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던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비가 내리는지 눈이 내리는지
고모령이 어딘지,,
그런건 이 노래에서 별로 중요치
않읍니다
어머니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
이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장사 나가며
어린 아들의 손을 꼭 쥐고
" 집에서 잘 놀고 있어!
엄마 곧 돌아올께~~ "
이런 경험에 단 한번이라도 있는 이는
이 노래가 예사로이 들리지 않을겁니다
아니 장사같은게 아니라도 어디 친척집에
멀리 데려다 주며 산마루에서 돌아서는
어머니를 기억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럴것
입니다.
모든걸 떠나서 옛날 시골서 살았던 이땅의
모든 이들은 이 노래가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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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망울을 터뜨린후~

점차 한송이씩 피어 오르고!!

 

 

이제 만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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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내의 밤,,2011.2.

 

 

淚の酒  
男一途の 火の戀を (오또꼬 이쯔즈노 히노고이오) 사나이 한길같은 불같은 사랑을
なんで淚で けされよう (난데 나미닷떼 게사레요우) 어찌 눈물로 지울수 있나
未練ばかりが ただつのる (미렌 바까링아 다다쯔노루) 미련만이 다만 쌓이는
夜の暗さを はしご酒 (요루노 구라사오 하시고자께) 어두운 밤을 2,3차 술
浴びておぼれて なお醉えぬ (아비떼 오보레떼 나오요에누) 덮어쓰고 빠져도 더욱 안취하는
酒のにがさを かみしめる (사께노 닝아사오 가미시메루) 술의 씁쓸함을 음미하네
露地の屋台の 燈にさえも (로지노 야다이노 히니사에모) 골목 포장마차의 등불 마저도
男心が 泣ける夜 (오또꼬 고꼬롱아 나께루 요루) 사나이 마음을 울리는 밤
淚ぐんでた あの顔に (나미다 군데따 아노가오니) 눈물을 머금던 그 얼굴에
なんでうそなど あるもんか (난데 우소나또 아루몽가 ) 어찌 거짓 따위 있을손가
うわさなんだぜ うわさだと (우와사 나다제 우와사다또) 뜬소문인거야 뜬소문이라고
胸にきかせる はしご酒 (무네니 기까세루 하시고자께) 가슴에 타이르는 2,3차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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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시떼 논자 이께나이또 むりしてのんじゃ いけないと
무리해서 마시면 안된다고
가따오 야사시꾸 다끼요세따 かたを やさしく だきよせた
어깨를 부드럽게 끌어 안아주던
아노히또 도-시떼 이루까시라 あのひとどうして いるかしら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우와사오 키께바 아이따꾸데 うわさをきけば あいたくで
소문을 들으면 만나고 싶어
오모이 데자께니 요우바까리 おもいでざけに ようばかり
추억의 술에 취할 뿐이야
(2) 보또루니 와까레따 히오카이떼 ボトルに わかれた ひをかいて
술병에 헤어진 날자를 적어
솟또 나미다노 고유비까무 そっと なみだの こゆびかむ
살며시 눈물의 작은 손가락을 무네
아노히또 도-시떼 이루까시라 あのひと どうして いるかしら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데부네노 키떼끼 키끼나가라 でぶねの きてき ききながら
출항선의 기적을 들으면서
오모이 데자께니 요우바까리 おもい でざけに ようばかり
추억의 술에 취할 뿐이야
(3) 이쯔까와 와스레루 히또나노니 いつかは わすれる ひとなのに
언젠가는 잊어야 할 사람인 것을
노메바 미렌가 마따쯔노루 のめば みれんが またつのる
마시면 미련이 또 사무치네
아노히또 도-시떼 이루까시라 あのひと どうして いるかしら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쿠라시모 아레따 코노고로와 くらしも あれた このごろは
생활도 황폐한 요즈음에는
오모이 데자께니 요우바까리 おもい でざけに ようばかり
추억의 술에 취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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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효종대왕 능 근처

 

 

어젯밤 영국에서 벌어진 윔블던 테니스 남자 결승전을 보다보다 결국 지쳐서

자고 말았습니다. 서브 게임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않고 끈질기게 승부하는

테니스를 보며 웬지 인간이 아닌 기계나 로봇이 경기를하는 거 같은 인상을 받았읍니다.

 

1;1,2;2,3;3 -- 결국 셋트 스코어 1;1,2;2, 해서 2;2 가 되고 최종 5셋트에서도

5;5,6;6,7;7,10;9 되는 걸 보다가 때려쳤읍니다. 아침에 보니 타이거 우즈가 윔블던

테니스 우승자 로저 페더러로부터 우승 인사를 받았다나? 허니 페더러 가 결국 이긴

모양입니다.

 

앤디 로딕이나 로저 페더러나 워낙 실력이 출중하고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게임이다 보니

저런 결과가 나오긴 했지마는, 뭐랄가요, 테니스의 매력이 저런데 있는 건 분명 아닐겁니다.

적어도 골프는 그렇게 연장전을 가도 오래 끌지는 않읍니다. 연장 서너홀이면 대개 끝장이

납니다. 그게 인간의 한계이고 매력일수도 있읍니다. 무쇠 힘줄같은 지긋지긋한 듀스~~

테니스의 한계라 할까요??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은정이 제이미파 오엔스코닝 클래식에서 연장전끝에 간단히 우승을

했읍니다. 사실 끝까지 따라붙은 모건 프리셀이 기세로 보아 연장 우승가능 성이 더 커보여

[아무래두 넘 좋은 일 시키겠군]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던 터였읍니다. 웬지 이은정이 좀 물러

보였기 때문입니다. 헌데 서드샷을 하는 프리셀의 자신감이 너무 컸었나요.. 백스핀이 걸린

공이 에지 밖으로 조금 흘러내렸읍니다. 이걸 본 이은정 웻지를 눞혀서 칼로 무우를 자르듯

비스듬히 친 공이 홀에 가깝게 붙었읍니다.

 

전날 같은 홀에서 짧은 버디펏을 놓친것과는 달리 침착히 홀을 쭉 지나치는 펏으로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킵니다. 더러는 무명 선수가 우승을 하는것이 좋읍니다. 너무 혼자 다 해먹는

건 사실 별로지요 . 타이거 우즈가 펄펄나는 건 어떤 의미론 재미없는 일입니다.

상금도 좀 골고루 나눠 먹어야지요. 혼자 독식하는 건 아직까지 우리가 더 좋은 방식을 찾아

내지 못한 때문 이기도 합니다.

 

로저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15승 기록도 전무한 대 기록이지만,실은 앤디로딕도 한번쯤

페더러를 이겨 보는것이 더 보기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문닫고 가려는데,가요무대가 시작되네요^ 백발의 쟈니리가 [뜨거운 안녕]을 부르고

내려갑니다.

 

골프도 노래도 계속 쉬지말고 해 나가야 유지가 되는것이고 보면 참 할일도 많읍니다^^

남도 여행 --(1) 월출산 무위사로
남도 여행의 첫째는 봄철의 강진 땅이라 했다.

강진의 붉은 황토흙과 샛파란 하늘과 진노랑의 개나리와

피어  오르는 보리 이삭의 연푸른색을 보지 않고는

한국의 자연색을 논할 자격이 없노라고

일찌기 유홍준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힘주어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
얼마나 강렬한 색감을 나타내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게 참으로 궁금했었다.
강진의 황토색이라~ 남도의 색깔은 정말 그런 건가?
흐릿한 날씨를 뒤로하고 광주를 지나 월출산으로 향하는 길은
한적한 반면 네비가 없으면 정말 만만히 찾아갈 수 없는 곳이다.
천안까지 일부 막히고 논산 부근에서 정체를 하고
전주 이후부터 비를 맞으며 달리다 보니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영암을 멀리서 바라보는 고갯길에 이르르니
한적한 찻집과 조그만 암자가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미 목련은 꽃잎이 지기 시작하고 벗꽃이 만개했는데
누렁이 한 마리가 낮선 손님을 보고 멍멍 짖어대기 시작한다.
고개위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조그만 암자 
노오란 수선화가 텃밭에 피어 있었다
 

 

멀리 영암쪽을 바라본 전경 --
넓은 벌판이 좌측의 월출산과 대조를 이룬다.
無爲寺 ! 무위 자연의 그 무위인 모양이다.
절앞에 가면 뭔가 좀 요기를 할수 있겠지.. 하고 겨우 문앞에 당도하여 보니
아무것도 먹을게 없다.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나와 차밭 을 지나 내려오니
무성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동네가 나온다.
메뉴는 토종 오골계,오리 주물럭,삼계 등등 ..하필 여기까지 와서 오리를 먹다니,,
시간을 아낄겸 오리 주물럭을 시키니 한참만에야 나온다.
처음 보는 매실 장아찌에 풋풋한 상추와 맥주 한병을 곁들여 먹고나니
시간이 4시가 넘어 버린다.
월출산 기슭에 재배중인 차 밭을 얼릉 보고 무위사 경내로 들 어선다.
아주 작은 절로 벽화가 유명하고 극락보전의 목조 건물이
단아한 걸로 알려진 사찰 이다.
주말인데도 찾아오는 이도 별로 없어 한적하기 그지 없으나
절은 보수와 증축에 한참 바쁘기만 하다.
오후 5시까지인 유물 전시실을 겨우 들어가 극락보전
보수시에 나왔다는 벽화들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무위사 들어가는 길에서 본 월출산의 봉우리 모습

 

 

 

산자락에 자리잡은 강진 녹차밭 전경
 
 
극락보전 벽에 그려져 있던 벽화
 
 
 
어느 사찰이건 그곳엔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있게 마련이다.
무위사 극락보전 앞으로 세그 루의 느티나무가 서있는데,,
참으로 보기가 좋다.
어딜 가든지 멋진 나무가 보이면 사진을 담는 버릇이 습관처럼 배어 있는데,,
이곳의 느티나무도 그랬다.
극락보전의 오래된 목조 석가래는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같이
목조건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목조로 만든 빗살문짝의 모양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명작이다.
월출산을 북쪽으로 두고 아담하게 강진 포구를 바라보며 자리잡은 무위사!
찾아오는이 적어 한적하기 그지 없는데 천리 길을 달려 저녁나절에 도착한 객은
훠이훠이 한바퀴 돌아나오면 그만이다.
봉헌촛불 하나를 올 리고 갈길을 재촉해야했다.
극락보전의 모습
 
극락보전의 빗살창 모습
 
 
 
 
 
좀 멀리서 본 극락보전의 모습^^*
 
 
법당 안뜰 앞으로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서있다..하늘을 향해 맘껏 뻗어난
가지의 자유로움이 가슴에 시원하게 와 닿는다^^ 
 
입구 우측에 자유롭게 자란 대나무 숲~
 
남도의 곳곳에는 이렇게 대나무가 흐드러지게 자라고 있었다~
마침 그날은 날이 흐린데다 늦게 도착하여 강진의 그 원색을 찾기 힘들었다.
참고로 유 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중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1) 편의 끝부분을 소개 해 본다^
 
[[나는 우리 시대의 화가들에게 단호히 말한다.
남도의 봄빛을 보지 못한자는 감히 색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되다란' 기름기의 번쩍이는 물감을 아무런 정서적 거부감 없이 사용하면서
함부로 민족적 서정이니 향토색이니 논하지 말라.
그리고 모든 화학 공학자,모든 화공품 제조업자,모든 화장품 회사,모든 염색업자,
모든 물감 공장의 관계자들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부탁 드린다.
그 뛰어난 기술,그 좋은 시설의 100만분의 1이라도
잃어버린 조선의 원색을 찾아내는데 사용해 달라고.
우리에게 무한한 환희와 감정으로 다가오는
향토의 원색을 제조해 달라고.
남도의 봄, 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할 자연의 원색이고
우리의 원색인 것이다.
나는 그날 그 원색의 물결속을 거닐고 있었던 것이다.'92.4 ]]

 

 

오크밸리~ 뭐 ,참나무 골 이라는 뜻이겠지요^^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을
경계로하여 오붓이 자리 잡은곳, 저거 지을때부터 들여다 봤는데,
결국 회원권을 사진 못했고 지인 회원권으로 겨우 이틀 예약하고
찾아 나섰읍니다.
 
 
여주에서 양동으로 돌아 고개를 넘어서니 저녁  나절 ~
새파란 잔듸의 골프장이 눈에 펄쩍 들어옵니다.
간간이 라운딩하는 팀들이 보이긴 하는데,
 
 
 
밤이 되니 이런 저런 가수들이 중앙 무대에 등장하네요~ 달은 훤하니
중천에 떳는데,시원한 산 공기에 공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크리에션이라나 여자 쏠로 가수의 가창력은 대단하데요.
아..이 가수가 크리에션^
다음날  최근에 지은 스키장 쪽 콘도로 넘어가 보았읍니다. 남쪽 산등성이를
가파르게 돌아 넘어가니 음,여기도 기슭으론 새파란 잔듸가
융단처럼 깔려 있네요^
 
밤이 되어 나가보니 라이트를 환하게 켜놓아
그런대로 경치가 볼만합니다.
 
아침이 되니 안개가 자욱~
스키장의 리프트가 저리 되어잇읍니다.
 
아침 해가 올라 오니 슬슬 더워집니다. 마지막 떠나기 전 한컷 더 찍어봅니다.
그림같은 잔듸 골프장 이번엔 냄새만 맡고 그냥 구경만하고 옵니다.
허긴 날이 더워 라운딩은 별 재미없을거 같드만요!
 
오크밸리를 잠시 떠나 집사람 동창이 둥지를 트고 산다는
가리왕산을 지나 정선으로 꺽어 들어가는 곳,,
두타산 자연휴양림 입구로 갔읍니다.
개울가에 집이 세채 있었는데,, 
예쁜 꽃들을 잔뜩 심어 놓았더군요!!
 
 
언제 보아도 단아한 모습의 백일홍~~ 저걸 보노라면
한국의 멋 같은게 느껴집니다.
 
머루가 저렇게 잔뜩 익어가고 있었읍니다.
 
음,,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라디올라스 로군요^^
마침 색깔도 천연 그대로 연분홍 치마같은
고운색 입니다.
 
이거 무슨 꽃인지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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