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 cc 클럽하우스 옆에 내리니 웬걸 경품 타 가는 줄이 저 위로 100미터도
넘게 서 있읍니다. 그렇다고 그냥 바로 구경 갈 수도 없고 위로 올라가  줄을 섭니다.
겨우 경품 줄을 통과! 핑 모자 한개와 티마크 셋트 한개가 총 수확
      입니다. 1번 홀에 와보니 벌써 챔피언 조는 출발해서 2번 홀로 간 다음입니다.
     
            
      
    십 년도 전에 저거 철쭉 구경하러 소백산을 1박 2일로 간 적이 있읍니다.
풍기의 어느 허름한 여관에 방을 정하고 당시 수원시 약사회 몇몇 선배,친구와
밤에 소주를 마시며 겨우 잠을 청했는데,다음날 아침 일찍 소백산 희방사를 경유해
   올라 가는데 산정에 오르기까지 철쭉 꽃이 안 보였읍니다. 겨우 정산 부근에 가니
딱 두그루의 철쭉이 피어 있더군요.
   그 해에 날이 추워 냉해를 입어 철쭉이 다 죽었다는 얘길 나중에야
전해 들었고요~
 
   그 다음 해에 다시 똑같은 일정으로 소백산을 찾았는데,이번엔 비가 철철 내려서
꽃은 많았지만 영 아니올시다  였지요. 저거 철쭉은 그런 사연이 있는거인데,
이렇게 가까운데에 저리 잘 피어 있을 줄이야^^
 

 

 

  (연습 그린에서 퍼팅연습으로 몸을 푸는 프로들) 
 
 
      챔피언 조는 벌써 지나 가고 부랴부랴 뒤따라 가며 1번홀 그린에서 본
정경입니다. 1번홀은 전형적인 포대 그린인데,
    여기서 많은 선수들이 짧게 세컨샷을 해 보기를 많이 했습니다.
 
 

 

    4번 롱 홀에서 티샷을 하고 내려 가는 장면입니다. 이날 무지막지하게 온
갤러리 때문에 이미 경기 잘 보긴 글렀다...
  라고 생각했읍지요^^* 
   5번 홀 좌로 심하게 구부러진 도그렉 홀 .이지요. 여기서 김대현이 엄청난
드라이버로 연못을 넘겨 100 미터도 안 남긴 세컨을 한 곳입니다.
토욜 여기서 세컨을 못 올려 보기를 하드니 오기가 더 생긴 모양입니다.
결국 가볍에 올려서 김대현만
 버디를 했읍니다.
 
  파 5   9번 홀,  김대현이 드라이버를 벙커에 빠뜨리고 서드에 붙였지만
강경남,김경태는 짧은 그린 엣지 어프로치로 버디를
  건지고 대현이는 파에 만족한 곳입니다.
 
  10번 홀 포기하고 11번 홀로 먼저 내려 가니 이렇게 산철쭉이 크게 피어 있읍니다.
골프경기에 눈이 팔려서 아무래두 철쭉의
  자태가 잘 눈에 안 들어 오네요^^*
 
  12번 홀도 뒤로하고 먼저 13번 홀로 이동하며 오래된 나무들을
찍어 봅니다. 12번홀에서 김대현,김경태 둘다 티샷이 벙커에
빠졋는데,,100 미터 더 남은 데서 10 미터에 붙여 버디를 했다는
김대현 말,,
벙커 턱이 높은데서는 임팩시에 오른손을 놓아
버리면 된다고 최경주한테 코치를 받았다네요^^ ㅎㅎ
 
  13번 홀,,문제의 김경태 칩샷 이글을 기록한 곳입니다.
하두 갤러리가 많아 챔피언조 앞서 먼저 올라갔는데
뒤에서 구름같은 함성이 나길래 무슨 일났다 햇더니,,
김경태의 다이렉트 이글이 나왔읍니다.
여기 까지는 15언더,,14언더로 해볼만 했는데,,
 
 
 
  문제는 여기 14번 홀 파 5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김대현이 드라이버로 벙커를
넘겨 220 야드에 남긴 반면 김경태는 240정도에 티샷을 했고 간신히 서드샷에
붙인 반면 김대현은 가볍게 세컨에 칼 같은 아연을 붙여 이글기회를 잡읍니다.
둘 모두 여기서 버디로 16언더,15언더 한타차의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데,,15번 홀 모두
파로 마치고 파5인 16번 홀! 세컨샷을 대략 200야드 정도 남겨 놓고 그림같은 투온에
성공하는 두 선수! 결국 김대현은 이글로,김경태는 버디로 ,,해서 두 타 차로
다시 벌어집니다. 
 
 
    결국 17번 파3 에서 김경태는 보기까지 하면서 세 타 차로 벌어졌고 이미 게임은 끝나고
말았읍니다. 18번 홀에서도 김대현 홀 컵 3미터에 붙였고 김경태 홀컵 아래 2단
그린에 멀리 안착. 여기서 또 보기. 4타 차가 나고 말았지요.
* 갤러리로 따라 다니는게 쉽지 않았읍니다. 워낙 사람이 많으니,웬지 피곤 하데요.
 
* 원 아시아니 뭐니 요란하지만 정작 상금 규모가 작다 보니 유명 선수들이 별로
안 왔고 결국 우리나라 선수끼리의 안방 잔치에 머물고 만 느낌입니다.
같은 날 끝난 일본 여자프로 대회의 상금은 매경 오픈의 딱 두배였읍니다.
매일경제,GS 칼텍스 좀 더 상금을 올려 적어도 15억 정도는 해야
체면이 설 거 같읍니다.
 
* 김대현의 장타 앞에 아무리 숏 게임이 우수하다해도 별 볼일없는 것이 되드라..
하는 거인데, 숏게임의 달인 이라는 김대섭 김경태도 결국 안 되더군요.
* 남자는 장타 이게 뭐 실제로 그렇단 느낌입니다. 거리 앞에 장사 없읍니다.
술앞에 장사 없듯이 거기다 정확도 까지 겸비하면야...
 
* 자동차 추첨은 완전 쇼라는 느낌인데, 미리 줄 사람을 정해두고 뽑는
어거지 행사 같았읍니다.
BMW 120d d 와 프라이드 한 대를 뽑았는데, 어째 지정한 사람이
나오는 거 같드라구요~
  이렇게 계속 어진 백성들을 속이는 행사를 해야하는건지,
아니 이것뿐만 아니고 울 나라의 거의 대부분의 행사에서 큰 추첨은
거의 저런식인 거 같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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