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던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비가 내리는지 눈이 내리는지
고모령이 어딘지,,
그런건 이 노래에서 별로 중요치
않읍니다
어머니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
이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장사 나가며
어린 아들의 손을 꼭 쥐고
" 집에서 잘 놀고 있어!
엄마 곧 돌아올께~~ "
이런 경험에 단 한번이라도 있는 이는
이 노래가 예사로이 들리지 않을겁니다

 

아니 장사같은게 아니라도 어디 친척 집에
멀리 데려다 주며 산마루에서 돌아서는
어머니를 기억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럴것
입니다.

 

모든걸 떠나서 옛날 시골서 살았던 이땅의
모든 이들에게 이 노래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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