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마로니에
2012. 3. 14. 13:42
2012. 3. 14. 13:42
남서울 cc 클럽하우스 옆에 내리니 웬걸 경품 타 가는 줄이 저 위로 100미터도넘게 서 있읍니다. 그렇다고 그냥 바로 구경 갈 수도 없고 위로 올라가 줄을 섭니다.겨우 경품 줄을 통과! 핑 모자 한개와 티마크 셋트 한개가 총 수확 입니다. 1번 홀에 와보니 벌써 챔피언 조는 출발해서 2번 홀로 간 다음입니다.
십 년도 전에 저거 철쭉 구경하러 소백산을 1박 2일로 간 적이 있읍니다.풍기의 어느 허름한 여관에 방을 정하고 당시 수원시 약사회 몇몇 선배,친구와밤에 소주를 마시며 겨우 잠을 청했는데,다음날 아침 일찍 소백산 희방사를 경유해 올라 가는데 산정에 오르기까지 철쭉 꽃이 안 보였읍니다. 겨우 정산 부근에 가니딱 두그루의 철쭉이 피어 있더군요. 그 해에 날이 추워 냉해를 입어 철쭉이 다 죽었다는 얘길 나중에야전해 들었고요~ 그 다음 해에 다시 똑같은 일정으로 소백산을 찾았는데,이번엔 비가 철철 내려서꽃은 많았지만 영 아니올시다 였지요. 저거 철쭉은 그런 사연이 있는거인데,이렇게 가까운데에 저리 잘 피어 있을 줄이야^^
(연습 그린에서 퍼팅연습으로 몸을 푸는 프로들)
챔피언 조는 벌써 지나 가고 부랴부랴 뒤따라 가며 1번홀 그린에서 본정경입니다. 1번홀은 전형적인 포대 그린인데, 여기서 많은 선수들이 짧게 세컨샷을 해 보기를 많이 했습니다.
4번 롱 홀에서 티샷을 하고 내려 가는 장면입니다. 이날 무지막지하게 온갤러리 때문에 이미 경기 잘 보긴 글렀다... 라고 생각했읍지요^^*
5번 홀 좌로 심하게 구부러진 도그렉 홀 .이지요. 여기서 김대현이 엄청난드라이버로 연못을 넘겨 100 미터도 안 남긴 세컨을 한 곳입니다.토욜 여기서 세컨을 못 올려 보기를 하드니 오기가 더 생긴 모양입니다.결국 가볍에 올려서 김대현만 버디를 했읍니다.
파 5 9번 홀, 김대현이 드라이버를 벙커에 빠뜨리고 서드에 붙였지만강경남,김경태는 짧은 그린 엣지 어프로치로 버디를 건지고 대현이는 파에 만족한 곳입니다.
10번 홀 포기하고 11번 홀로 먼저 내려 가니 이렇게 산철쭉이 크게 피어 있읍니다.골프경기에 눈이 팔려서 아무래두 철쭉의 자태가 잘 눈에 안 들어 오네요^^*
12번 홀도 뒤로하고 먼저 13번 홀로 이동하며 오래된 나무들을찍어 봅니다. 12번홀에서 김대현,김경태 둘다 티샷이 벙커에빠졋는데,,100 미터 더 남은 데서 10 미터에 붙여 버디를 했다는김대현 말,,벙커 턱이 높은데서는 임팩시에 오른손을 놓아버리면 된다고 최경주한테 코치를 받았다네요^^ ㅎㅎ
13번 홀,,문제의 김경태 칩샷 이글을 기록한 곳입니다.하두 갤러리가 많아 챔피언조 앞서 먼저 올라갔는데뒤에서 구름같은 함성이 나길래 무슨 일났다 햇더니,,김경태의 다이렉트 이글이 나왔읍니다.여기 까지는 15언더,,14언더로 해볼만 했는데,,
문제는 여기 14번 홀 파 5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김대현이 드라이버로 벙커를넘겨 220 야드에 남긴 반면 김경태는 240정도에 티샷을 했고 간신히 서드샷에붙인 반면 김대현은 가볍게 세컨에 칼 같은 아연을 붙여 이글기회를 잡읍니다.둘 모두 여기서 버디로 16언더,15언더 한타차의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데,,15번 홀 모두파로 마치고 파5인 16번 홀! 세컨샷을 대략 200야드 정도 남겨 놓고 그림같은 투온에성공하는 두 선수! 결국 김대현은 이글로,김경태는 버디로 ,,해서 두 타 차로다시 벌어집니다.
결국 17번 파3 에서 김경태는 보기까지 하면서 세 타 차로 벌어졌고 이미 게임은 끝나고말았읍니다. 18번 홀에서도 김대현 홀 컵 3미터에 붙였고 김경태 홀컵 아래 2단그린에 멀리 안착. 여기서 또 보기. 4타 차가 나고 말았지요.* 갤러리로 따라 다니는게 쉽지 않았읍니다. 워낙 사람이 많으니,웬지 피곤 하데요. * 원 아시아니 뭐니 요란하지만 정작 상금 규모가 작다 보니 유명 선수들이 별로안 왔고 결국 우리나라 선수끼리의 안방 잔치에 머물고 만 느낌입니다.같은 날 끝난 일본 여자프로 대회의 상금은 매경 오픈의 딱 두배였읍니다.매일경제,GS 칼텍스 좀 더 상금을 올려 적어도 15억 정도는 해야체면이 설 거 같읍니다. * 김대현의 장타 앞에 아무리 숏 게임이 우수하다해도 별 볼일없는 것이 되드라..하는 거인데, 숏게임의 달인 이라는 김대섭 김경태도 결국 안 되더군요.* 남자는 장타 이게 뭐 실제로 그렇단 느낌입니다. 거리 앞에 장사 없읍니다.술앞에 장사 없듯이 거기다 정확도 까지 겸비하면야... * 자동차 추첨은 완전 쇼라는 느낌인데, 미리 줄 사람을 정해두고 뽑는어거지 행사 같았읍니다.BMW 120d d 와 프라이드 한 대를 뽑았는데, 어째 지정한 사람이나오는 거 같드라구요~ 이렇게 계속 어진 백성들을 속이는 행사를 해야하는건지,아니 이것뿐만 아니고 울 나라의 거의 대부분의 행사에서 큰 추첨은거의 저런식인 거 같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