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혹시라도 골프가 잘 되다가 갑자기 안되는 분, 심지어는 어떻게 스윙을

해야할지 갑자기 잊어먹었다는 분도 계시는데,그래서 80대 타수를 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100타를 넘는 황당한 경우를 주변에서 보기두 했지요.

 

뭐 많은 이유가 있겠으나 우리 몸이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니 스윙하던

몸의 밸런스가 갑자기 뒤죽박죽이 된 연유일 겁니다. 그런데 본인 자신도

그게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알기 힘들고 따라서 수정하여 본 궤도에

올리기도 힘든 일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을듯 하네요.

 

그런데 얼마전 sbs 인가 j 골프인가 기억은 정확치 않은데,신모 프로

라고 여성 티쳐가 잠깐 레슨하는 중에 앗..이거닷,하고 무릎을 친 것이

있었지요. 신프로는 그걸 "파워스윗치"라고 불렀읍니다. 아니 파워 포인트

라고 부른거 같네요. 즉,

 

백스윙 초반부터 헤드가 등뒤로 돌았다 임팩트하려 채를 끌고 내려와서

공에 힛팅을 하고 지날때까지 약간의 몸의 무게를 왼쪽발 엄지 아래

볼록한 부분에 두라는 겁니다. 즉 완전 무게 중심을 거기에 두는건 아니

지만 느낌상 몸의 무게의 일부분을 그쪽에 두는 걸 의식하고 그부분을

세컨드 축으로 삼아 스윙을 해주라는 거였읍니다.

 

어프로치,아연,우드,드라이버,모두 그렇게 함 의식을 하고 스윙을

하면 일관된 흐름을 유지 할수 있읍니다. 그간 많은 유명 프로들의

레슨을 봐 왔지만,그 프로만큼

간결하게 쏙 머리에 들어오는 내용을 접하기는 처음입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 계시면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반드시

잊었던 스윙의 중심을 찾게 되고 파워풀한 스윙을

하실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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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의 추경

 

 

한참 전에 웻지 얘기하나 하면서 메이커보다 샤프트의 무게와 헤드의

재질이 어떤거냐를 조금 따져보는게 좋을거란 얘기를 곁들였었지요.

과연 웻지는 메이커가 아니고 총무게일까? 아연과의 밸런스일까?

 

비교적 저렴한 웻지를 요번에 다시 교체하게 되어 부득불 또 한번

웻지 얘기를 해 봅니다. 우연히 경량스틸 부착 58도 단조 웻지를

구입하게 되었고 그 타구감이 정말 부드럽고 가쁜했는데^

 

물론 가격도 아주 저렴했고,,아마도 58도 60도 이 두 가지가

재고로 많이 남았던게 아닐까.. 추측은 해 보지만,암튼 그 성능

에 비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지요. 해서, 결국 같은

회사 걸로 50도 54도를 함께 구입할 수 밖에 없었고..주조가 아닌

단조 헤드로 50,54,58 이렇게 새로 라인업을 짜게 된 겁니다.

 

그런데 그 웻지 조합으로 아직 필드를 못나가 봤군여^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고 딱히 실전을 해 볼 기회가 없었네요. 새로 장만한

웻지로 얼마나 홀에 붙이고 어떻게 어프로치가 잘되며 그 결과

얼마나 버디를 잡을 수 있거나,파 세이브를 기록할지는 아무래두

내년 봄이 돼야 확실한 결과가 나올듯합니다.

 

이제 겨울이 되면 한국의 골프는 스톱입니다. 약 3-4 달은 꼼짝

없이 연습이나 하거나 아예 채를 놓거나 둘중에 하나이지요.

전쟁없다고 병사가 훈련을 안 할 수 없듯이 골퍼도 마찬가지로

항상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비록 필드를 잘

못나갈 지라도 언제나 실전에 임할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은 갖추

고 있어야 진정한 골퍼이지요. 필드는 이제 자주 안 나가기로

아주 작정을 했읍니다. 비용대비 만족도가 골프처럼 언밸런스

한 것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쉬는 기간에 장비를 점검해 보는것두 실전의 일환입니다. 퍼터

를 점검해 보거나 웻지를 점검해 보거나 아니면 아연을 점검해

보거나,하이브리드도 점검해 보고,그립도 다시한번 쭈욱 점검

해보고,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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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0 토요일,오늘 메트라이프 매일경제 제36회 골프대회 3일차 입니다.
평소 대부도에 대해 별 특별한 감동이 없던터라 그 동네에 지은 아일랜드cc
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도 특별한 생각이 있을리 만무했지요. 헌데,아일랜드
cc 를 검색해보니,매우 특별한 뭐가 있었읍니다.
급 궁금증이 폭발, 에라 가보자
토욜 아니면 시간이 없고,하던 일을 대충 정리하고^ 출발 !
 

 

허둥지둥 골프장 근처 도로 옆에 차를 대고 겨우 올라가 보니,

오우^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우측 아래 9번 홀 그린이 펼쳐지고

 

고급 콘도를 연상시키는 클럽하우스...를 돌아 보며 마지막 선수 조가

어디를 가는지 알아봅니다.

 

이건 18번 홀 누가 올라오나 잠시 기다리는데,오후 2시가 조금넘은

시각,김밥 두줄 미리 먹고 달려온 길^ 햇볕은 뜨겁고, 아효

그래도 얼릉 뒤쫓아가얄텐데^ 숨이 막혀옵니다.

 

10번 홀 쭈욱 앞으로 보니,,포스가 장난 아니게 멋집니다.

저 앞으로 점점 떠있는 섬^ 마치 남해에 온듯한 느낌!

 

막팀을 쫓으며 10번 홀 중간에서 슬쩍 보니

 

헌데,11번 홀,에서 바로 따라 잡네요^

 

골프장에 웬? 조명탑이.. 아,,저건 토욜 저녁에 여기서 열릴

이승철 콘서트 장이랍니다. 가수 이승철이 골프볼 사업을 뛰어

들었는데, 겸사겸사,해서 콘서트까지^

 

코스 레이아웃을 이제사 살펴보는데^

오우..시원하고 멋집니다^*

 

토요일인데,운집한 갤러리,틈새로 저멀리 조망을 보니^

생각보다 서해 바다가 멋지네요!!

 

멀찍이서 선수들 플레이 한장^ 페어웨이 색감이

넘 멋지죠?

 

그림 저리가라입니다

 

 

우측 내리막 도그렉홀인 14번 홀,, 좀 어렵겠다..

생각했는데,역시 마지막 날 홍란 선수가 여기서 두타 잃어

결국 우승을 놓치고 말았군요

 

저쪽 우측 끝이 그린인데..조금 까다로와 보입니다.

 

15번 파3 홀,토욜 167미터 정도 인데도 모두들 아연으로 쉽게

올립니다. 약간 오르막성인데도^

원래 있던 자연습지 처럼도 보이는데, 보기 좋네요^

 

소나무 사이에 식재한 벛나무 어린것들입니다.

우선 소나무 사이에 끼운것도 문제지만, 저렇게 조밀하게

심으면 나중에 커지면 어찌 할라고..

 

아일랜드cc 에 나무까지

적절히 잘 자라주기만 하면 세계적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골프장이 될것으로 예측됩니다.

 

16번 그린,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백규정 선수 기차게 올렸지만

버디는 실패합니다.

멀리 15번 숏홀까지 바라본 16번 그린 근처..

 

17번 홀의 김효주 조금은 몸이 피곤해 보이더군요^

 

 

18번 홀을 따라 올라가는데^ 저 아래 동네앞에 누런 논이

보입니다. 아! 이 가을의 풍요가 가슴에 가득 담깁니다^

 

석양에 길게 나무 그림자가 비치는 페어웨이^

사실 멋집니다. 2016년인가? 프레지던트 컵이 아마 여기서

열린다지요? 충분히 그럴만한 골프장이네요^

 

하늘에 떠있는 열기구를 보며 18번 홀을 빠져

나옵니다

 

전인지 조군요..3라운드도 전인지 선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이승현, 김보아,깔끔하게 플레이는

했지만 타수를 많이 못 줄인 날입니다.

 

퍼팅그린에서 멀리 제부도 쪽입니다

 

몇몇 선수가 경기 후 퍼팅 연습을 하는데,,

 

 

근데,앗 이선수,여기서 유유자적,놀고 있읍니다.

 

싸인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등등

근데 최종일에 5타차 인가를 넘어 역전 우승을 했지요^

역시 쉬어쉬엄,즐기며 운동을 해야하는가봅니다

 

백규정 우승 사진,홍란과 연장전 가서 첫홀에 이긴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롱런이 예상됩니다.

 

 

이날 클럽하우스 쪽에 북적대는 갤러리

 

그리고 셔틀을 타려고 나왔는데, 저거이 그 유명한

물의 교회?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했다는..

북해도의 토마무 리조트 안에도 지어져 있다는 바로 그

물의 교회입니다

 

아일랜드 골프장 회장님의 아주 특별한 관심으로

이런 교회를 지었다는데,통상 골프장에 이런 종교 시설이

있는 예가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 되네여^

 

교회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 전 마지막으로 제부도 쪽 바다를 본후

 

셔틀버스 기다리기 지루해 그냥 터벅터벅 걸어 내려와..보니

 

 

 

대부도에 웬 포도? 포도는 송산이지,, 해서 평상에 걸터얹아

포도 두송이를 먹어가며 두박스를 구매 했는데,이게 포도가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농사라네요. 봉지 안에 포도송이를

일일이 솎아 내 주어야 한다고,, 할머님 사진을 극구 사양

하셔서..맛도 달고 좋더군여^

 

대부도를 부지런히 빠져 나가는데,엇..

저런 일몰이^ 차를 세우고 몇장 건져봅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늦게 출발한 아일랜드cc

기대 이상입니다. 내일 일요일은 경북 봉화로 애들까지

데리고 구경갈 예정입니다. 트렁크에 실은 포도상자에서

향이 차안을 가득 채우는군요^

 

 

제주바다(올레님 작품)

 

 

골프에서 아주 기초적인 룰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먼 거리에 있는 볼을 먼저 친다는 것이다.

 

물론 퍼팅도 먼 거리부터 해서 가까운 거리의 볼을 맨 나중에

치게 된다.

 

왜? 먼 거리의 볼을 먼저 치는가?? 그건 먼 거리에서 볼을 쳐서 차차

가까운 거리로 수렴하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만일 먼 거리에서 볼을 치려

하는데 앞선 공이 샷 준비를 한다면 당근 뒷 사람이 공을 칠 수가 없게되고

뒤죽박죽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아무리 초보 수준이라해도 그래서 자기 볼 밖엔 보이는게 없다해도

기본 수칙만은 잘 지켜야 하는것이다.

 

그런데 모 골프회 총무라는 친구가 꽤 공도 잘치는편

인데, 뒤에서 샷 준비를 하는데도 그냥 앞에서 자기 공을 친다.

꽤 경력이 많은 원로 분도 뒤에서 멀찍이 샷을 준비중인데 그냥,앞에서

자기 샷을 해 버린다.

 

아니,대체 골프를 어떻게 배운걸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처음 골프 배울때 골프 선배로부터 적절한 지도를 못 받았기 때문이다.

왜 못 배우는가? 그건 그 사람의 성징이 남에게 뭘 배우려는 자세가

안 되어 있거나 누구도 뭘 코치해줄 마음이 애초에 안 들게 행동을

해왔거나 일 것으로 추정해 본다. 그러니 아무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코칭을 안 해주고 결국 자기만의 멋대로 골프를 치게 되는 비극이 발생하

는 것이다.

 

우리는 안 그런데요? 천만에다. 퍼팅 그린에서 먼데 잛은데 구분없이

그저 달겨들어 퍼팅을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저 아무것도 아닌 룰도 아닌 이런 기본을 안 지키고 라운딩을 하게

되면 그날 골프는 한마디로 종치는거다. 재미는 물론이려니와 같이

라운딩을하는 의미도 사라지고 그렇다고 일장 훈시를 할수도 없고

 

"그래 당신 멋대로 쳐라.."

 

머,그 정도를 가지고 그날 라운딩에 지장을 받는 건 아니지만,

이미 10여년 전에도 그분의 라운딩을 보고 후배가 

 

'그렇게 어디가서 골프치다간 큰 코다친다 '  라고 말을 했다는 얘길

들은바가 있는데,여전히 그 태백이니..이건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것이다.

 

자. 그러면 기본룰이 안 되는 수많은 골퍼들을 어찌 할것이냐

인데, 아주 초보이고 나이가 어린이는 간단히 팁을 주어 고치

도록 하는게 선배의 도리이다. 그렇게 하길 기피했기 때문에

엉터리 골퍼가 많은것이다.

 

 

남촌cc

 

필자가 처음 골프를 배울때는 오산 미군 부대에 근무하던 군무원과

많은 골프를 쳤는데, 이 분이 당시 처음 300회 라운딩 까지는 반드시

캐디를 쓰고 캐디한데 많이 배우라고 조언을 했었다. 당시는 캐디를

선택으로 쓸 수도 있는 군 골프장이 있었고 몇몇 골프장은 회원에 한해

카트를 혼자 끌 수도 있게 했었다.

 

그러면 나이 많은 골퍼들은 어찌하나? 친분이 깊은 사람 같으면 살짝 살짝

기본 룰을 일러줘도 좋을것이다. 허나 별 친분이 없고 평소 교감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둘 수밖에 없다. 그런걸 지적하면 고맙게 생각하기는

 

커녕 " 흥 지가 뭔데 골프좀 친다고 이래라 저래라 해^ " 이렇게 아니

꼽게 생각할 확률이 아주 높다.

 

누가 봐도 젠틀한 매너와 기품이 넘치는 골프를 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척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그런 격조있는 골프를 쳐야 하는게 많은

골퍼의 목표가 되어야한다. 정직하게 타수를 계산하고 동반자에게 아무

폐도 끼치지 않고 팀을 즐겁게하고 안 되는 사람을 격려하고 버릇없는 캐디를

슬쩍 혼내주고, 해서 팀원 모두가 즐겁고 보람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만드는거~

 

이것이 고수 골퍼가 할 일인것이다.

 

내 맘대로 골프를 치고 상대가 있거나 없거나 그냥 자기 볼만 달려가 치고

악의없는 농담 하나 안 하고, 내기를 하면 그저 하나라도 더 먹을려고 아둥

바등하고 너무 집념이 강해 상대를 피곤하게 만드는 골퍼^ 샷 실수나

퍼팅 실수에 너무 예민하여 분위기를 어둡게 만드는 골퍼..이런것은 다

내적 소양이 은연중 표출되는 것으로 당연히 삼가야할 룰에는 없는 매너

중의 매너이고 특히 사회적 리더급에 있는 사람은 이런 골프를 해서는

더더욱 안 되는 것이다.

 

형편없는 골프매너를 가지고도 챙피한 줄도 모르는

사람은 더 이상 인격적으로 존중받기 힘들것이다. 이런것은 골프를 잘

치고 못 치고 와는 큰 관계가 없는것이다. 골프 실력과는 상관없이 나타

나는 그 사람의 내적 상태를 알 수 있으니 이거 골프 참 매력있는 운동

아닐까?

 

많은 골퍼들이 타수가 안 나오는것만 탓을하고 골프가 재미가 없다는 둥,

운동도 안된다는 둥, 별별 말을 다 하지만,정작 골프의 중요한 이런점

은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젠틀한 골프,격조있는 골프,

뭔가 골프에서 그사람의 인생이 배어 나오는 그런 골프를 주시해야

한다.

 

 

 

매경오픈,세월호로 인해 묻혀 버린줄 알았는데,올해도 골프대회는

계속되네요^

 

올해는 그냥 TV 중계나 봐야지,맘 먹었으나 막상 최종일이 닥치니

동네 근처 남서울CC 가 눈에 밟혀 도저히 집에는 그냥 못 있겠더라는거^

익숙한 1번홀, 티샷 잘하면 좌우 벙커사이,조금 빗나가면 벙커에 여지

없이 쳐 박히는곳^

 

 

옆 9번홀로 가니 벌써 경기는 중반전, 챔피언 조는 6번 홀쯤 돌아가고

있는듯 사잇길로 질러 그쪽 6번 홀 파3 로 내려간다^ 

 

파3 챔피언 조^ 를 따라 잡았다. 박상현,황중곤은 깃대 윗쪽으로 나란히 붙였고

박준원은 그린 엣지에 떨어졌으나 기막힌 어프로치로 붙여 가볍게 파 세이브

 

계절이 원체 빨라 올핸 철쭉도 다 지고 그저 푸르른 나무 잎새만 무성하다^

건너편 남서울 CC 입구의 전원 주택만 숲속에 유유자적하게 자리잡고^

 

 

이처럼 긁은 나무 밑둥이 이 골프장의 연륜을 말해주는듯^ 앞으로 한 50년

더 지나면 저 나무 밑둥은 두어 배는 더 굵어져 있겠지..

 

나무 사이의 그린도 멋지지만,,

 

눈은 울창한 수림에 더 가고싶다

 

서판교 신도시의 저 아파트에선 여기 골프장이 보이겠지

 

낙엽송과 참나무와 소나무가 얽켜서 자라고 있는데^

 

13번홀, 이상하게 이 홀에서 오비도 더러 나고 선수들이 치기 까다로워

하는 홀이다. 짧지만 보기도 종종 나오고^ 계속해서 타수를 잃던 스콧헨드는

전 홀에서 드라이버로 그린 근처 벙커까지 공을 날린 후 벙커샷으로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골프란 이렇게 한 방이 있기때문에 아무도 결과를 장담

할 수가 없다.

 

엄청 키가 큰 뽕 나무가 있었다. 아직 익지는 않았고

 

이렇게 굵은 참나무를 만나는 건 또 다른 행복이다

 

 

벌써 갤러리의 홍수가 시작되고..마지막 조를 따라가고 싶지만 게임을 보기는

거의 불가능해 포기하고 하나 앞 조를 따라간다.

장동규,김남훈,스콧헨드,

 

 

이미 마지막 조는 구름 갤러리다. 슬쩍 나무뒤 에서 한장 찍어본다

 

14번 그린 주변의 거대한 영산홍 나무, 꽃이 지기 시작해서 볼 품은 없으나

이것이 전성기 때라면 얼마나 엄청났을지,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너무 나무가 커 중간을 잘라버린 그린 주변의 느티나무

 

비교적 짧은 파5 14번홀,그렇다고 모두 버디를 하는것도 아니다

 

앗,,저 아파트가 서판교에서 가장 산속 깊이 박힌 마치 평창에 온듯한

느낌의 그 아파트이다

 

이건 키 큰 아카시아 나무만 모인 숲

 

16번 홀로 이동 중에 본 프라타나스 굵은 나무

 

16번홀 파 5의 장동규, 김남훈, 조 드라이버 참 똑바로 잘친다^

 

티샷 하는곳 너머로 이 동네 최고의 주택들이 눈에 보인다. 재벌 일가만 산다는

그곳,저 너머로 가보진 않았지만,암튼 그런 동네다. 여기는

 

더구나 세컨샷,아마추어 김남훈의 아연은 기가 막히다. 마치 노승렬의 아연을

보는듯하다. 내리막 라이에서 정확히 쳐서 투온에 성공했다. 세 선수 모두 버디,

헌데 마지막 조는 부담 때문인가? 아무도 버디를 못했다. 박상현의 세번째 그린 근처

에서의 어프로치가 그림과 같았으나 홀을 아주 살짝 비껴간게 불운이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챔피언조의 17번 파3 티샷

 

중계방송 차량,,한 차 가득 케이블만 싣고 있다

 

마지막 홀을 가득메운 군중들, 이날의 챔피언 박준원이 챔피언 펏을..

18번 홀은 그린이 너무 어렵다. 중앙에 떨어진 볼이 대굴대굴 굴러 저

아래로 가기 싶상이다.

 

생애 첫승을 기록한 박준원의 우승소감,덩치도 작은 편인데,집념이

대단하다. 골프는 덩치로 치는게 아님을 입증했다.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지는데,

실물 경기는 나쁘지만 골프는 여전히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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