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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 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같은 이 내신세 혼자도 기가 막혀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 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호드기를 꺾어 불던 그 때가 옛날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 도대체 고향은 무엇이고 타향은 무엇인가? 요즘 고향에 사는 사람 몇이나 될까? 60-70 년대 산업화 바람에 고향을 등진이가 어디 한둘인가?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 되는가? 천만에 고향은 고향이고 타향은 타향이다 괜히 쓸데 없는말로 중생들 현혹하지 마시라^ 그러나 변변치 않은 고향은 타향만 못하다 과연 나의 고향은 자랑할만한 무엇이 있는 곳인가? 그렇다면 그는 복받은게 확실하다! 고향 떠난지 10여년이 아니라 수십년 아니 50 년도 넘었다^ 강산은 허물어지고 잡초는 무성하다! 애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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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부근 고갯길에서~ 눈시울을 적시면서 그 님에게 안녕하며 작별의 인사하고 이제와서 후회하며 눈물짓네 가지말라 잡아볼걸 사랑한다 말해볼걸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야 내가 바보야 내가 바보야 잡지못한 내가 바보야 눈시울을 적시면서 떠나가는 당신에게 작별의 인사하고 이제와서 후회하며 울줄이야 뒤돌아 가는 당신 가지말라 잡아볼걸 이제와서 후회 할줄이야 내가 바보야 내가 바보야 잡지못한 내가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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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여섯 가구가 전부인 동네, 올망졸망 처녀 몇과 아이들
그리고 기타를 쳐주던 권혁진 형!
기타줄에 실은 사랑
밤마다 꿈길마다
그러나 나는 기타를 줄기차게 배우려 애쓴 보람도
언제 기타를 맘대로 좀 쳐 볼수 있을까??
울어라 아니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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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서둘러 장호원으로 향합니다. 원래 골프경기 최종일은 랠러리로 붐벼
사실은 집에서 편안히 맥주나 마시며 소파에 기대 관전하는게 좋지만
일단 블랙스톤이라는 골프장이 궁금하여 아들과 함께 갔읍니다.
셔틀을 타고 내려서 걸어올라 가는길^^
클럽하우스 뒤편에 큼지막한 연습 그린이 있군요^
웅장하기로 소문난 클럽 하우스가 살짝 보입니다. 호화롭고 거대한 클럽 하우스!
뭐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을라나요~
챔피언 조가 아직 출발하지 않았지만 서둘러 리 웨스트우드-김경태 조를 쫓아가 봤읍니다.
리 웨스트우드는 TV 에서 보던거와는 완전 딴판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덩치도 상당히
묵직하네요`
황사가 자욱한 이날,, 파4 ,3번 홀인거 같은데,내리막 380야드 라는거 같은데 앞조의 리웨스트우드
김경태, 지금 조의 김대현,량웬총 모두 드라이버로 원 온을 노립니다. 그중 원 온은 리웨스트우드 뿐
이고 나머지는 모두 크거나 약간 짧거나 그린 옆 숲으로 가거나, 믿었던 김대현은 이날
샷이 더러 부정확합니다. 어프로치가 길고,벙커샷이 타핑으로 날라 가고 등등~
파3 214 미터인가 인데,웨스트우드,김경태 모두 멋지게 잘 올리네요. 그중 가장 가까운
김경태 버디를 놓치고 웨스트우드 내리막 버디 펏이 많이 짧자 퍼터를 공중에 휘두르며
신경질을 냅니다. 그린이 너무 늦기는 늦네요. 좀더 빠르게 할 수 있을텐데,
그린 망가질까 두려운건지,
9번홀 좌우 벙커에 약간 애매하게 굽은 페어웨이..어떻게 칠까 긍금했는데,
오너 박상현~ 아주 낮고 기차게 티샷을 날립니다. 뒤이어 더스틴 존슨은 더 기차게
멀리 때려냅니다.ㅎㅎ
본부석으로 물 사러 가다가 얼핏 본 10번 홀^ 양웬총이 우드로 왕창 슬라이스 내서
우측 화단속으로 날립니다. 보기 보다 어려운 홀인가 봅니다. 나중에 보니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훅이 나서 왼쪽 산밑에서 허우적 대더군요^
자,이쯤에서 장타와 스코어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거 같군요~ 돈이 좋지만 인생의 전부가
아닌것처럼, 장타가 부럽지만 그게 골프의 전부가
결코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1번 홀에서 팀을 패스시키고 막 팀 히메네스를 기다려 봅니다.
예상 우승자 맞추기에서 저는 히메네스를 아들은 웨스트우드를
써넣고 왔는데, 일단 40이 넘은 히메네스의 스윙이
제가 참고할 부분이 많을거 같았읍니다.
일단 세계적 선수들의 용품은 어떤 건지 궁금한데,
히메네스는 핑을 , 웨스트우드도 핑을 들고 있더군요^
내리막 고저차가 엄청 심한 12번 홀 입니다.
히메네스는 이 홀 티샷이 많이 짧았지만 가까스로
파를 쎄이브 합니다.
인공 호수를 끼고 도는 13-14-15 번 홀입니다.
저쪽 우측으로 돌아오는 파5 에서 웨스트우드는
버디를 기록했지만 히메네스는 100여 미터 써드샷을 우측
벙커에 빠뜨려 간신히 파를 합니다.
쫒아가기도 구찮고 해서 15번 홀 그린 뒤에 앉아 플레이를 보기로 합니다.
저기 핑크바지의 박상현도 짧은 버디를 놓쳤고 히메네스도 겨우 파로
만족하고,히메네스는 이 홀 포함 17번 홀,18번 홀
모두 버디 기회를 날려 버립니다.
아마도 운이 여기까지인듯하군요^ 왜냐면 100미터 남짓한 거리
에서 모두 벙커에 공을 빠뜨렸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15,17 두 홀중 하나는 붙여서 버디를 성공시켜야 했고
그렇게 됬으면 18번홀에서 여유있게 버디를 노릴 수 있었을텐데,
히메네스가 통한의 버디를 놓치고 파 펏을 하는 모습니다.
15번 17번 홀에서 그렇게 잘 붙여 파세이브를 하던 그가 18번 홀에서
간단한 벙커샷을 못 붙이네요. 붙이기만 하면 버디인데,
동타로 연장을 갈수 있는데,
40중반의 히메네스에게 응원을 하는 것은 아무래두 젊은
웨스트우드보다 기회가 적어지는 그가
우승을하길 바래서인듯합니다.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블랙스톤 골프장 자체는 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없는 좋은곳 같았읍니다.
단지 그린을 좀 더 빠르게 해줄수 없었나 하는 점이고 ,
원래 이천-여주의 야산은 나무가 울창한 곳이 아니지요.
멋진 페어웨이에 비해 주변 산림이 그에 많이 못 미치는
아쉬움이 있읍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건 극복되기 힘든
부분일듯 합니다.
셔틀을 타고 나오는데 청미천의 벌판이 보입니다.
갈대와, 밀을 심은 개울~ 저 상류로 3십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제가 자란 일죽이란 곳이 있읍니다.
황사와 온종일 걸은 발의 피로를 풀고자 20키로 떨어진 앙성 능암 온천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전에 가끔씩 오던곳으로 동네 싸우나와는 완전히 효과가 다르게
느껴지는 온천입니다.
온천후 바로 근처에있는 한우 직판장으로 가서 괜찮은 고기
몇덩이를 구입했읍니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차례...다시 장호원 감곡ic 부근에 위치한
"외할머니집"으로
달립니다.
저녁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능암온천-장호원 길을 가며 부드러운 능선을 찍어 봅니다.
여기가 외할머니집~
저녁을 부지런히 먹어 치웁니다. 점심에 김밥 두줄로 때웠는데,
하루죙일 걷고 온천욕을 마치니 배가 많이 고픕니다.
그리고 찾아간 여주의 세종 대왕릉~ 여기서 나오는 샘물을 아들은
전 부터 아주 좋아합니다.
이번 블랙스톤에 동행한 건 순전히 여주 세종대왕릉의 생수를 받아올
욕심이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아들은 물에 대한 애착이 많읍니다. ㅎㅎ
골프 연습장은 더러 갔지만 필드란델 한번도 못 가본 아들이 무슨 그리 골프대회에
재미가 있었겠읍니까?
이렇게 해서 5월의 첫날은 장호원의 블랙스톤으로 앙성의 탄산 온천으로 그리고
여주의 세종 대왕릉으로 해서 마치게 되는군요!
담주는 양평 용문산의 산채 비빔밥을 먹으러 가는 날입니다.
5월초 1년에 한번 꼭 가는 용문산 산채^^
또 다음주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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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수 있어요/강헌구
옛부터 봄은 봄이로되 봄같지 않다는둥 하는 말이 있지.
뭐 봄 아닐것도 없고 봄 일것도 없이 그저 봄은 봄일세!
이미 매화꽃 눈은 조금씩 커져가고 있고 뿌~연 안개같은 것이
앞산을 가리는 것이 봄이란 징표이지.
누가 그걸 모르리요 마는 청정한 마음이 뒷밭침 되지 않거나
너무 일상 업무에 바쁘면 유감스럽게도 그게 눈과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는게
문제라면 문젤까?
그렇게 10년이면 그냥 10년이 간 거고 아무 지각도 느낌도 없이
그렇게 됬나? 하면서 말일쎄~
허니, 그 흔한 진달래가 피면 벌써 봄은 저~만치 한참 지나가 버린 거라네.
아 이제 봄이군 ! 하면서 개나리 벛꽃을 잠시 더 감상하는 중에 곧 5월이 되고
여름으로 치닫는 거고 그러면서 일년의 반이 스쳐가는 거고,
그러니 봄을 그럼 어떡하란 말이냐? 당신은 무슨 수가 있는거냐?
나도 봄을 실컷 느끼구 싶다구 그렇지만 번번히 버스 놓치듯
그렇게 봄이 가 버리니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들 항변 하고 싶을지 몰라.
나도 그렇다네 난 특히 봄이 좋고 봄만되면 꼭 무슨 일이 생기곤 했지
입학 졸업은 물론이려니와 취직도 봄 결혼도 봄 약국도 봄
그런 식이지.
허나 그 옛날 어릴때 봄을 기다리던 심정과는 이젠 많이 달라졌고
또그렇게 되기도 이젠 힘든거지만,
그래도 아직 봄 하면 청춘이 떠오르고 생명이 일어나고 희망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고
저~ 먼 남촌에서 무슨 소식이라도 전해져 올것 같은
아득한 희망이 일렁이고
그래서 무작정 한번 떠나 보고도 싶은 그런 마음으로 가득차니
인생에서 이보다 더 좋은 마음이 언제 더 생길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난 이 봄이 더없이 좋다내~
너무 길어지니 오늘은 요 정도로만 하기로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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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옥순봉)
2 월 25-26일 연례행사로 개최되는 지부임원 분회장 총무위원장 워크샵을
봉황산 부석사 란 글씨가 보입니다
(안양루의 나무 기둥입니다)
세월의 주름을 그대로 간직한 나무기둥을 쓸어보면서 천천히 무량수전으로
(무량수전 대웅전)
(무량수전의 환상적인 목조 추녀)
처음 저 건축물을 본 순간 정말 눈이 떼어지지 않았읍니다.조악한 시멘트를 덧칠한
위 그림도 보면 서까래의 배열이 얼마나 멋진지 알수 있읍니다.
이런 스 타일의 사찰은 많이 볼수 있읍니다만, 순수 목재로 지어진 이런
저 석등에 다 밤이면 불을 밝히고 안양루 바닥에 둘러앉아 시를 읊거나
그렇지 않읍니까? 그런데 저 안양루에 들어가보면(들어가지 말라고 씌어져있 음)
해석이 어려우니 아래 한글 번역판을 보겠읍니다.
"평생에 여가가 없어 이름난곳 못왔더니 백수가 된 오늘에야 이곳 안양루에 올랐도다"
김삿갓같은 분도 평생에 여가가 없었다니.. 참 믿기지 않는 글입니다.
그럼 허구헌날 일에 목매고 있는 우리들은 도대체 무슨 여유로 이름난
곳을 간단 말 입니까.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구경할까.. 이제 좀 경치를 볼만..하니
참으로 가슴을 칠 통탄할 일입니다. 천하를 주유한걸로 알려진 인물도 저리 말할진대
우리 인생이 결국 천지간에 헤엄치는 오리같은 신세, 가는 세월 에 속절없고 오는 세월에
대비가 안된 연유입니다. 더구나 시간과의 싸움으로 살아 간다해도 과언이 아닌
개국약사들의 오늘의 현실이 가슴을 찌릅니다.
실제 김삿갓은 54세로 생을 마감했다지요!
남도 기행--(3 ) 다산과 사의제 (0) | 2012.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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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기행--(2 ) 다산초당 (0) | 2012.03.13 |
남도 기행 -(1) 월출산 무위사 (2010.4월) (0) | 2012.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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