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약사들 골프모임이 처음 시작된것은 대략 199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창단 멤버로 들어가서 지금껏 참여를 하고
있으니 꽤나 인내심도 있고 끈기도 있는 편이라 자축하고 싶다.
경기도 약사 골프모임 - 경약회라고 부른다.
연원을 따져 보니 올해가 27년이 되었다. 매년 10월에는 회장배
대회가 열리는데 그간 여러 차례 메달,우승, 장타,니어상등을 간간이
받긴했지만 신페리오로 우승을 해 보기는 처음이다. 그렇게 오래된
모임에 웬? 신페리오요? 할수 있지만 참가 멤버중엔 일부 제약사 임
직원도 있기 때문에 그리된듯하다.
그런데 이 신페리오 방식이라는건 18홀중 특정 6홀에 핸디를 적용하여
그를 기준으로 네트 점수를 산정하는 것인데, 사실 시상 발표에서 그 내역
을 세세히 말해주는 모임은 별로 없을것이다. 즉 몇번홀이 핸디 지정홀인데
여기서 누가 어떻게 쳐서 낮은 스코아가 되게 되었다,, 이런걸 발표하면 더
재미가 있을것이란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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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골프경기에 참여해 왔지만 이 신페리오로 시상을 받아
보기는 참 어려웠다. 이것은 실상 운이 80% 실력이 한 20% 쯤 작용
한다 보면 될까? 대략 스코어가 80타 전후가 가장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마침 이날은 80타를 기록했던 날이다.
세상 많은 일들이 그렇지만 거기엔 운이란게 따른다. 특히 골프는 그날의
운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됨은 다들 잘 느끼실 것이다. 뭐 별것도 아닌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요즘 딱히 골프에 대해 쓸것이 없기도 하려니와
이런저런 골프에서 신페리오도 더러는 나에게 행운으로 다가올수도 있음을
기억해 두자는 뜻으로 보시면 감사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요즘 골프장은 초만원사례라 알려지고 있다. 물론 코로나 때문이긴 하지
만 사실 많은 골퍼들이 만사 제치고 골프장에만 올인하는걸 나 자신은
그닥 탐탁찮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것은 비용 대비 효용의 문제를 끊임
없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을골프는 빚을 내서도 치라는 말이 있긴하지만, 그만큼 환경이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는 뜻일게다. 여건이 되는 분들은 그렇게
해도 좋을것이다. 아니면 골프에 대해 생각이라도 많이 하는게
여러면에서 건강에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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