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뭐 어깨부상 치료를 그렇게 장황하게 여러 차례에 걸쳐 올리고 그러쇼?

 

이곳 블러그를 어쩌다 찾은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만 하다.

아니 아직 어깨 부상이 뭔지 닥쳐보지 못한 분들은 참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세상 일은 나에게 직접 다가오지 않는 일은 모두 다 남의 일이고 별 실감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 즉 2018년 11경부터 우연히 시작된 나의 왼쪽어깨 부상은 실은 우연은

아닐테지만, 과도한 스윙과 무리한 힘주기, 기타 쌓이고 쌓인 골프의 피로 누적

등등이 주 원인이겠지만, 다른 이들이, 친구들이, 멤버의 일원 중에 누군가 어깨가

아프다 해도 나 자신 별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암튼 11,12월 2019년 1월 중순까지 두달 반을 그냥 버티다 1월 17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천연 영양요법 치료후 몇달 간의 과정은 이미 기록 한 바

그대로이다. 그리고 이제 8월 하순,3차 경과후 1달 반 이상이 지났다.

 

하루 2번 먹던 영양물질은 이제 하루 1번으로 줄인지 두어 달 정도 되었다.

골프 스윙에 뒤따라 오던 약간의 뻐근함 같은것은 이제 전혀 없다. 철봉

매달리기가 불가능했던 지난번에 비해 이제 끌어 댕기기 및 어깨 좌우로 펴기

운동같은 건 약 5단계(운동기구) 정도까지는 무난히 할수있다.

 

그럼 이제 100% 예전처럼 된 걸까? 그건 아닌것 같다. 아주 약간의 미진함이

남아 있긴한데,이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력 훈련을 좀 해야 비로소 완결

되는게 아닐까 생각중이다. 왜냐면 어깨 통증으로 알게 모르게 움츠러들고 쓰지

못하는 근육이 장기간 있다 보니 어느 부위인가는 여전히 비 활성화된 근육이

존재할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신 풀스윙을 했을때 공이 맞아 나가는 느낌은 예전보다 오히려 좋아졌다.

내 스윙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스윙 크기가 반으로 줄어든 것을 어떻허든 고쳐볼

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 드디어 하나 발견한 건 바로 느슨한 그립을 잡고

어깨에 힘을 다 빼고 부드럽게 어깨를 돌리는 것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있다.

 

이 간단한 원리를 왜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을까?

 

누군가 지적해주는 것도 없었지만, 오랜 습관에 의해 원초적인 기본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 15년 전 정도만 해도 그런거 고민없이 매우 매끄러운

스윙을 했으니까 말이다. 어깨부상 치료 과정이 전화위복이 된 경우라 할것이다.

 

그리고 3편에서 말씀드렸던 3회 이상 스트레이트 싱글 기록은 더운 여름이라

라운딩을 거의 못해서 기록상으로는 아직 말씀 드릴 수 없음을 밝혀 둔다!

 

상사화 ( 갑사 )

 

 

무려 어깨 부상 시작부터 총 10개월 여, 영양요법 치료부터는 약8개월

정도가 걸려서야 어느정도 회복이 된셈이다. 참으로 짧지않은 기간이었다.

 

만일 별다른 치료 과정없이 그냥저냥 세월을 보내는많은 골퍼들은 그러면

어떻게 될까? 1년이면 될까? 1년 반이면 될까? 2년이면 될까?

아니면 그 일로 인해 아예 골프를 접게될까?

이 부문에 무슨 통계가 있다면 모를까 아마도 정확한 실상을 알기는 어려울듯하다.

 

단지 나의 경우를 세세히 예를 든것은 이런 방법으로도 치료는 가능하고 다시 골프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걸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이다. 어깨 부상치료가 이 방법밖에

없다는것도 아니고 최선이란 것도 물론 아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을 치료하는 하나의 강력한 방법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혹자는 영양 요법이라 하니 무슨 영양제를 이것 저것 먹는건가 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건 아니다.

 

우리 몸의 염증을 없애주는 물질, 골관절을 보강해 주는 물질,순환을 도와주는 물질,

특히 근 막의 염증 제거가 필수이다.그런 특수 영양물질을 꾸준히 공급해 주는걸 의미한다

 

중년 이후 어느날 갑자기 어깨 부상이 닥쳐 골프를 할 수도 때려칠 수도 없어 당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을것이다. 아픈 어깨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며 스윙을 하는 많은 분들을

떠올려 본다. 내자신도 승용차에 앉아 안전벨트를 끄집어 낼 수도 없었고 간단한 열중쉬어

자세로 손목을 허리 뒤로 돌릴수 조차 없었다.

 

스윙은 손목이 우측허리 높이를 지나기 힘들었고 임팩은 어깨가 아파 정상적으로 할수도 없었다.

 

그 당시의 그 낭패감! 골프를 접어야 되는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그런 것들이 이제는 한낟

지나간 옛 이야기처럼 되었으니,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다~

 

물론 부작용은 전혀 없이 1달 치료 비용은 중상급

골프장 주말 1회 라운딩 비용 정도가 소요됨은 감안 하셔야한다

 

 

물론 어깨 부상 정도가 내가 경험한것 보다 훨신 심각한 경우도 있을것이다.

허나 무슨 교통 사고가 아닌 이상은 나의 부상과 얼추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약 4-5년 전 5번째 왼 팔굼치에 왔었던 엘보는 대략 4-5개월 이내에 완전히 치료가

된데 반해 어깨부상은 그 2배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확실히 엘보 보다는 어깨 부상의 치료 기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이 치료 방법은 어깨 부상, 엘보등 골프 부상 외에도 고질적인 잇몸 염증,관절 통증,

허리통증,기타 고관절 수술후 회복 촉진,족저 근막염,등 유사한 관절 근막손상으로 인한

치료에 공히 유효한 치료 방법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혹시 이 글을 읽고 1년이 넘어도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니면 어떻게 치료 할지를 몰라 주저주저 하시거나 계속 저절로 낫기만 바라고 하염없는

세월을 보내고 계신다면 아래에 댓글을 다시던가 문자로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프란트 시술은 빠를수록 좋고 비용도 적게듭니다. 마찬가지로 어깨 치료도 빠를수록

치료가 잘되고 비용도 물론 적게 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뭐, 이 블로그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아 주실지는 의문이군요!

 

( 연락처 ;010-6310-2995 나 레연 )

 
갑사 입구의 고목

 

 

어개 부상등 잡다한 부상에서 벗어나 저 고목처럼

쭉쭉 뻗는 시원시원한 장타를 우리 모두 날릴 날을

 

기원해 봅니다 ~~

내 개인적으론 여름은 사진이 거의 전멸하는 시기이다
덥기도 하려니와 딱히 어디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지도
않아서 더욱 그렇다

컴에 저장된 사진을 봐도 7,8월엔 거의가 빈칸이다
도대체 7,8월에 굳이 어디 사진을 찍으러 나서야 할까?

그런데 유일하게 가본곳이 논산의 윤증선생 고택이다
오래된 목백일홍이 멋진곳이다. 물론 집 뒤로 펼쳐지는 수려한
소나무도 일품이다. 풍수지리적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좋은터!

그래서 2017년에 가보고 며칠전 다시 찾아 보았다.



( ^^^ 사진 삭제 )





그러나 2년전 처음 왔을때와는 다르게 위 나무에

걸쳐있던 나무가지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도 수많은 방문객들에 의해 훼손된게 틀림없다

고택 방문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걸까?




*

*

*






무질서한 방문으로 고택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군요!

저도 사진 찍은지 얼마 안됬지만, 특히 사진한다는 분들이

오로지 작품을 한다는 일념에 자연물을 훼손하고 거주하는 후손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깊이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논산의 윤증 고택뿐 아니라 전국 여타의 유적지나

명승 고적지 모두에 해당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멋진 자연 유산이 오래도록 보존되도록

모든 건축물과 나무,풀,꽃 등등이 원형을 유지할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힘을 보태 봅시다^*



*

*

*




미련을 접고 윗쪽 노성산으로 조금 올라 매미소리 녹음을 한후

가까운 갑사로 달렸다



윤증 고택 바로위 노성산 입구에서 채집한

매미소리






사실은 윤증고택 가는길에 좌측으로 범상치 않은 기세의

산봉우리가 보였고 구름이 상서롭게 걸쳐 있었는데,,그것이

바로 게룡산이었다. 그 계룡산 동쪽은 동학사가 있고 서쪽으로는

갑사가 위치해 있는데, 春마곡, 秋갑사란 말이 있을만큼 갑사는

가을단풍이 멋진곳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계룡 은 무슨뜻일까?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양이 바로

계룡이란다, 800여 미터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얼핏

지나다 보아도 그 모양이 범상치 않음은 이 산이 한국의 4대 명산

에 속함이 우연이 아님을 말해 준다^


암튼 그래서 우연찮게 처음 찾은 갑사





너무 일찍 출발해서 내려온지라 배가고파 아내와 둘이서

갑사입구 바로 아랫동네서 산채 비빔밥으로 아침을 먹고 3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올라서니



오래된 상수리 나무가 곳곳에 우뚝 포진해 있었다. 아마도 내가

이날껏 본 상수리 나무로는 가장 오래되고 굵은 그런 것이었다


만일 가을에 온다면 저런 고목에서 풍기는 단풍은 어떤 색깔일까?

매우 궁금해진다



그러나 사찰 자체로는 입구의 고목과는 달리 그닥 고풍스러움이

전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아니 그보다 건물자체에 많은 공을

들이지않은 뭐 그런 느낌이었다^




갑사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계곡의 찬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후

곧바로 길을 재촉해야했다. 여름 휴가로 널널하게 온것이

아니다 보니 얼른 돌아가야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갑사는 가을에 단풍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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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도야호수 2018.7.

 

 

웬지 이 나라에서 '골프' 하면 뭔가 약간은 은밀하고
약간은 금기시되는 심하게 얘기하면 마치 민족 배반적인
괴상한 그런것 쯤으로 여겨져 오는게 사실이다^

 

골프에 관한 무슨 글 하나 쓸려해도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이 글도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려다 보니 이런저런 상식 수준의

얘기를 먼저 할 수 밖에 없다^

 

아니 1990년 이전 쯤 이라면 몰라도 이미 이 땅의 골퍼가 360
만명이 넘고 LPGA 는 한국 선수가 빠지면 운영이 안될 정도로
대세를 이루는 마당에 아직도 이것이 쉬쉬 하며 얘기할 그런건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아니 축구 인구가 360만명이 되는가?
야구 인구가 360만명이 되는가? 테니스,농구,배구 인구가 그렇게
되는가 말이다.  아마도 저것 다 합쳐도 360만은 택도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골프에 특소세를 붙여 먹고 공치는 사람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이율배반적인 이 이상한 풍조는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 것인가?  대체 이 허위의 탈을 씌워준게 누구란
 말인가?

 

그건 그렇고 요즘 일본상품 불매다, 일본 여행 안 가기다 등등 뒤숭
숭한 시국에 도대체 일본 골프장으로 보따리 싸서 달려가는 한국인
은 어찌 되었나 하고 유튜브를 아무리 뒤져봐도 그에 관한 얘기는

아직 찾지를 못했다.

 

사실 한국의 골프라는게 일본을 통해 들여온건 주지의 사실일듯
하다. 골프장 설계도 일본과 비슷하고 특히나 초창기 한국의
골프장 이름이 'XX 칸트리 구락부' 라고 한걸 보면 걍 더도 말고
일본 모방의 극치라 안할 수 없을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구락부가
뭔가? 

 

Club 을 일본말로 구락부 라 부른것이 이유인데, 처음부터 XX 클럽

이라 했으면 뭐 안 되는거 있나?  거기엔 당시 골프장을 만든 지배층이

더도 말고 일본것이라면 사족을 저리는 , 뭔가 그렇게 함으로써

고급스런 문화를 즐긴다는 그런 의식이 잠재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열 몇번을 했지만, 골프치러 간 건
딱 두번 뿐이다. 그 처음이 2008년  한창 후쿠시마 쪽에 싼 분양
권이 나돌때 누군가 함 가보자해서 얼떨결에 가 본 것이고 두번째
가 지난 2018년 7월에 홋카이도로 동창들이 단체로 간 것이
그것이다.

 

2008년쯤에도 이미 일본의 골프장은 줄 도산 중이었고 오죽하면
한국 사람들에게 싸게 골프장 회원권을 팔지 않으면 운영이 힘들
었을까 마는 , 작년 홋카이도 골프장을 가서 보니 여름에 그렇게
시원하고 골프치기에 지상 낙원이라는 그곳에 일본 골퍼들은
가물에 콩나듯 몇명 밖에 없었고 그 대부분은 한국인 이었고 기타
중국인들이 약간 섞여 있을 뿐이었다.  

 

" 아! 일본 골프장 이거 한국인 아니면 그나마 전부 문 닫겠네 "

 

그런것이었다.  만일 한국 같았으면 무더운 여름에 골프치기 딱 좋은

북해도 같은 곳을 일본 전역에서 보따리 싸들고 몰려가는 건 지극히

정상이 아닐까? 

 

그래서 어디 외국 사람들은 감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야 당연한게

아니었을까?

 

우리가 간 곳이 허접한 곳도 아니고 나름 이름있는 곳이었는데 말이다!

 

 

 

북해도 니세코 cc 2018.7.
 

사실 한국에서 골프치는 것보다 일본에서 골프 하는게 훨신 저렴한

비용이 든다. 특화된 고급 골프장은 예외로 하고 일반적인 골프장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아니 저 아래 태국이나 필리핀도 아니고 일본이 어떻게? 감히?

이러실듯도 하지만, 약 2500개의 골프장이 있다는 일본은 이미 그

옛날 전성기의 일본이 아닌 것이다.

 

평일 그린피 6,000엔 정도에 카트비는 대략 1인당 500엔 정도

그리고 기타 비용이 0 즉 아무것도 더 들지 않는다.캐디피라는게

없기 때문이다. 아니 캐디가 거의 없는게 일본이다.반면 한국은 평일

최소 그린피가 10만원에서 15만원, 주말은 20만원이 가볍게 넘고

카트비 9만원/4, 캐디피 12-3만원/4, 단순 비교해도 일본의 2배에서

심하면 3배가 든다.

 

물론 일본도 주말엔 조금더 그린피가 비싸지만 한국처럼 오지게 받아

먹는건 아니다.비용 측면에선 이미 한국은 일본 을 앞서도 한참을 앞섰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북해도, 아모모리 등지로 미어질듯

골 퍼들이 밀려갔고 추운 겨울엔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

역시 미어질듯 나간 것이다.

 

자! 문제는 일본의 골프장이다.

 

올여름 북해도의 골프장으로 얼마나 많은 한국 골퍼들이 갔을까? 

골프장 예약이야 대략 3-4월 쯤 하는것이니 이번 사태 훨신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글쎄,, 일반 여행객들의 취소처럼 과연 그렇게 되었을까? 

그 문제에 내가 어느 편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잖아도 자국 국민들이

별로 이용하는거 같지 않는 일본 골프장이 이번 사태로 완전 망하는거

아닐까.. 하는 점이다.

 

한국 골퍼들이 일본 골프장을 찾지 않아서 그곳 골프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걸 나는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그러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런 오이비락도 없을것이다~ 이거야 뭐 기술이나 소재산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한국의 역할이 다방면에서 예전과는 많이달라졌음을 반증 하는것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허나 가슴 한편으로는  이러한 나의 견해가 지극히 잘못된 것이었기를

조심스레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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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 고택 바로위 노성산의 매미소리




한 여름 괜찮은 풍광은 무엇일까? 굳이 최고란 말은 쓸 필요가
없을것이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본격 여름더위가 시작되는거 같지만, 실상 자연은
이제부터 전성기를 지나고 익어가는 과정으로 돌입한듯하다
들판의 벼도 푸르게 무한 자랄거 같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익기 시작했다~ 아마도 곧 고개를 숙일것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그려보는 최상의 여름 풍광! 각자 나름의 그림이
있기 마련이다! 
 
푸른 바다! 깊은 계곡~  나무 그늘,, 들판,, 하얀 모래가 빛나는 개울
그 옛날의 원두막, 푸른 초원~  등등 ^


 
충청 이남 경북, 부산 전라도 지방엔 배롱나무란게 있다. 경포대 부근
에도 있다.  단지 어릴적 본적이 없어 가슴에 새겨진 추억같은건 없다
지금 우리 동네에도 빨갛게 피어나고 있긴하다! 수령이 일천하여 그닥
볼품이 없긴하지만,, 



윤증 고택전경 (2017.8.)

 
150년 수령의 배롱나무를 보러 갔었다. 사람의 마음이 이상한게 그걸
보고 나니 더 이상 배롱에 미련이 없어졌다^  그건 화엄사의 흑매화를
보고난 후 더이상 매화에 대한 미련이 사라진것과 같다.  그러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더 멋진 배롱을 볼 생각까지 사라진건 아니다. 그것이
배롱뿐이겠는가? 
 
 
수려한 산 밑에 소나무가 울창한데, 150년이 지난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었다. 풍수도 어찌 이리 기가 막히단 말인가?  10-20년정도의 배롱은 감히
가져다 댈것도 없다. 연륜의 포스란게 바로 그런것이다!  그것은 마치
2-300년 묵은 은행나무나 100년 이상된 벗나무의 위엄을 얘기하는것과
같은 맥락이다! 






 
논산 윤증 고택의 배롱나무~  내가 기꺼이 가볼수 있는 최대한 짧은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그보다 가까운곳에 100년 이상된 배롱이 있단 얘길 들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소박한 나의 희망사항이다!
함께하는곳^  이만하면 한여름 최고의 풍광이라고 감히 주장할만하지
않을까? 







 

 
뭐 주장이고 뭐고를 떠나,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사진은 2년전 2017년 8월 초순의 것이다. 
 
올핸 어떻게 피어 있을까? 
 
매미소리 들으며 저 아래 마지막 방에 앉아 솔잎차 한잔 마시며
두어시간 쉬고 싶다~~~ 
 
소박한 나의 희망사항이다!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무한 좋은곳으로 소개하다 보니 소위 사진쫌 찍는다는 분들이
헤일수 없이 많이 방문을 한 모양이다^ 방문을 한것까지는 좋은데
이런저런 문제를 너무 많이 일으킨듯하다. 물론 블로그가 이거 하나뿐
은 아니지만 말이다^

배롱나무 가지를 가지고 연출을 하다 꺽지를 않나 주변 풀들을
짓밟아 버리지 않나 사랑채를 마구 올라 밟지를 않나,
후손들이 거주하는 내실을 무차별 들어가지 않나! 등등

해서 이 글은 2019년에 다시 쓴거지만 사진은 2017년에
찍었던 것이다. 당시는 관람시간 규정도 없었다.

그냥 와서 보고 가는 분들도 조심을 해야겠지만,
특히 사진을 찍는 분들은 매우 조심을 해야할듯하다

잘못하면 [사진사는 출입금지] 팻말이 조만간 내 걸릴지
모르니까!!






  

 

 

이미 들판은 벼가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얼핏 누우런 기운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 무덥던 여름^

사람들이 에어컨과 씨름하고 있을때
참외 수박, 옥수수는 몸서리를 치며 익어 갔고
찌는듯한 땡볕과 숨막히는 바람을 맞으며
들판의 벼는 자라고, 패고 ,열매를 맺어
갔다^ 
 
논둑길을 걸어 보셨나요?  
 
 
학교 가는 길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판으로 메뚜기 잡으러 가는 길에^
들판 가운데 있는 웅덩이에
멱 감으러 갈때^
 
그때 논둑을 걸었던 사람들^
친구들, 시골 이웃들^ 
 
논둑이 있어 진정 행복했음을 이제야
조금 깨닫는다~ 
 
요즘 그 누가  있어 이 무더운 여름에
논둑길을 걸을까요? 

 

 

 
장호원 감곡으로 복숭아를 구하러 달립니다
차창 밖의 들판은 한 여름과 씨름하는 푸른
들판이 펼쳐집니다
 
문득 논둑길이 멀리 보입니다
아!! 저 논둑길^ 
 
아침이면 투명한 이슬이 벼 잎에 맻힌 그 길을
걸었읍니다^  몇 걸음만 걸어도
발목은 이슬로 젖어 다 적셔집니다
메뚜기 새끼가 날고 개구리가 풀쩍 뛰어
논으로 사라집니다
어디서 뱀이 튀어나올지 몰라 항상 조심스럽지만,
매캐한 벼 냄새가 잔뜩 코속으로 들어오던
그  논둑길 입니다  

 
  곧 가을이 오고 벼는 더 익어 갈테고
지금은 사라진 메뚜기 대신 하늘엔 잠자리가
어지러이 날 것입니다^ 
 
논뚝, 밭뚝, 골목길, 미류나무,신작로,떼지어 나르던
콩새! 촉새^ 나무 담장속에 가득 숨어있던 참새^
베어진 아카시아 나무에서 풍기던 비릿한 냄새~ 
그리고,,
새악시 볼처럼 볼그레 익어 가는 복숭아^ 
 
그 복숭아 맛을 잊지 못해 감곡으로 달립니다
백도,황도,천도,엘바도, 복사꽃의 화려한 봄
추억과 더불어  기대감을 부풀리던 초 가을의
복숭아 과수원~ 
 
 복숭아가 먹고 싶어 어스름 밤, 과수원 철조망을
넘었던 시절,  단 한 알도 못 따고 개 짖는 소리에
도망쳐 나왔던 이슬비 내리던 밤 이 또렷하게 기억
납니다  
 
처음 엘바도를 접하고 두 박스를 하루만에 다 먹어
치운 기막힌 복숭아^  지금 엘바도는 잘 키우고
있을까?  옆집 살던 누님의 남편은 장호원에서
엘바도를 남겨둔채 한많은 생을 끝내 버린지
벌써 수년이 흘렀다~ 
 
복숭아 한알에 끝없는 추억이 매달려 나온다

나의 시골집 담 벼락에 자라던 개 복숭아 말고는
단 한번도 복숭아를
키워 본 적도 없는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욤? 
 
이거이 벌써 수십년도 더 지난 그 어느때 KBS 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아닌 남남 사람간에 헤어진 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그 사건에서
타이틀 제목으로 올렸던 바로 그 글귀이다^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십네까? ' 

 
그 일도 참 큰 문제였지만,
지금 약국에 앉아 어제 일을 하나 써 보려하는것도 바로 이 비슷한
글귀이다^
 

' 누가 이 사람을 고쳐줄 수 있읍네까? '
 

인간이 나이가 들건 젊건간에 가장 행복한 첫 순위를 꼽으라면 단연코
'안 아픈거' 가 1순위라는덴 모두 동의 하실듯한데, 사실 몸이 아프면
돈이, 명예가, 좋은 집이, 좋은 차가, 좋은 음식이 다 무에란 말인가?
말짱 개나발이요 도루묵인건 당연지사! 
 

4년 전에 우리 약국에 첫 방문을 해서는 어깨가 아프네,그쪽으루 불덩이가
올라오는거 같으네,명치 끝이 아파 제대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네, 고혈압에
위장병에, 기관지 약은 달고 사네,무엇보다 처녀 시절부터 두통이 끊이질
않아 눈도 침침,입술은 덜덜 떨리고!  당시 75세 였다^
젊을때 야채 장사를 오래했고 리어카를 힘들게 끌고 식당도 5년 이상
했다는데,, 
 
아! 그 정도야 뭐 걸을 수 있고 병원도 제발로 갈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고 ,
그보다 더한 사람도 쌔고 쌧는데, 뭘 그 정도를 가지고! ? 이런 반론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나, 그건 그거고^^  사지 멀쩡하게 붙어 있다고 다
되는게 아닌겨! 
 
그러고 1년 지나고 한번 더 방문한적은 있었으나 4년 후 다시 찾아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잠이 안 와서 병원가서 약을 받아 오는데, 이게
전에 먹던거하고 뭐가 다른겨?"
하면서 주섬주섬 약봉투를 꺼내 올려 놓는다,
보아하니 신경 안정제 한 가지에 항 전간제를  쓰다가  안정제
를 두가지로 늘린거다.

잠도 안 오고 몸은 아프고 얼굴은 떨리고 명치 끝은 여전히 아파서 고기
한 점도 씹어 넘길 수가 없고 , 왜 그런지 MRI 를 xx만원 주고 다시 찍었
는데, 경추 뭐 어쩌고 저쩌고 라고 적어 주는데, 도대체 살 수가 없으니
좀 어떻게 해달라고!  찍었으면 무슨 답이 나와야지^ 허나 뭐 찍는다고
뭐가 다 되는 건 물론 아니지!  
 
뿐만 아니라 진료받고 약 타온 약국은 저 건너 다른 동네인데 우리 약국에
오셔서 이게 왜 이러냐 무슨 약이냐 뭐가 전과 다르냐 물어 보면 어쩌
라는겨?  참,  그러나 

 
 
2019.7. 제천 E,S 리조트
 
현행 의료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 어떤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치료의
한계등을 얘기하고자 함이 당연 아니다~  그 보다도 병원인들 이런
환자가 찾아오는게 어찌 반가울 수만 있단 말인가?  뭘 좀 딱 부러지게
처방해서 질환이 나아야 진료도 할 맛이 나지 ~ 이거 뭐 계속 아프다,
 하며 10년을 하루처럼 반복하면 그 누군들 지치지 않을까?
 
헌데 세상에는 이 분 같은 경우가 꽤나  많다는 점이다 . 무언가 몸은
아파 죽겠는데 똑 부러지는 병명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단도 잘 안되고 치료
는 더더욱 잘 안 되고~  아주 큰 종합병원을 가면 잘 되었을까?  글쎄! 
 
이 분 연세가 올해 79세!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 이젠 살고 싶은 맘도 없어~ 아효^  그냥 밤이면 불덩이 같은게 어깨 뒤쪽
에서 목을 타고 머리로 올라와~ 후끈후끈~  그리구 뻐개질듯 거기가 아파 "
 
그런데 속이 아파서 무슨약도 제대로 먹기가 어렵다~ 하소연 듣고 있는
나도  답답함은 물론 걍 힘이 좌악 빠진다!  이런^ 
 
"선생님~ 나 좀 고쳐 주세요~ "  ?? 이 얘기를 병원에서도 하셨겠지~
나 좀 고쳐 주세요~ 나 좀 고쳐 주세요~ 음! 메아리처럼 귀에 맴 돈다
뭘 어떻게 고치라고? 
 

누가 이 사람을 고쳐 줄수 있나요? 
 
혹 시골에 아는 친척이나 거처할데 있냐고 물었다! 당연 없단다~
그럼 어깨 부위를 맛사지라도 좀 받으시면 어때요? 요가나  기타
사찰 같은데서 수양겸 몸의 소통을 도와주는 뭔가를 좀 하시면 어때요?
 

" 요가 다 소용없어! 그리구 난 천주교 다니는데, 아이구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어! "
 

담주에 오시면 우선 따스한 물에 타서 드실수 있는 첫째 속을 보완하는
것과 신경을 잘 보완하는 두가지를 드릴게요~  하니
" 아! 그래? 근데
2가지하면 비싸잖어 나 돈 없어! 걍 한가지만 줘, "  거기다

알로 된건 그것이 약이건 뭐건 못 먹겠다는 것이니 선택지가 아주 좁아
질 수 밖에 없다 
 
그럼 한가지 만이라도 우선 속이 좀 평정이 되는 보리와 밀의 새싹을 말려
만든 가루를 드리기로했다. 일단 뭐 속이 좀 정리가 되어야 뭘 드시던
말던 시작이나 해볼 수 있을테니까~ 
 
아! 참, 한숨이  지팡이 길이 만큼이나  길게 저 만치 뿜어져 나간다! 
 
누가 이 사람을 ~  
 
 
 
우리가 통상 만나는 사람들은 멀쩡한 사람들이라 이토록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줄을 잘 모른다
허나 주변엔 이 비슷한  분들이 너무도 많다 
 

인간의 삶이 苦라 한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 같다~
몸이 아프지 않고 정상 가동이 되면 그나마 인생이 그닥 苦일건 없다 
 
현재 내 몸이 어디 뚝 부러지게  안 아픈걸 감사해야할 이유이다
그런데 몸이 너무 안 아프면 금세 맘이 교만해진다

뭔가 더 즐거운게 없을까~ 하며 이리저리 날뛰기 때문이다 
 
약간의 몸에 고장이 있는걸 감사해야할 또 다른 이유이다

요거 하나만 고쳐지면 좋을텐데, 라는 맘을 버리자^
 
 

 

 

물론 아주 옛날이다^
그래봐야 1900년대 그것두 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이니
아주 옛날은 아니지만,


내가 살던 일죽 시골의 집 근처엔 복숭아 과수원 하나가 집 왼쪽
으로 대략 700여 미터 산 기슭에 있었고 자두밭이 하나 있었
는데 그건 집 정면 남쪽으로 대략 900여 미터 쯤에 있었다^

 

그런데 그 자두라는게 아주 크기도 컷지만 속이 새빨간 당시에는
그래서 그걸 피 자두라 불렀다!  맛은 신 맛이 강하게 나면서
단 맛도 은근히 배어 나오는 그런 자두였다

 

매년 이맘때 쯤 자두가 익어갈때 살금살금 그 자두밭 근처까지 가 보긴
했지만, 뱃짱 좋게 냉큼 과수원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웠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자두를 과수원 입구에서 또는 담장을 삥 둘러가며 바라 보는게
큰 즐거움이었다. 왜냐하면 자두라는 과일이 어떻게 익어가는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사진,,(인터넷 참고)
당시 몇원 인가를 들고 가서 자두 몇개를 사 먹은 기억이 있는듯도
한데, 속이 새빨갛다는걸 기억하는걸 보면 아마도 자두를 몇개 사서
먹었지 않았나,,생각이 든다.

당시 복숭아는 좀 큰게 3원 작은게 2원해서 5원에 2개를 사서 먹었던
기억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 자두밭은 참으로 신비한 느낌을 주는곳 이었다^ 우선은 나무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저렇게 달린다는게 신기했고 논 농사,밭 농사만 조금
짓던 우리에게는 매우 특별한 농사로 보였기 때문이다

 

뭐가됬건 어릴적엔 그런것 하나가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고 시골 자연 환경에서 체득할수 있었던 많은 신비로운 체험중에
그것도 일조를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어디를 지나다가 자두 과수원을 보면 어김없이 어릴적 우리
집 앞 멀리 있었던 그 과수원이 생각이 날뿐 아니라 여전히 신비롭던
마음이 되살아나니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는것이다

 

허나 수 십년이 흐른 훗날 시골 고향을 찾아보니 이미 자두 과수원은
간곳이 없고 복숭아 밭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우리 동네는 그외 배나무
나 사과 같은건 아예 있지도 않았다. 꼭 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중요시
했던게 아니라 보통 나무와 달리 과일이 열리는 나무는 뭔가 특이했
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고 흥미가 많았던 것이다

 

만일 배밭이나 사과 과수원까지 동네 인근에 있었다면 나는 분명코 그들
로 부터 더 많은 추억과 감성을 내 마음속에 깊이 저장했을게 틀림없다.


사과 과수원을 본건 그로부터 약 6-7년이 흐른 고등학교 2학년때 대구
비행장 근처를 방문하여 시퍼런 풋 사과를 본게 처음이었고 배 밭을 본건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없다 . 아마도 70년대 중반 은평구 진관내리
부근에서 성경공부 수양회를 달밤에 했을때가 처음이지 싶다!

 

이런 소소한 얘기를 적는 이유는 이제 여러분들의 손자 손녀들에게 어릴적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바로 과실이 열리는 유실수가 아닐까..해서이다
뭔가에 열매가 열리는 걸 본다는 건 어릴적엔 신비할뿐 아니라 나중에 커서
저렇게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게 될 가능성도 더 커진다는건 아닐지? 믿거나
말거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다할 볼게 없는 지금이 적기이다
아니 복숭아가 충분히 익을려면 7월 중순 이후가 더 좋을지 모른다


가자! 어린 동심에 깊은 감성을 심어주기 위하여!!

어린 세대에게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것이라고

감히 주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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