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룡씨가 1950년대쯤 부른 '꿈은 사라지고' 란 노래가 있었다. 영화 주제곡이었던것도 같은데, 워낙 그 시절 영화를 볼 형편이 아니어서 그 전후 자세한 스토리는 잘 모르고 있다 마른잎이 구르던 날에 뭉게구름 피어나듯 사랑이 일고 끝~ 없이 퍼져나~간
젊은 꿈이 아름다~워
음~ 음~~~~~ 음
귀뚜라미 지새 울고
낙엽 흩어지는 가을에
아~ 꿈은 사라지~고
꿈~은~ 사~라~지~고
그~ 옛날 아쉬움~에
한~없이 웁~니~다노래 가사는 이러헌데, 사실 당시로 볼때나 지금 보아도 꽤나 멋진 노래 가사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그 "꿈은 사라지고~~" 란 제목 부터 실은 조금 마음에 걸려 즐겨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다 하필 왜? 꿈은 사라지고? 인가 '꿈은 피어나고'~ 라고 했다면 안될것도 없으련만!! 그러나 은행잎이 몽땅 사라지는 이 계절에 상당히 대비가 되는 옛 노래이고 가사이고 해서 인용을 해 봅니다 2019.11. 촬영 곡교천 그런데, 그간 노오란 잎을 햇빛에 줄기차게 반사시키던 은행잎이 드디어 다 떨어졌다 . 노오란 색은 세상을 밝게 만든다. 그 칼라가 아주 환한 느낌을 줄뿐 아니라 실제 주변의 명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는 오래 살고 은행열매까지 덤으로 줄뿐 아니라 그것이 약효까지 있어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광화문 좌우 도로에 오래 된 은행나무가 고풍스럽게 빛을 발하던걸 기억한다. 명륜동 성균관 근처의 은행도 그랬다. 예전 서울 문리대가 있던 지금의 의대 근처의 오래된 은행 나무도 그랬다.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는 신비하게도 그 줄기가 땅으로 치렁치렁 늘어져 운치를 더해준다. 새내기 은행나무가 도저히 따라올수없는 그런게 있다.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 은행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특히 가로수 의 경우에 교체한다고 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잠시의 가을 냄새 때문에 은행이 주는 고유의 푸른색부터 단풍까지 그리고 그멋진 낙엽까지 모두 폐기 처분된다는건 너무도 아쉽다 그건 그렇고 은행잎이 등장하는 유명한 노래가 있다 바로 문정선이 부른 '나의 노래' 란 것이다 샛노란 은행잎이 가엾이 진다해도 정말로 당신께선 철없이 울긴가요 샛빨간 단풍잎이 강물에 흐른다고 정말로 못견디게 서러워 하긴가요 이 세상에 태어나 당신을 사랑하고 후회없이 돌아가는 이 몸은 낙엽이라 아아~ 아아아아아 ~ 아아~ 아아아아아 떠나는 이 몸보다 슬프지 않으리~ 마로니에 부름
현충사의 은행 2019년 이렇게 불러지는 노래다^ 이 가을이 이미 지났지만, 은행잎도 이미 거의 다 떨어져 버렸지만 이 노래를 조용히 불러보면서 단풍과 낙엽의 의미를 조금 새겨보았으면 어떨까..하여 이렇게 한줄 올려 봅니다 떨어진 은행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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