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사이드 5.20 이른아침
골프 엘보로 지난 겨우내 침묵 하다가 치료할 엄두도 못내고 약 7개월 가량을
지냈다는 건 바로 지난 글에 올린 바 있읍니다. 대부분의 엘보를 앓고 있는
분들이 쉬엄쉬엄 연습도 하고 필드도 나가고 좀 불편하지만 그럭저럭 나아가
는 코스를 밟기도 하지만 저 처럼 간혹 아예 연습도 힘들고 극심한 통증으로
골프에 회의를 느끼기까지 하는 분들도 어쩌면 계실듯도 합니다.
사진 찍고 뭐하고 할건 다 해봤는데,별다른 치료법은 없고 몸은 아프고,
이러면 사실 좀 짜증을 넘어 미칠 지경까지 갑니다. 묘수는 없고^ 이러다
연습도 못하고 영영 초보자로 전락하는거 아녀? 이런 조바심도 나고..ㅎㅎ
암튼 지난 3월 말쯤 치료법을 생각한 이후 지금 약 1달 반이 지났는데,
지금 어떠냐..가 중요할듯한데,
저기 위에 보이는 사진이 말해주듯 필드를 갔다와도 담날 팔이 거뜬
합니다.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으니 말입니다. 전에는 잠 자다 밤늦
게 일어나서 화장실 갈라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면 제일 먼저 팔
꿈치가 무쟈게 뻐근하고 아팠지요. 이젠 전혀 그런거 없지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골프 연습뿐 아니라 필드를 갔다와도 전혀 문제
가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 좀 쉰 덕분에 스윙이 어설퍼진게 문제
라면 문제지요.
혹자는, 아니 친구들도 그럽니다. 내가 엘보를 이렇게 저렇게 고친거
같다라고 말하면, 그게 시간이 흘러 자연 치유된거지 무슨 치료가 된거냐?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지난 4월 중순때 친구들 모임에서 한 얘기니
통증이 거의 사라진 건 이미 한달전 입니다.
즉,치료를 시도한지 불과 2주후 부터 뚜렷한 성과를 냈었다는 얘기
입니다. 허지만 제 3자인 친구들도 모두 약사들입니다 마는
에이..그럴리가 있나? 뭐 이런 실정이지요^
엘보라도 그냥저냥 쉬면서 그럭저럭 견딜만하고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는 지금 제 경우와는 다르며 크게 걱정할것은 아니라고 봅니
다. 다만 그런 경우도 몇번의 엘보를 겪다보면 나중엔 저처럼
아주 심한 경우로 발전할 가능성은 많다고 봐야겠지요?
혹시 심한 엘보로 고생하시는 분 이 글을 보신다면 아래 댓글을
남기시거나 쪽지를 보내주시면(블러그에서 쪽지가 되는지 몰겠
군여) 조금 자세히 답해 드릴까 합니다.
그럼 엘보없는 골프^ 즐거운 골프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