 올린 바

있다. 헛탕친 약속이었지만,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우리는

그 길로 쁘띠프랑스로 찾아갔고, 잔뜩 흐린날이었지만 인근

설악면도 둘러 보았다

 

그리고 일주일 후 약속된 제 날짜에 푸라움 악기박물관에서

선배 부부를 만났다.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고 제법 괜찮은

만남을 가졌으나 한참을 사진을 찍다 보니 카메라에 메모리

카드를 빼놓고 온 것이 발견되었다.

 

 

카메라는 쓸모가 없게 되었으며 긴급 핸폰으로 몇장을 찍는데

그쳤다. 물론 이 사진은 추후 보정을 거친것이긴 하지만!

 

암튼 이곳이 풍수상 명당 자리라는것^

우리들은 바로 옆에 위치한 악기박물관을 관람했다. 레스토랑 식사자들은

반값으로 구경을 할수 있다는 점,

 

 

우리는 거북을 열심히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핸폰 사진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어쩌랴! 그러나 더 이상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맘이 없었다. 일주 전에 와서 본 감흥만큼 두번째 본 그곳은

실감이 덜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아침에  팔당호를 건너 오며 비 그친 풍광을 열심히 찍기도 했는데

모든게 허사로 끝나고 말았다. 카메라의 메모리 칩은 빵으로 치면

앙꼬에 해당 할것이다.

 

혹시 인생을 살면서 더러 이런 일은 없는 걸까? 열심히 뭔가를 도모

하지만 막상 진짜 중요한 그 무엇을 빠뜨리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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