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야생화원
 

요즘 국무총리 이하 장관 몇명이 만신창이가 되어 결국 임명 동의도
받기 전에 자진사퇴 하고 말았읍니다. 암튼 고위공직에서 일하려면
도덕적 정신적 그리고 현실적으로 상당히 청렴해야 한다는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게 대한민국입니다. 그렇거나 말았거나 그냥 임명
하기엔 너무도 무리가 컷던 것이죠. 그잖아도 정부 각종 정책이란게
별로 국민적 신임을 받지 못하는 차에 그걸 리드 해야할 장관
총리가 저 지경이 돼서야 앞이 캄캄할 노릇입니다.

 

근데, 새로 인물을 구하다 보니 위의 두 분도 거론이 된 모양인데,
뭐, 안철수 교수는 전에도 총리 기용설에 완강히 고사를 한적이 있
으니 그렇다치고 오늘 황석영 작가의 문화부 장관 하마평에 대한 본
인의 의견을 인터넷에서 보니..과연 그렇구나!!하는 느낌이 확 전해
져 오네요.

 


[ 나는 작가로서의 길에 만족한다. 이 길을 가는 것만도 과분하고
행복하다..]

 

뭐 이런 뜻이군요. 그렇읍니다. 작가란 말이 요새 얘기지 전에는

그냥 [글쟁이] 정도로 천시하던 풍조가 있었지 않읍니까?

적어도 나는 그 글쟁이에 대해 충분히 갈길을 가고 있으며 보상
또한 충분하다, 정치에 들어가 장관하며 이 땅의 문화를 발전시킨다?
그런거 관심 없소이다.


[나는 약사로서 충분하외다. 또 약국하는 걸로 충분히 인생에 보상을
받았읍니다.세상에 좋은 길이 많지만 정부에 들어가 이 땅의 보건위
생을 발전시키고 의료 분야의 선진화를 위해 한 목숨 바치려는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한 적이 없으니 그냥 내버려 좀 두세요!!! ]

 

이렇게 말하는 약사회장 약사회 임원 역대로 본적이 있읍네까? 아니

정말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하질 않았나요? 어쩌면 황석영 씨라고 왜 장관

한번 욕심이 안 났겠습니까. 문필가로서의 세계적 명성에 일국의 장관까
지 역임한 경력을 덧 보태면 세계문필가협회등 국제적 모임등에 나름
쟁쟁한 경력을 갖춘 인물이 될터인데,

 

그는 며칠후 집필을 위해 해외 어디론가 떠날 예정이라고, 글쓰기 작업

본연의 일에 소중함을 두고 장관 같은 거는 황금을 돌로 보듯 발뿌리
에 걸리는 돌뿌리 정도란 얘깁니다. .....

......중략.......

 

이런분은 본 적이 있어요. 대약회장이라고 앉아 있을때

 

'비례 대표 의원 한분 추천해 주시지요~'

 

이러면 벌떼같이 지원서 내고 줄서는 우리의 역대 회장들

줄줄이 보아 왔지요. 언제 한번

 

[난 그런 자리에 미련 없소이다. 내 대신 갈 사람 있으면 보내 주겠소.]

 

이런 분 한번이라도 보고 약사 생활 마쳣으면 정말이지 원도 없겠소! 

 


왜 우리 약사 사회는 적어도 황석영 같은 아니 그만한 인물을 낼 수가 없는

건가요? 우리가 어렵고 길이 막막한거는 다 다른 이유 없읍니다. 제
대로 된 지도자 한번 뽑아 본 적이 없기 때문 아니겠읍니까? 척박한 땅,
그것이 약사사회의 문제중의 제일 문제입니다. 약사 정신으로 칼같이 무
장된, 얼치기 정치 약사가 아닌, 문제의 해결을 어제 다르고 내일 다른
못 믿을 정치에 기대지 않는 딸깍발이 같은 약사!

 

아! 과연 약사 중에 저런 분도 있었구나..국민이 감탄할 그런 약사 리더~
이런 생각이 현실적으로 너무 소박한 100년 전 이조 시대의 생각일까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적어도 정치권에 약사가 많아야 된다구요.
그래야 정치적으로 상대 단체나 적어도 하룻밤새 뒤집어 지는 법안을 막
는데 유효하지요~ 그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밀리면 약사? 하룻밤새에 다
죽어요~ 그러니 무조건 정치~ 정치~또 정치 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도대체 이게 누구의 생각입니까? 물론 그런 선례가 몇
건 있긴 하지요. 허지만 그게 다 입니까? 뭐 생각은 각자 다르니 뭐가
정답이라고는 말하기 힘들겠지요. 단지, 나는 한 분이라도 좋으니 남들
그 좋다하는 국회의원,장관 이런거 약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
해 거절하노라~ 이런 얘기를 들어보고 싶단 얘기 였읍니다.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지금부터라도 정말 큰 그릇 정말 진짜 인재
그런 사람을 찾아 봅시다. 장관 정도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 약사의 道
에 한 평생을 바쳐서 그 명성이 하늘을 찔러도 결코 정치의 길에서 얻을
명성을 더 보태고 싶지않다는 맘을 가진 분! 슈바이처나 장기려 박사
가 정치에 기웃거려 그 명성이 더 보태진적 있든가요?

 

소위 말하는 약사 성인~ 기억나는 분이 누가 있든가요? 약사 정치인이
기억에 남는가요? 우리가 흠모하고 아끼고 떠 받들어야할 약사의 지존!
그 롤 모델을 이젠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약사회는 그런 작업에 좀
더 힘을 기울여 주어야 할것입니다. 정치적인 모션에 능숙한 약사들을
조명할게 아니라 바로 그런 인물을 찾아내고 밝게 비추어주는 일을 해
야 미래의 빛이 환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 목숨 다하도록~변치말자고 눈물을 흘려주던
네가 네가 토라져 갈줄이야
이토록 바보처럼~버림받은 내 청춘
시랑이 연극이냐 장난이더냐~
아~아~아~아 비겁하게 비겁하게
맹서만 두고 가느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떠나지 않겠다던 네가 네가 토라져 갈 줄이야
가슴이 찢어질듯~한이 맺힌 내청춘
사랑이 희극이냐 비극이드냐
아~아~아~아 비겁하게 비겁하게
맹세만 두고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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