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뭔 얘길 할라고 그러시냐고요?
입만 열면 공교육이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국민 합심일체 된지는 오래~
학교 교육의 질이 사 교육에 뒤떨어진지도 이미 오래전 얘기, 그 옛날 필자가
학교 끝나고 저녁에 종로의 학원에 댕길때부터 학교와 학원은 현격한 수준차가 났었다.
덕분에 사설 학원의 절대적?인 성원에 힘입어 이몸이 꿈도 못꾸던 SKY 의
첫 글자를 점령했다는 건데, 지금 전국의 학교 정확히 말해서 고등학교에서
어느정도가 야간에 자율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밤 10시까지 학교에 붙잡아
두는지 통계는 모르겠으나 이건 명백히 자율이 아니고 타율이 분명하다.
나는 10여년 전에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수원에서 인근 분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우리 애들이 너무 교육 분위기가 아니라고 해서 그리한건데 지금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이 우리 약국 인근 고교 출신들이 SKY 대학에 상당수 진학하는 걸로 봤을땐
결과론 적으론 그렇단 느낌이다.
헌데,아침부터 학교에 애들을 데려다 저녁에 보내 주진 못할망정 밤 늦게까지 책상머리에
붙잡아 두는 이거- 야간자율? 학습이란거~
아니 이게 무슨 되도 않은 교육이란 말인가? 나는 약국에 오는 많은 학생
들한테 누누히 말했다. 너희들은 대체 왜 그러느냐?고. 또 학부모들은 왜
가만히 보고만 있냐고. 공 교육이 합숙학원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란
말이냐고.
애들은 말한다.
"왜 그런지 저희두 몰라요" 몰라?
아니 학생들은 집에 가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더러 보고 책도 읽고 마실도
댕길 자유가 없단 말인가? 이래가지고 무슨 창의력이 있는 21세기형 인재
를 길러낸단 말인가. 국가가 아니 지자체가 찐빵형 로봇을 만들기로 작정을
하지않은 담에야^^
이게 경기도의 소위 말하는 수부 도시인 수원에서 옛날부터 행해지고 있는
교육 풍토다. 이거 완전 후진국형 교육 아닌가? 이 글을 읽고 계신 회원님
들의 동네는 어떠십니까? 거기다 밤 10시면 애들 데리러 온 차들이 왕복
6차선 편도 3차선 도로인 학교 정문앞으로 2-3차선을 점령하고 난리부르스
를 춘다.
분당에서 애들 학교 댕길때는 학교장이 학교 앞 전후 300미터 안에는
차를 세우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 우린 학교 교문앞으로 정차를 해 본적이 없다.
해서 약국 인근 학교 교장 선생님한테 이 문제를 말해 본다고 생각한지가 언젠데,
나두 아직 그걸 못했으니 또 말한다고 들을 사람들인가?
마그미 교육을 담당하시는 고귀한 우리 약국장님들!
학교에 가시면 야자인지 여자인지 바로 이 문제를 한번쯤 학생들이나 학교장,
선생님들과 대화해 보시길 간곡히 권고 드려 보고 싶다.
마그미나 가르치지 웬 야자냐고? 주제를 알라고? ㅎㅎ
글쎄올시다.
애들이 학교에서 일찍 집으로 가면 순 기능보다 역 기능이 많아진다고,소위 불
량 학생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다. 그리고 부모들은 애들이 학교에서 한자
라도 더 배우고 오는게 낫지 집에 와 봐야 뭐할거냐는 식이다. 또 날로 비용부
담이 커지는 사 교육을 일부 저지한다는 명분도 있는듯하다. 그런데 이제 생
각을 좀 돌려 보자. 과연 그런가?
1969년도 그러니까 내가 고2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영어의 기초가 부족하여
고심 끝에 안현필 선생의 영어실력기초라는 책을 구해서 방과 후 교실에
혼자 남아 지금 말하는 야자를 했었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해가 지기까지
영어를 공부하는 즐거움은 참으로 기가 막혔다. 밤이 되면 학교에 불을 못켜니
당연 하숙집으로 갔었다. 그때의 야자와 지금의 합동 야자는 엄연히 다른 부류다.
이렇게 집단적으로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을 보고 오바마
가 극찬을 했는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엔 아주 날이 지나쳐 쓸모없는 천치 바보를
양산하는 꼴이다. 이러니 대학을 나와도 아무 생각이 없는 로봇같은 인간들이
되는건 당연하다. 무슨 일이 터져도 각자의 고유한 생각이 없다. 내 생각이 없으
니 누가 이렇다 하면 쏠리고 만다. 깊이 생각한 바가 없으니 신문이나 방송이 떠
든 걸 내걸로 착각하고 좀 다른 의견이 나오면 극단의 반대만 일삼는다.
생각하는 훈련, 이게 미래의 관건이다. 과연 그럴까?
진짜 무슨 뜻일까? 왜 그렇게 되는 거지? 이런식의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생각이란게
마음에 고이기 시작한다.
비는 왜 오지? 봄에 바람은 왜 많이 부는 거야? 땅밑에 열이 없어도 나무는 살까?
꽃은 왜 봄에 많이 피지? 지진은 왜 일어나는 거야? 소금은 왜 생긴 거지? ㅎㅎ
그걸 과학적으로 배운 그런 지식이 아니고 곰곰 내 맘속으로 다시 한번 뒤집어
생각해 보는 그런 훈련이다. 필자가 단언하건대 이렇게 하는것이 생각의 출발이
란거다.
아니 약 조제하기도 바쁜데 한가하게 그런 생각이나 하슈?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글을 보지 마시기를 권한다. 다 읽었는데,무슨 소리냐? 그럼
할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게 야자가 불만이면 당신 교육감이나 함 나가 보시지
뭐 이런 소리도 귀에 들리는듯하다. 허참!!
다들 바쁘다는 월요일,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
글 두개 쓰고 하루가 저문다^
( 이글은 약사들 카페에 올렸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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