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들은 뽑혔으니'
중학교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또 듣고 거의 국민 가요 수준으로
일본 사람이 해방후 몇 십년 만에 한국을 찾을때 어떤 심정일까? 또 그들을
처음 가 보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나 궁금함 보다는 이런 생각이 먼저
첫날 도착하자마자 레전드힐cc, 다음날 반트리cc, 다음날 스카이 레이크 cc,
날씨가 덥기는 커녕 선선하다 못해 약간 춥기까지
했다는것^ 하늘은 늘상 흐리고 먼지가 잔뜩 낀듯 뿌연 시야~
베트남의 날씨가 원래 이런거였나?
사실을 말하자면 덥지 않은 기온 빼면 그닥 매력적인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먼데까지 온 목적하고는 좀 동떨어 진다고나 할까?
뭔가 좀 이국적인 골프장 풍광을 기대한다면 베트남은 아닌것 같다
재 작년 갔었던 말레이지아 조호바루의 골프장은 정말 멋이 있었다
허나 그곳은 너무 더워서 도무지 골프를 하기 힘들었다. 날씨와
골프장이 동시에 좋은곳은 찾기 힘든걸까? 아니 그보다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혹은 더운 나라를 찾는 자체가 나 개인적으론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추운 시기엔 더 추운 나라로 가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까 !
그래도 왔으니 기념 사진은 남겨야지!
억지로 하나 건진 풍광이다^ 더 이상은 찍을래야
찍을곳이 없었다고나 할까!
중간에 하루 하롱베이를 찾아 나섰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당연 기대도 잔뜩^ 하노이에서 작은 버스로 3시간을 달린다.
고속도 주변은 끝없는 평야로 바나나, 팜트리 같은 게 간혹 보이고
산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뽀뽀 바위~ 어떻게 바다 위에 저렇게 달랑
서 있을수가 있을까?
이만하면 얼추 바다 신령이 튀어 나올만한
풍광이긴하다
4명씩 쪽배를 타고 동굴을 돌아 본다
마치 고릴라가 바다 가운데 앉아있는
형상이다
너무 흐리고 뿌옇다^
대체 언제가 가장 좋은 시야를 보여 주는가?
이날 전망은 흐리고 하늘은 잿빛이었다
카메라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란 애초부터 힘들었다
히롱베이는 이곳 저곳에서 부수고 짓고 먼지가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좀더 계획적으로 예술적으로 했으면 좋으련만~
베트남의 주변 풍광에 비해 이곳 하나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하롱베이 하나만 보러 하노이에 온다는 건 좀 어떨까? 글쎄다!
유람선상에서 제공하는 점심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선상의
아주머니는 주름이 몇개있는 진주 목걸이를 사라고 끊임없이
졸랐다. 나중에 인견으로 만든 목도리 하나를 사 주었다
그리고 다시 3시간여에 걸쳐 하노이로 돌아왔다
스카이레이크 cc 에서 한장^*
시내 호텔 인근 거리에서 에코 골프화 하나를 구입했다
다른 브랜드는 값이 한국이랑 비숫한데 유독 에코는 여기가
값이 저렴했다. 현재 웬만한 용품들은 모두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나!
옥의 티가 하나 있었으니 갈때 입고 갔던 두툼한 겨울 점퍼를 깜빡
잃어 버린 일이다. 나중에 찾으면 택배로 보내준다 했지만 어째
틀린일 같다^ 해외 여행에서 생긴 초유의 일이다! 휴~
하노이 시내는 온통 고층 건물을 짓느라 망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거리엔 공사하며 날리는 먼지가 뽀오얗다^ 길가의 나무
잎에도 먼지가 잔뜩 앉아있다.
베트남은 어느 나라를 따라가려고 할까? 고층 건물이 즐비한것이
산업화의 표상일까? 땅이 좁은 우리나라는 그렇다 쳐도 베트남은
땅도 훨 넓지않나? 그런데 왜 그리 고층 건물을 지으려 안달일까?
손재주가 좋고 눈이 밝다는 베트남인들! 계속 정진하면 이른 시일내에
경제적 발전을 이루기는 쉬울듯해 보인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 따라하기
보다는 고유의 정체성을 잘 발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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