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은 우리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데 바로 그렇게나
가까운 곳에 있다. 남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야 오겠지만 나는
맘 만 먹으면 언제고 갈 수 있을뿐 아니라 출입 비용도 반을 깍아 주니
이 봄에 안 가고 배길 수 있나!

 

2018년 인가 봄에도 4월 초에 두어번 갔었다. 그땐 그리 좋은 줄도
모르다가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꽤나 괜찮은 곳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절기가 좀 이른 3월말 무작정 토욜 오후에 찾았다^ 아직 초목은
겨울인데 목련과 산수유 그리고 매화꽃이 유난히 이쁘게 피고 있었다

 

 

 

 

 

 

 

이 정도의 풍광이 어느 동네 저잣 거리에 등장했다면

사람들은 아마도 미치도록 환호할게 틀림없다^ 아! 이 정도로

멋진 봄 풍경이 있냐고~~ 하면서^ 그러나 민속촌에 있다면!!

 

에이!! 뭘 그런걸 가지고!! 이럴 것이다^

 

 

 

 

 

그런데 어떤 대감댁 집이었다고 치자! 여기가^
어느 시골 어느 고을에 이런 집이 있었고 그 주변에 이런
꽃나무들이 저런 꽃을 피웠다고 가정했을때! 와우! 거참 멋지네!
다들 한마디쯤 했지 않았을까?
이게 민속촌이 아니라면 말이다!
세상에 살구꽃은 많지만, 저렇게 절제된 세련된 미를 보이는 건 거의 없다^
아니 살구인지 매화인지 매우 구분이 나는 어렵다!

 

 

가깝기도 하지만, 이 고요함^ 이 멋! 조상들의 빛남을
느껴보기 위해 자주 찾는 이곳이다^ 지금 세상에 이런 멋과
함께 하는이 몇이나 될까?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집^ 참 멋스럽다^
아니 함 살아보고 싶은 집이다^ 어떻게 이리 집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되돌아 나가며 한번 더 확인한다!

살구꽃과 산수유 그리고 목련의 배합^ 검은 기와를 얹은 기와집등^

 

3월 말의 민속촌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의 봄 여름 가을 겨울만 잘 관찰해도 어디에 비할거 없는 자연의 흐름을

충분히 느끼고 맛볼 수 있을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단지 그것이 민속촌이라는 다소 인공미가 풍긴다 해서 그 멋이 사라질 수는

없을것이다^ 자연미란게 무엇인가? 어디 산중에 또는 시골에 있던 집을

옮겨왔다해서 그것이 인공적이 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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