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nie 부름
다시 한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 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 들으며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닯으구나
불러도 대답 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잊으리라
맹서 슬프다!!!
'추억의 소야곡^ '
남인수 선생의 불멸의 노래로 알려져 있는 이 곡^
그 밖에 소야곡으로는 애수의 소야곡~ 이별 소야곡^
기타 소야곡 등등이 있읍니다 만,
이제 한 해도 다 지나가고 약간은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이 찾아 드는 이때~ 이런 저런 송년회란것이
달력에 꽤나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근데, 그 여러 송년회에서 나는 누구를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걸까? 송년회는 어차피 얼굴을 보러 가는 거인데~
그 옛날 이 노래가 나올때만 해도 한번 만나고 떠나간
사람을 다시 만나기는 매우 힘들었을터~ 전화가 있나
전철이 있나 , 카톡이 있나, 비포장 시골길을 하루 죙일
버스 타고 가야 고향이고 어디고 겨우 갈 수 있었을 당시를
회상해 보면 이 노래가 좀더 절절하게 가슴을 파고 듭니다
이젠 그런 힘든 만남의 어려움이 사라지다 보니 그닥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이 선뜻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지요!
뭐, 자주 보니까요! 아니면 쉽게 연락이 되니까!
그래서 애틋함이 많이 사라지고 꼭 이 해가 지나기 전에
봐야겠다는 맘도 별로 없게된 것 같읍니다.
그렇긴 하지만, 오늘 이 노래를 생각하면서 아침 출근길을
달리다 보니 도대체 내가 정말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굴까? 를 떠 올려 보게 되었읍니다! 진짜 누구지?
국민학교 졸업식
아주 오래전에 세상을 뜨신 엄마, 아버지, 그리고 형님,,
이젠 꿈에서 조차 안 보이신지 오래! 역시 엄마 아버지였구나!!
그리고,
중학교 때 조금 관심이 가던 여학생 동창, 또한 청년시절 순수한
맘으로 만났던 몇몇 사람들^ 내 영혼에 양식을 주셨던 몇몇 스승님,
시골 옆집에 살던 이웃집 누나 , 동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시골
중학교 자취할때 제대로 끼니를 안 챙겨 먹는다고 밥을 해주
시던 옆방의 젊은 새댁 아주머니~ 나중에 하숙을 하게된 하숙집
아주머니도!
아! 그러고 보니 실타래가 풀리듯, 꽈배기가 하나씩 풀립니다^
얼핏 보고 싶은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았지만, 조금 생각을 해
들어 가니 아주 없는 게 아니었읍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 얼마나 애타게 얼마나 절절하게
다시 한번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허나 한번 만나기 까지가 절절하지 그 만남이 일상이 되면 실상
그닥 그리움도 처음 같지 않다는 걸 금세 실감하게 되지요!
인간사 이치가 또 그런가 봅니다!
저 노래를 녹음하면서 보고 싶은 분들을 쭈욱 생각을 한 건
아니었지만, 언뜻언뜻 얼굴이 떠올랐읍니다
이젠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식도 별로 없읍니다. 뭐 그 대부분은
다시 볼 수가 없게된 연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보고 싶은 얼굴이 있다는 건 그리움이 쌓여 있다는 증거
이고 마음이 아직은 미약하게나마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표
이겠지요!
몸부림 치듯 떠나간 많은 사람들^
바람결에 소식도 없는 또 많은 사람들!
이제는 만나 볼래야 만날 수 없게된 많은 분들!
혹시라도 수소문하면 연락이 닿을지도 모르는 그리운 사람들!
추억의 소야곡과 그와 연결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드리면서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즐겁고 결실이 가슴 가득 맺어지는
12월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옛날 시골 고향 동네를 스케치 해 본다 . 지금은 다 사라지고
한 집만 남았지요 ! 우리집은 우측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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