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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규 기자 | helio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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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7 14: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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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
 
의료봉사 등으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동두천시 생연동 이화약국 이신옥 약사가 ‘멋진 삶을 사는 약사’를 실천하는

수원  나레연 약사(서울대약대 72학번)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자신만의 약사상 정립해야 성공



 나** 약사는 제약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고, 약국을 개설한지 27년에 접어든 베테랑 약사다.
“제약회사를 다닐때 연구·개발·생산 등 일을 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학원을 다녔죠”
제약회사와 10년간 대학원 공부까지 마친 그는 퇴사 이후 약국을 개설했다. 그리고 24년전 지금 자리로 옮겨 현재까지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나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공부는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방·양병약학·홍채학·수지침·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으며 제약회사의 경험 또한 약국 경영에 하나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나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경영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좋은 아이템이 있을 때는 한 번씩 시도해보고, 끊임없이 연구해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줄기세포나 양자분석도 공부해 치료에 있어서 약사의 영역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또한 나 약사는 처방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의료계 상황이나 문화 등 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을 따라하기보다는 스스로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약사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약국·약사직능에 관한 문제는 계속 고민해야하는 과제다. 이와 함께 스스로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약사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도 멋진 삶 살아야 위상도 높아져


나 약사는 약국에서의 행복은 물론 약사의 삶도 더 행복해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약사들은 시간도 없지만, 스스로의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있어 취약해요. 이런 모습들은 선배들을 보고 배우는건데, 선배들도 힘겹게 무미건조하게 살아와서 멋있게 사는 삶을 배우지 못한거죠.”
나 약사는 약사 스스로 행복해야 남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삶이 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봉사를 열심히 하는 약사들도 멋있죠. 다만, 약사의 위상을 높인다는 이유로 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약사의 위상은 누가 봐도 멋있게 사는 약사가 많아지면 따라서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록키산에서 2012년



그는 현재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런 삶이 다른 약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

그의 취미생활 사랑은 단순한 ‘취미’에 그치지 않는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골프 티칭 자격증인 PGTG를 취득할 만큼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취미생활을 자신의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자동차를 보면 그 사람의 스타일을 알 수 있을 정도라는 그에게 취미생활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또 다른 취미 생활은 사진과 여행이다. ‘여행과 사진은 떼어놓을 수 없는 단짝친구’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노래, 취미 넘어 생활의 일부분


노래는 또 다른 취미생활이자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노래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 노래가 즐거운 노래인지 슬픈 노래인지는 상관없이 말이죠.”


그의 노래 사랑은 오는 17일 대한약사회 종합예술제에서도 선보인다. 노래경연에 참가한다는 그는 최근 연습에 한창이다.


사실 노래 경연에 참여하는 그는 자신의 애창곡으로 CD를 만들었을 만큼 사랑이 남다르다. 올 봄 6번째 CD를 만들고, 그 CD를 선물하는 그의 모습에서 노래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이 밖에도 그의 삶은 블로그 春江 Maronie(blog.daum.net/aroma72014)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 사진과 노래뿐만 아니라 그가 틈틈이 쓴 글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은 그가 즐기는 것들, 느끼는 것들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봉사란 제가 만든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에요. 나의 기쁨과 감동, 그리고 느끼는 것들을 남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문화콘텐츠가 봉사라 말하는 그. 그는 이미 후배에게 본이 되는 ‘멋있는 삶을 사는 선배’가 아닐까



북해도 키로로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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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금년 12월 4일부터 그동안 타고 댕기던 승용차를 놔두고 전철을 타고 다닌지 벌써

한달 가까이 됩니다. 처음엔 추운 길을 종종걸음으로 전철역을 향해 가는 길이

좀 불편했으나, 어느새 차 보다 전철이 더 편해졌읍니다. 월 초에 기름 한번 넣고

어제 일요일(12.29)까지 100km 정도 다닌게 전부네요.

 

그니깐 전철 이후 딱 두번째 차를 갖고 나온게 어제 일요일 입니다. 헌데 저녁이

깊어지면서 눈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하필 눈오는 날 차를 가지고 나오다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장날은 먹을거라도 있으니

별 손해날것도 없지만 눈이 오면 차는 어쩌라구^

 

벼르고 별러 머리 자르러 가면 정기휴일이요, 목욕탕에 웬지 가고 싶어 큰맘

먹고 가 보면 이또한 정기 휴일이라,

이상하게 그런 일이 벌어지지요.

 

지난달 끝난 약사 전국 가요제에서 순번을 뽑는데, 제발 1번만 내게 걸리지

말아라,했드니 덜컥 1번이 뽑혔읍니다. 거참, 차라리 그때 내가 1번을 뽑

으마,다들 걱정마슈, 이렇게 나왔다면 필경 1번을 면했을거라 생각되는데,

정말 그렇게 됬을지는 모르지만두,

 

해서 날리는 눈발을 근심스럽게 지켜보다 결국 밤에 차를 두고 전철로 퇴근

했읍니다. 전철 출퇴근 후 보란듯이 눈 와도 걱정없다며 자랑질을 좀 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딱 걸렸으니~

 

세상의 일은 그러니 심리대로 간다가 맞나 봅니다. 제발 피했으면,하는

일은 나에게 닥치고 제발 좀 나에게 왔으면 하고 바라는 일은 절대 쉽게 그냥

오지않고,등 그렇다고 맘에도 없는 희망을 거꾸로 하며 살 수는 없질 않겠

읍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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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성 골롬바 성당/김웅렬신부님 작품

 

이제 전철 출퇴근 3일째이다. 작년 겨울 버스로 일부 구간을 타고 가서 다시

전철로 갈아타는 방법을 써 본건 순전히 눈 때문이었다. 근데 망포역 종점

에서 약국까지 약 2키로 정도가 문제였다. 버스로 10여 분 거리이긴 한데

기다리고 어쩌고 하면 20여 분이 훌쩍 가고 또 지하철과 연계하려면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헌데 이제 이 문제가 해결되었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무슨 책을 읽으며 다닐까

생각했다. 우선 집히는게 황창연 신부님의 '사는맛 사는멋' 이란 책이다. 황신부

님의 강의는 이미 CD 를 통해 거의 대부분 다 들었지만, 한두번 들어서 그게

어디 머리에 남아 있든가? 또 머리에 일부 남아 있어도 별 소용이 없다. 가슴으로

내려와서 일상화가 되지 않으면 별무 소용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갑자기 고령화가 되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 노인의

시대를 잘 대비하는건데 이 부분을 황 신부님은 명쾌하게 정말 잘 집어 주시는

분이다. 지금 70-80 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닥치는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닌데, 특히 자녀에게 다 쏱아 부은뒤 무일푼이되어 겪는 서러움이다. 누가

진즉에 이런 문제를 알려주었으면 좋으련만 아무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도

부각시키지도 않은채 갑자기 닥친것이다.

 

CD 로 이미 들은 내용까지도 다시 책으로 읽으며 내용을 새기기에 바쁘다.

우리 약국에도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이 오신다. 그중 한 할머니도

비슷한 문제로 고생을 하고 계신다.

 

할머니 명의로 되어있던 동네 아파트를 팔아 조금 큰 인근의 새로 지은

아파트로 합치자고 하는 아들의 말을 따라 그렇게 했는데, 허긴 그당시

약국에 오셔서, 그 얘기를 들었을때 적극 만류를 하긴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허나 할머니는 아들이 그러는데 어쩌냐 하면서 합치고 말았

다.

 

몇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역전이 되었고 할머니는 며느리와 손자

에게까지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 며느리가 밥도 잘 안해주는 건 물론

할머니가 유학비의 일부까지 대어준 손자는 돌아와서 취직도 안하고

이젠 폭언에 일부 손찌검까지 한다고 울상이다.

 

이제 어쩌란 말이냐.

 

이 정도는 약과에 불과할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들의 자녀를 향한 외줄

타기 같은 사랑을 이젠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끝까지 자녀에게

모든 돈을 다 투자하고 물려주려는 생각만큼은 얼릉 접어야 한다는거,

그리고 능력이 되면 자신의 노후를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

는거^

 

전철 타면서 최근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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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드디어 전철이 깊숙히 들어왔다.

 

작년 겨울에 영통 까지만 들어왔던 분당선이 엊그제 드뎌 수원역까지

연결이 되었다. 얏호! 집에서 전철역까지 8분,분당 정자역에서 수원

매탄권선역까지 30분,그리고 거기서 우리 약국까지 걸어서 8분,대충

45분에서50분이면 무난히 출퇴근이 가능하다.

 

승용차로 아침엔 35-40분 밤에는 30분 정도 걸렸던 거리인데, 대략

15분정도 더 걸리는건 걷는 거리이다. 이젠 눈비가 아무리 와도 걱정 끝~

작년 겨울만해도 첫눈에 차 끌고 가다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그냥 1주일에

한 두번만 밧데리 유지 차원에서 차를 끌고 나머지는 이제 전철이다.

 

휴~ 수원에 전철이 관통하는 건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폐쇄형 회로같던

수원이란 동네에 포석정의 물길 같은 통로가 생긴거라고나 할까.

아마도 수원은 전철 개통을 계기로 많은 개방이 일어날 것이다. 시골의 어떤

부락같은 이미지에서 탈피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이 된다.

 

그럴리가 있느냐?

 

수원에 전철이 통과한지가 언젠데. 1호선을 말하는건데, 안양을 거쳐 구로동,

영등포로 이어져 노량진 용산으로 해서 청량리까지, 이젠 의정부 동두천까지

연결된 그 1호선 인데,그것과는 사뭇 다른게 지금 분당선 연장으로 신갈 영통을

거쳐 수원시청 수원역으로 통하는 이 노선이 수원의 폐쇠성을 많이 열어줄거란

얘기다.

 

근데 전철을 타보니 이게 열에 아홉은 스마트 폰을 주무르고 있는데,뭐 하나

가만히 보니 80%는 게임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문자 두드리기,아니면 뭔가

검색하는 수준.암튼 사람들은 전철을 타면 뭔가를 안하면 불안한듯한데,

그냥 조용히 명상하듯 눈을 감고 있는 사람도 이젠 보기 힘들어졌다.

 

노인네들만 더러 그러고 있고, 전철 타기위해 걷는 거리는 600보 + 700보

구내에서 약 200보 도합 1500보이다. 아침 저녁으로 합치면 하루 3000 보는

확보가 된것이다.

 

1985년 운전면허 취득후 대략 28년 정도를 승용차로 출퇴근을 해온 셈인데,

이제 대중교통으로 자리바꿈을 하는것이다.

 

자 30분 전철,뭘해야할까?

 

책? 책도 좋다. 앉아서 간다고 가정하면 하루 60분,한 달이면 20시간,

 

근데 잘될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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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쿠버의 가을/푸른비님 작품  

 

날이 좀 풀렷읍니다. 그렇다고 아주 따스한 느낌이 드는것도 아니고..

요즘 우리 약국은 전기 히터 조그만 것 두개로 난방을 버팁니다. 약국

실내 온도는 15-6도 를 유지하고 있읍니다. 예전 같으면 생각도 못할

그런 온도이지요.

 

90년대엔 온풍기로 항상 23-4 도를 유지했고,

석유값이 한 달 30만원은 기본이었지요.

 

지금은 석유값 뭐, 한달 5만원이면 되겠지요?

전기 히터값이 좀 들긴 하겠지만, LED 등과 간판 불 꺼버리니 전기는

별로 안 듭니다.

그리고 내복을 입고 있으니 추운 건 모르는 상태. 내복 얘기 나왔

으니 말인데,전에는 내복 안 입고 끝까지 겨울 버티는게 무슨 자랑

처럼 여긴 시절도 있었지요.

 

근데,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지,

집에서도 두껍게 옷을 입고 지내고 집안 온도도 20도 이하로 유지하니

관리비가 아주 저렴하게 나옵니다.

 

일반 사무실은 어떨지 모르나 약국은 옷 두둑히 입지 않으면 추위

에 떨다 나만 별볼일 없게 되지요. 체면같은거 아무 소용 없읍니다.

전에는 골프장 가서 싸우나 들어갈때 내복을 입으면 웬지 쪽 팔리

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이젠 당당합니다.

 

왜?

 

나는 약국에 근무하기 때문에 ^

 

이 얘길 할려는게 아니고, 아침에 언제 봐도 온유한 얼굴을 하고

계신 단골 할머니가 당뇨약 한달 치를 지어 가시는데 출입문을 열

고 나가신 다음에 문득,

 

" 아,저런 할머니 얼굴 정말 흔치않다. 세상에 저런 얼굴이라면

대체 며느리와, 자식과, 손주와 싸울 일이 있을까? "

 

그런 생각이 퍼뜩 들었읍니다. 약국에 많은 할머니들이 오고 가시

지만 어떤 얼굴은 인상만 쓰고 마귀 할범 같은데다 입만 열면 그냥 남

험담에 거친말은 기본이요 도대체 왜 저런지 이해할 수 없는 분들도

꽤 있지요.

 

대체 저 나이 들도록 뭘 보고 배운걸까? 의문이 들 정도지요.

링컨이 일찌기 사람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지요. 그게 뭘 말하는지 요즘 아주 실감을 합니다.

 

물론 내 얼굴? 도 생각을 해보지요. 평소엔 잘 모르겠는데,이게

가까이 사진을 찍어 보면 왜 이리 인상이 부드럽지 못한지,험한

구석이 보이는지,

 

이게 나의 살아온 모습이란 말인가? 그래서 인상을 밝게 하려고

목하 노력중입니다. ㅎㅎ

 

부드럽고 온유한 인상,얼굴에 흐르는 잔잔한 미소, 인생을 달관한

듯한 고요한 자태, 아무리 돈이 많고 사업이 번창하고 그럴싸한 직위

에 있고 아들 딸들이 잘 되었다고 알려져도 당사자의 얼굴이 칙칙하

고 험상 궂은데가 있고 평화롭지가 않으면 소용 없는 얘깁니다.

 

결코 행복한 인생이라 말할 수 없읍니다.

 

자! 이제 부터는 그 사람 자체로 그 인생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시면

좋겠읍니다.

부대 조건으로 사람을 보는게 아니고^

 

그건 왜?

 

ㅎㅎ 사윗감 고르실때,며느리 맞을때 사둔 어른들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실수가 적을듯 합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요 그 자식에 그 부모이니깐요^   

 

 

" 난 이미 아들 딸 다 출가 시켰는데~? "

 

그럼 뭐  나 자신의 얼굴에 신경을 쓰는 수 밖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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