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몇 정거장을 지나

거의 내릴때 쯤 전철 바닥에 작은 메뚜기 한 마리가 앉아

빙빙 돌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었다.  제 딴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나름 판단을 하는 것 같았다.

 

한 1분 후면 나도 내려야 하는데, 저 메뚜기를 잡아서 전철역을

빠져나가 풀밭에 날려 주고 싶긴 한데,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전철 바닥에 꾸부리고 앉아 메뚜기를 잡는다는게 좀체 내키질

않았다.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오가는 발길에 밟혀 꼼짝없이 죽을

운명의 메뚜기가 안쓰럽기도 했다. 필경 저 메뚜기는 누군가의 옷

깃에 붙어 멋 모르고 여기까지 온 게 분명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 에잇 이 정도의 용기도 없어서야 어떻게 하

는가?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사실 그건 용기랄것 까지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설령 바닥에 주저앉아 메뚜기를 잡은들 그 누가 관심

있게 보기나 할 일인가? ㅎㅎ

 

그러나 도망가려는 메뚜기를 온전히 잘 잡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어차례 숨바꼭질을 한 끝에 간신히 녀석을 손에 잡는 데 성공했으

나 곧 이어 메뚜기는 한쪽 다리를 내 손에 떨구며 휙 하고 다시 날아

갔다.

 

다리가 저리 쉽게 떨어지는 걸로 봐서 이건 필시 적에게 잡혔을 때

다리 하나쯤은 버려도 상관없는 탈출 방편인 거 같고 살아가는데 지

장이 없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다시 재생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날아간 메뚜기가 출입문 앞에 앉은 걸 보고 전철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메뚜기 뒤에 발을 살짝 가져다 대니 역시나 문이 열리자 밖으

로 휙 날아갔다. 나는 훨씬 마음 편하게 이번에는 메뚜기를 잡을 수 있

었다. 아무도 전철 밖에서는 나의 메뚜기 포획을 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손에 잡힌 메뚜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흡사 강아지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을 연상하며 개찰구를 지나고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거쳐서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입구 밖에는 바로 풀밭이 있었다.

 

햇볕이 쨍하게 비치는 초가을 풀밭을 향해 메뚜기를 날리니 녀석은

이때다 싶게 앞으로 날아 올라 풀숲에 떨어졌다. 그리고 금세 풀 속을

헤집고 들어간다.

 

다리 한쪽이 떨어진 저 메뚜기는 앞으로 잘 살아갈까?

 

예전에는 가을 벼가 누렇게 익으면 논두렁을 걸을 때 메뚜기가 양 옆

으로 교차해서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날아올랐다. 메뚜기를 잡

아 솥에 넣고 볶아 약간의 소금을 쳐서 먹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메뚜

기를 잡아먹기까지 했던 내가 이제 한 마리의 메뚜기를 살려 본다고

이런 일을 하다니! 참! 

 

세월이 흘렀네, 생명을 좀 귀하게 여기게 되었나 보다~등 뭐라고 설명

은 할 수 있겠지만,  이건 단지 어쩌다 한번 우연찮게 일어난 일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쩌면 인간은 누구라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거! 

 

그저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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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데선가 부르는 듯 당신을 생각뿐

*낙엽을 밟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준 한마디가 또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 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 것

  ^

 가을이 온다고 백 마디, 천 마디의 말을 할 수는 있다

 또 가을이 온다고 백 줄, 천 줄의 글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것보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가슴에
그 느낌을 뭉클하게 전달해주는 건 이 노래 이상이 없
음을 나는 실감한다. 물론 가을을 알리는 노래가 수도
없이 많고 우리 모두는 제 각각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다 있을것이다! 

 
패티김의 비교적 초기 시절의 목소리로 생각되는 이
노래~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무릇 수많은 유명
가수들이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일수록 목소리에 기름
이 돌고 기교가 붙어서 초기의 그 순수한 맛이 사라지기
일쑤지만 말이다.

 
 꽃잎이 지는 소리, 피는 소리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 밟는 소리~
사랑이 오는 소리~ 가는 소리!

 
그렇다 그것이 바로 9월이고 가을의 시작이고 결실의
시작이고 동시에 허전함도 덤으로 따라오는 세상의
이치다.

 어느덧 매미 소리는 쓰르라미 소리로 대치되기 시작했다.
가을 풀벌레가 왜 요란하게 밤이면 더 울어 대는지 나는
그 이유를 모른다. 풀벌레가 여름에도 물론 울기는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면 유독 더 심해진다. 

 
창문을 열고 풀벌레 소리를 반주삼아  초 가을의 밤공기를
깊이 들어마신다. 시원하다~ 편하다~ 그리고 평화롭다.

 이렇게 가을이 오는 건가? 그래 가을이 오는 거냐고?

사실 가을은 8월 말 處暑(처서) 정도면 꽤나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들판의 익어가는 벼에게 물어볼까? 저녁 무렵 날아다니는
잠자리에게 물어볼까? 붉게 피어나는 백일홍에게 물어볼까?
그래 너희들도 가을을 아느냐고? 느끼느냐고!

 그 무엇에게 물어도 대답은 없겠지~
그건 순전히 대 자연의 이치일 뿐이니까~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보려고 나서는 이 누구일까?
코스모스 향기를 가슴 깊이 마셔보는 이 누구일까?

 진득한 능이 버섯의 香처럼 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

 

참고로 1961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던 Come September 라는

곡이 있다. 이 멜로디도 매우 익숙하여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이도 많을것이다. 빌리본악단의 연주입니다

 

 

 

" 더위가 참을 만 하오? 추위가 참을 만 하오? "

 

이렇게 누가 묻는다면 대답은 제 각각일 게 틀림없으리라~

누군 더위가 참을만하다고 할 것이고 누군 추위가 참을만하다

할 것이고 혹자는 둘 다 참기 힘들다 또 누구는 둘 다 참을만하다

등등

 

그런데 지난 1월 초순부터 걸어서 출퇴근을 해 보니 영하 -10도

언저리, 혹은 눈이 푹 쌓인 것도 걷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물론

보온 장비가 옛날과는 큰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추워서 걸을 수가 없는

경우는 없었던 셈이다.

 

그런데 7월 중순쯤 되자 도저히 걸어 출퇴근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아침에 걸어서 40여분, 지하철 10여분을 쓰고 나면 온 몸이 불덩이

처럼 달궈져 출근 후 1시간 가까이는 견딜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물론 우리는 아침부터 에어컨을 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루 중

에어컨을 켜는 시간을 될수록 줄이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전기료 절감 문제 이전에 인체가 에어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 건강에는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을 깔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지만,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 때와 불가피하게

몇 시간 틀고 일을 마치고 집에 가서 수박을 먹을 때  두 경우에 확연히

다른 수박 맛을 체험했다. 온종일 에어컨을 쐬고 또 자동차에서 역시

에어컨을 틀고 갔을때 때 정말 수박 맛은 너무 시원찮았다. 또 입추가 지나

먹는 수박 맛은 그 이전에 비해서 매우 시원찮았다.

 

그런데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나자 갑자기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아~ 이제 웬만하면 걸어서 다시 출퇴근을 해도 되지 않을까?

벌써 승용차로 다닌 지가 25일 여가 지났으니 그간 힘들여 쌓아왔던 걷는

즐거움이 행여나 사라질까 봐 내심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더위 때문에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다시 이용하게 되었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게 편하기 시작하면 어느 틈엔가 그 편안함을 자꾸 따르기 마련 아닌가?

제 경우는 걸어 다니면 1시간 정도, 승용차는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출근길

인지라 사실 엇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길이긴 하다. 30분이 크다면 클수도 있지만,

 

그런데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과연 편하기만 한 걸까?

 

걸을 때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신호등 봐야지, 옆 차 앞차와의 간격

유지해야지, 보행자 신경 써야지 속도제한 지켜야지 등등 실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여러 가지를 별도로 신경을 써야 하니 신경이 조금 예민하거나

특히 위장질환이나 과민성 대장염 같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운전이란 게 건강상 별 이득이 될 게 없는 것이 사실인 듯도 하다. 물론 이

것은 루틴 하게 출퇴근을 하는 경우이고 당연 어디 멀리 가거나 할 땐 차

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

 

 

 

해서 오늘 아침 걸어 출근을 다시 시작해 보았다. 그러나 억지로 걸을 수는

있었으나 역시나 약국에 도착하자 온 몸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 아직은 때가 아니구나~ 적어도 이번 주는 지나고 8월 20일 경은 돼야

걸어 출퇴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침 예의 그 산길을 걸어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주구장천 매미 울음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 도대체 매미는 왜 저리 끊임없이 울어댈까? 어떤 사람은

매미소리가 소음으로 들려 귀찮다는 경우도 있었다. 과연 매미 소리가 귀찮은

소음일까? 자연의 더할 나위 없는 울림일까? 이것 역시 듣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듯하다.

 

아직은 한낮에 매우 덥고 또한 매미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리는 여름의 끝

이지만 이 여름이 지나면 아마도 이때가 그리울지 모른다.

 

" 그려~ 덥기는 했어도 그때가 좋았어~ 수박도 맛있었고 오이 냉채도

냉면도, 그리고 샤워기에 찬물로 몸을 씻을 수 있었으니 말일세~ "

 

이렇게 지나간 여름을 그리워하겠지만, 당장 더운 거는 참기 힘든 게 사실

이다. 그렇지만,

 

 

'이 무덥고 뜨거운 땡볕은 인간이 아닌 들판의 곡식과 과일을 위해서라고' 를

새삼 상기하면서 무사하게 이 여름을 지낸 것을 감사드릴 뿐이다

최근 대한민국 최대 모 온라인 교육 회사의 회장 제수씨가 주식이

폭등해 부자가 되었다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한국 사교육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회사이니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도 그 옛날 사교육의 대표라 불리던 대성학원의 도움으로

대학을 갈 수 있었지만 이 땅의 사교육 열풍이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는 동의하지요

 

 

최근에 유튜브를 보면서 참 신기한 느낌이 들었지요. 겨우 이제야

그 프로를 본 게 좀 민망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유튜브가 아니었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었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이미 2009년도에 방영된 KBS 명작 다큐였으니까요

 

 

미국 노벨상 수상자의 3분의 1, 아이비리그 명문대 교수진의 40%,
법조계 엘리트의 50% 이상, 할리우드 영화계의 60% 이상이 유태인

이며 음악, 미술, 무용 등 다른 예술계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지구 상 60억 인구 중 유태인은 0.3%도 안 되는

1500만 명 정도인데 말입니다

 

2009년에 이미 유태계 노벨상 수상자가 179명이었으니 지금은 더

많아졌을게 분명하고 이제 좀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시작하는 한국이

갈 길이 아직 먼 게 아닐까? 는 생각이 듭니다

 

하버드 재학생 중 30%, 예일대 재학생의 30%, 아이비리그 전체
재학생의 25%가 유태인입니다. 이렇게 하면 감이 좀 떨어지지만 하버드
총 2만 명 중 6천 명, 예일 1.2만 명 중 3,600명, 프린스턴 8천 명 중 2400명,


그니깐 아이비 리그 8개 대학의 총 학생수가 대략 12만 명쯤 되는데 그중

유태인 학생이 25% 정도라니까 어림잡아 3만 명 정도가 그들 이란 얘깁

니다. 말이 3만 명이지 이쯤 되면 미국 명문대학의 거의 대부분을 이들 유태

인이 휩쓸고 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듯합니다. 글쎄요! 한국, 한국계 학생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금 현재도 전 세계 모든 영역을 쥐락펴락 하는 그들

인데 향후 날이 갈수록 더더욱 유태인들의 영향력은 커질게 틀림없습니다.

가끔 한국에서 어렵사리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대학을 들어간 학생들이 과연

암기 위주의 우리 공부 스타일로 거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이제야 좀 듭니다. 그것은 통계가 증명합니다.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한 한국 학생 중 45%가 중도 탈락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설령 어렵사리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했어도 그들 명문 교육의 DNA를

온전히 체득했다고 하기엔 거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와는 달리 그곳 명문 출신 한국인들에 대한 일종의 무조건적인 존경심

같은 것이 상당 부분 사라진 셈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노벨상 180명 이상을 휩쓴 그들의 진 면목을 위시로 해서 인류사에

큰 획을 그은 주요 유태 인사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인슈타인(1921년 노벨 물리학상)
알버트 에이브라함 마이컬 손(미국인 최초 노벨 물리학상)
어니스트 보리스 체인(노벨 의학상)
조슈아 리더 버그(노벨 의학상, 유전자 재결합과 박테리아의 유전적 형성)
알버트 센트 디외르디(노벨 의학상)
로살린 얠로(퀴리 부인 이래 여자로서는 자연과학분야에서 두 번째로 노벨상 수상)
아서 콘버그(노벨 의학상, DNA 형태와 활성 체계 규명)
프로이트(정신분석학 입문)


마르크스(자본론)
트로츠키(러시아의 혁명가로 페트로그라드의 소비에트 의장)
스피노자(포르투갈계 유태인 철학자)
멘델스존(작곡가)
벤자민 아이작 디즈 렐리(영국 19세기 수상, 신교로 개종 평생 유태인임을 숨김)
앙리 베르그송(1927년 노벨문학상, 시간과 자유, 창조적 진화)
에른스트 카시러(언어와 신화)
헤르만 엘리 코헨(철학자)
마틴 부버(철학자)
프란츠 로젠츠바이크(종교철학자)
에릭 프롬(sound society=건전한 사회)
마르쿠제(1차원적 인간)
한나 아렌트(전체주의의 기원)
레오 칠 라드(미국 핵폭탄 제조 맨해튼 계획의 멤버)
노 비트 위너(MIT 교수, 인공두뇌학)
이시더 래비(노벨 물리학상)
유진 위그너(핵물리학자)


셀먼 A. 왁스먼(항생제 스트렙토마이신 개발)
조나스 설크(소아마비 백신 개발)
솔로몬 슈피겔만 (암 연구의 선구자)
카프카(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대표작 변신)
라이너 마리아 릴케(말테의 수기)
솔 벨로우(노벨 문학상)
아이삭 싱어(노벨 문학상)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닥터 지바고의 작가)
아서 밀러(세일즈맨의 죽음)
노만 베일러(모비 딕)
허만 워크(케인호의 반란)
루이스 브렌 다이즈(사학 명문 브렌 다이즈 대학 창립자이자 미연방 대법관)
노암 촘스키(언어학자)
헨리 키신져(미 국무장관, 노벨 평화상 수상)
캐서린 그래함(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명예회장)
아돌프 오크스(뉴욕 타임스 오너)
블라디미르 구신스키(러시아 주요 신문 모두 장악 푸틴과 대결 모드)
월리암 펠리(미국 CBS 창립)
바바라 윌터스(ABC 뉴스 앵커)
안톤 루빈스타인(음악가)
아서 루빈스타인(음악가)
레너드 번스타인(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프랭크 로져(아가씨와 건달들)
쉘톤 하닉스(지붕 위의 바이올린)
리처드 로저스(사운드 어브 뮤직)
마르크 샤갈(러시아 태생 유태인 화가)
앨런 그린스펀(FRB의 장 4번 역임)
버냉키(현 FRB 의장)
매들린 울브라이트(미 국무장관)
안네(안네의 일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수, 영화배우, 연극배우)
퓰리처(퓰리처상의 기원)
스티븐 스필버그(영화감독)

록펠러(스탠더드 오일 설립, 록펠러 재단)
카네기(철강왕)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
마이클 델 (델 컴퓨터 창업)
앤드류 그로브 (인텔 공동 창업)
레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
데이비드 사르 노프 (RCA 창업)
에드윈 랜드 (이스트만 코닥 창업, 폴라로이드 사진기 발명)
제럴드 슈워프 (GE)
스타벅스
GAP

유태인 금융자본은 세계 1위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를 비롯하여
베어스턴즈, 체이스 맨해튼, JP모건 영국 로스차일드 은행 등.

(유태인 노벨상 통계등 글은 인터넷 카페 참조)

 

 

나열된 것은 개략적인 것이라 보지만 이 정도만 해도 세계 문명사를

거의 전부 광범위하게 지배하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 같습니다

 

그럼 과연 유태인은 무슨 교육법을 갖고 있기에 이러한 성과로 나타

날까? 만일 교육이 아니라면 그들의 타고난 재질, 천재성, 기타 유전자

등 에서 기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제가 파악한 그들의 교육법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 첫째가 [하브르타 대화법]입니다. 그 요체는

 

네 생각은 어때?

왜? 그렇게 생각하니? 에서 출발하며

이들의 질문이란, 무작정 묻는 것이 아닌 상대, 즉 자녀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절대적으로 우선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태인들은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유태인의 가정교육법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마는,

교육은 학교에 보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르죠!

 

저녁 식사만큼은 거의 반드시 부모와 자녀가 한 테이블에 앉아

하며 그 식사 시간에 긴밀한 대화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들은 꼭 이것을 지킨다 하네요. 하브르타 대화법에는

부모 자식 간에 인정, 존중, 해결책 모색, 위로, 등등 보통 우리네 가정

에서 행해지는 부모 자식 간의 대화방법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하브루타 대화법의 요체를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REACH로 요약되며

 

1. Reflect -- 반영, 네 기분을 알 것 같아~

2. Encourage -- 존중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3. Accept--인정, 수용하며

4. Choice & Change --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조언해서

5. Hold & Hug -- 끌어안아 다독여 준다

 

참고로 여기서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예시해 보면

 

1, 좋은 질문이란 --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생각하게 하고 생각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질문입니다, 즉

 

1) 우호적으로 차분하게 질문하고

2) 구체적으로 질문하며

3) 생산적인 질문을 하고

4) 원인 방법을 찾고 새로운 관점을 시도하게 하는 질문을

5) 위대한 질문 - 호기심을 유발하고 때로는 상식을 뛰어넘는

질문을 한다입니다

 

반면 나쁜 질문이란 --

 

1) 답을 미리 정해놓고 아이에게 유도를 하는 질문

2) 부모의 유식함을 드러내고자 자신을 과시하는 질문 등인데

 

부모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하는 건 좋지만 위의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여

질문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우리의 부모 자식 간 대화는 대체로

부모의 일방적 훈시나,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기가 다반사여서 결국 싸움

으로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요. 이것은 다분히 유교에서 기인한

가부장적 전통이 상당 부분 원인이 될 수도 있을듯합니다.

 

" 너 학교에서 오늘 뭐 배웠니? "라고 흔히 우리가 묻는데 반해 그들은

" 오늘 학교에서 무슨 질문을 했어? " 이렇게 묻는답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과는 큰 차이가 날 듯합니다. 우리는 보통 입 다물고

조용히 앉아 있는 걸 당연시 하지만 이들은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5살부터 13살까지는 모세 5경을 통하여 속속 드리 가르치고 기본을

충분히 익히게 한 다음 13세 이후부터는 탈무드를 가지고 서로 토론을

벌이며 생각을 키워 나가게 한다고 하지요.

 

그 둘째는 그들의 도서관인 [ 예시바] 란 것입니다.

 

보통 도서관 하면 혼자 앉아서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

하게 되는데 유태인의 예시바는 완전히 다릅니다. 예시바에서 그들은

혼자 공부하는 게 아니고 거의 반드시 둘 이상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형식의 공부를 합니다. 그러니 도서관이 매우 시끄럽습니다.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며 그들은 배워 나가는 셈입니다.

 

이 두 가지가 유태인의 주된 교육법이라고 제가 파악한 내용입니다

각 나라마다 교육방법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의 교육방법과 유태인의 방법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시바를 처음 알게 되기도 했지만 정말 기상 천외의 뜻밖의 도서관

공부법 이더군요

 

 

그러나 현세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분명 그들의 방법이 좋은 점이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암기 위주의 공부를 혼자 독립적

으로 하면 언젠가는 그 지식의 성장 속도는 멈추고 빨리 잊힌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생각하는 힘이 약해진다고 보지요. 상대와 더불어

묻고 답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이라야

생동감이 있고 오래가며 창의적 사고가 풍부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작금에 일방적 주장만 난무하고 상대의 의견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사회 풍토도 체질적으로 소통은 없이 혼자 공부하는 몸에

밴 교육의 결과는 아닐까요?

 

 

우리는 그렇게도 받기 힘든 노벨상을 180명 이상이나 다 방면으로 수상

했다는 실적이 그들의 교육방법이 좀 더 유효함을 증명한다고 봅니다.

철저한 가정 교육과 그들의 교육 방식이 결과적으로 노벨상을 휩쓰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렇다고 다른 이유를

생각해 보기도 힘든 건 사실입니다

 

이웃 일본에서 노벨상을 로비에 의해 일부 수상해 왔다는 얘기도 있지만

180명 이상 받은 유태인과는 전혀 레벨이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웃 일본의 사례가 좋은 건 아니지만 우리는 평화상 1개 외에

아직 여타 노벨상은 하나도 받은 적이 없으니 유태인과는 물론 일본과도

비교 자체가 불가일뿐더러 아직 이 부문에서는 우리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과 글을 써서 무슨 효용이 있을까? 를 자문자답해 봅니다.

 

세계적으로 점차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한국인은 지금 당장에도 국제무대

에서 유태인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나름 좋은 공부방법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들의 방법을 일부

차용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우리의 양궁이 세계를

휩쓸자 다른 나라에서 앞다퉈 우리나라의 코치들을 영입하였고 이제

는 그들의 수준이 거의 우리를 따라왔음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부모 자식 간에 질문 토론 대화를 대폭 늘려 가자는 것이지요

 

학교에서는 암기 위주의 공부에 플러스 묻고 답하기 토론하기, 왜?라는 의문

부호를 끊임없이 제기하기를 첨가하면 될 듯합니다. 물론 이는 말처럼

쉬울 수는 없고 오랜 시간과 제도적 개선이 뒤 따라야 가능할 테지만!

 

며칠 전 외암 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였습니다. 오래된 한옥집이

었는데, 뻥 뚫린 마루 뒤편으로는 간장독과 돌담이 어우러진 곳이었지요.

마침 옆에는 어린이 2명을 데리고 온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잠시 식구끼리

대화중이었는데, 그들은 이런 집이 여름에 시원할까? 천장은 높은가? 등

간단한 대화였지만 옆에서 듣고 있는 나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만일 유태인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라면 어떤 대화를 이어갈까? 를

연상해 보게 되더군요!

 

물론 저도 그런 시기를 자녀들과 해 본다고는 했지만 많이 미숙하고

비 효율적인 대화로 세월을 낭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 대화'가 대체 무슨 책 제목이 될까? 늘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제야

그것이 교육의 중요한 방편이란 걸 알게 되니 말입니다

 

 

그런데 현재 무조건 외워서 점수를 높여야 인정을 받는 풍토에서 무슨

할 일없는 소리냐고 핀잔을 받을게 뻔하지만, 우리의 교육방법은 사실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50년 쯤에도 함석헌 선생님같은 분은 오죽 답답하셨으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라는 책을 내시기도 하셨지요.

 

정말 우리 민족이 생각이 없는 민족인지는 이견이 분분하겠지만

어려서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제대로 받지않고 자란 사람이 커서

도 생각을 깊이 잘하긴 어려울 테니까요

 

교육에 대한 근본 생각과 철학이 우리 세대부터 상당 부분 바뀌어야

하지 않을지요? 당장 교육부가 해결할 수도 초중고등학교에서 바뀔

수도 없는 문제이니 말입니다.

 

 

이것이 이 무더운 여름날 유태인의 비상함과 그 교육법에 대하여

단편적인 몇몇 유튜브 내용을 기초로 하여 생각을 정리해 본

이유입니다.

 

* 참고한 유튜브는

[KBS 명작 다큐 유태인의 공부법] 1~ 5 편 외 기타 몇 편과, 관련

인터넷 자료들입니다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보니 아마도 향후 100년, 아니면 2-300 년은

지나야 우리의 교육방법에 획기적 변화가 올 수도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왜냐면 수천 년 이어져온 우리의 공부방법이 쉽게 바뀔 수는

없기 때문이겠지요.

 

 

참고로, 아이비리그(Ivy League) 8개 대학에서 이제껏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

는 400명 이상이고 미국 대통령도 1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2019년 기준

전체 노벨상 수상자는 607명이고 그중 미국이 385명,일본은 28명입니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은 미국 북동부에 있는 하바드(Harvard), 예일(Yale),

프린스턴(Princeton), 콜롬비아(Columbia), 다트머스(Dartmouth),

브라운(Brown),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코넬(Cornell) 8개 대학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Stanford)를 합쳐 아이

비 플러스 리그(Ivy Plus League)라고도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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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달개비 학명은 ' Tradescantia spathacea ' 로 닭의장풀 과에 속하고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입니다. 양달개비, 자주달개비,라고도 하며 원산지는

북 아메리카 입니다


초 여름인 5월 경부터 피기 시작하며 아침에 피었다가 햇볕이 뜨거운
낮이 되면 봉오리가 아물어 들지요. 꽃 말은 ' 외로운 추억, 짧은 즐거움'

이라는 다소 낭만적인 뜻이 있군요.

 

무슨 꽃이든 다 이렇게 소속, 학명, 의미 등이 있게 마련이지만 사실 그런 거
에 누가 그리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그저 이쁘면 되고 자주 볼 수 있으면
만족하는 게 보통이지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토종 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색감이 곱고 느낌이 야리야리해 많은 분들이 나름의 추억이 얽혀 있을 듯

한 이 꽃이 오늘 아침 출근하며 동네 화단을 보니 거의 다 져 가고 있더군요!

 

해서 부랴 부랴 이 꽃에 얽힌 추억의 한 페이지를 한 장 작성해 보려 합니다

 

이 꽃을 처음 본 것은 어린 시절을 살았던 제 고향 안성의 우리 집 바로

옆집에서 입니다. 시골 우리 집은 담장이 없었지만 옆집은 흙벽돌로

쌓은 담장이 있었고 그 담장 안 한쪽 켠에 바로 저 자주달개비가 이만큼

한 묶음처럼 자라서 초 여름이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없으면서 자주색을 띤 꽃이니 당연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지요

 

당시는 무슨 꽃인지 물론 이름도 몰랐고 막연히 참 예쁘다,, 정도로 생각

했던 꽃입니다. 화투장 중에 5 난초 열 끗짜리에 그려진 꽃이 이것과 아주

흡사해서 나이 들어 성인이 지나 한참까지도 저는 당시 그 꽃이 난초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딜 가다가 저 꽃이 눈에 뜨이면 언제나 어릴 적 옆집 담장 안의

그 꽃 ~ 난초를 연상했지요!

 

 

매우 곱게 자란듯한 제천 이에스 리조트 인근의 솟대 박물관에서

본 달개비입니다. 뭐랄까~ 달개비를 저리 잘 이쁘게 키우는 주인의

심성은 어떨까? 를 생각해 봅니다. 그도 나처럼 그 어떤 옛 추억이 저

꽃에 있어 그럴까?

 

 

금년 5월에, 2006년 대한민국의 예쁜 정원으로 선정된 오산의 서오랑 호수

에 위치한 안홍선 님의 정원을 가 보니 역시 정원에 달개비가 상당히

많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서오랑의 안홍선님 정원

 

글쎄요~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제가 자그마한 정원을

꾸미게 된다면 당연 1순위로 달개비를 심을 거 같긴 합니다

 

그것은 내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 있어서

이기도 합니다.

 

자주달개비를 볼 때마다 어릴 적 나의 고향과 초가집을 새삼

떠 올릴 수 있다는 건 어쩌면 크나큰 행복중의 하나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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