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들은 얘기 하나,
* P 약국 위에 T 의원이 이사를 왔다 벌써 2년전 쯤이다. 와서 그럭저럭 처방도 제법 내고
T의원이 내는 처방의 50% 정도는 아래 P 약국에서 소화를 해냈다. P 약국은 나름대로
T 의원과의 친선을 위해 여러모로 신경쓰며 지내려고 노력했다.
헌데 T 의원이 바로 옆에 새로 짓는 신축 건물로 이전을 했다. 머, 신축 건물로 P 약국도
함께 가지 않겠냐며 은근히 돈을 요구했다. 돈도 돈이고 여러 여건이 맞질 않았고 또,약사로
서의 자존심도 더 이상 구기기 싫어 마지막 단계에서 안 간다고 했다.
이사를 마친 T 의원은 진료를 새로 시작했고 1층의 약국은 근처 다른데서 이전을 해 온 상태
였고 T 의원 이전 시에 수 천만 원을 협찬하였다. 진료를 마친 원장 왈
" 에~ 처방을 말이에요~ 전에 있던 그곳 약국은 ** 게 받으니 요 아래 1층 새 약국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헤헤"
* T 의원은 이전해 온 약국으로 부터 수천씩 돈을 받기로 했을 뿐더러 비공식 소문에 의하면
주력 약품을 써주는 메이커 몇 곳으로 부터도 수천@@ 씩 이전비를 협찬 받았다 한다.
결국 돈을 받기로 한 P 약국으로 부터 돈을 못 받은게 환자를 특정 약국으로 가라마라하는
희안한 꼴을 연출한 결과로 보여진다.
* 이 경우 T 의원을 혼내줄 방법은 무었인가? 워낙 저런 예가 많다보니,이 정도는 껌 씹는 소리정도
에 불과한 얘긴가?
* 문제는 돈이다. 그런 경우 당연히 돈이 굴러 들어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T 원장은 생각이 바뀔 수가
없을 것이다. 왜? 내한테 돈을 안 가져 오느냐??
이것뿐이다. 제기랄!
* 현행 의약분업 법에서 금지한 담합 행위 금지...이거 얼마나 효력이 있는 조항인가? 무슨 처벌이
뒤따르긴 하는 건가? 특정 약국으로 처방전을 유도하는 행위는 물론 금지되어 있을 것이지만,
그럴 경우 무슨 조치가 취해진 적이 있느냐 말이다.유사 이래로~
당연 없지~ 이런 문제를 대체 누가 바로 잡을 수 있단 말인가? 행정 당국도 나름 할 말이 없는건
아닐 터이다. 그런 걸 어떻게 일일이 법으로 규제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느냐공?
* 그럼 뭐,,억울하고 아니꼬운 꼴을 보고 감수하는 수 밖에 없는 건가?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의 약사
들이 지고 가야할 숙명이란 말인가? 아니면 이런 뭣만도 못한 제도는 때려 부셔야 할 것이라고??
이 보다 더한 독재도 때려 부수웠는데,
그렇지만 의약분업의 순 기능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의와 약을 일단 분리했고 약을 두 집단이
크로스 첵크하는 방식을 취해 즉 감시의 기능을 2개로 두어 여러 문제를 차단하는 효과를 꾀하는
것이니까~ 그렇긴 하지만,
* 무슨 IMF 때 돈 빌려줄때 의약분업이 옵션사항이었다는 멍멍이 같은 소리도 들었다. 진짜 그런게
맞는가? 진짜루 선진국들이 지네들 약 팔아 먹으려 그런 꼼수를 쓴게 맞는가? 아니 왜 아무도 지금
껏 그런 얘기가 맞으면 맞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걸까?
아무래두 그건 아닌것 같다.
* 위에 의원 이사 가면 하루 아침에 밥줄이 끊어지는 인공호스같은 제도! 또 가는 의원 따라 가려면 수
천만원씩 이사 비용을 대야하는 엿같은 현실~
일하는 손은 나눠 놨지만, 전혀 의와 약이 분리되기 힘든 이상한 현실^^
지금 이순간 전국의 수많은 약국들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계속 일어나고 있을것이다.
* 약사회는 이런 개같은 현실을 줏어 모아서 백서로 발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해서,이건 우리 약사
의 잘못이 아니다, 제도의 문제이다...이렇게 공표해야 하는거 아닌지.. 그거이 뭐 약사의 치부만
드러내는 꼴 아니냐고?? 어차피 망가진 거,,뭐 쉬쉬한다고 나아질리도 없을것 같지 않소?,
그런데 이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사회 곳곳에 이와 유사한 갑을의 관계가 빈번하지만
간단히 바로잡을 문제가 아닐것이다.
의사들은 갈수록 더 돈돈돈 하고 약사들은 벌어서 갖다 바치기 바쁘고!! 같이 상가 분양을 받아도
의원 분양가 일부를 떠않질 않나, 의원이 낼 월세를 쪼개서 내주질 않나, 인테리어 비용을 대 주는 건
상식에 속하고, 어디서 의원 하나가 온다하면 기본이 수천만 원을 공납금으로 바치질 않나, 허다허다
안되면 브로커에 뜯기고,이게 무슨 선진국형 의약분업이란 말인가?? 이게 다 약사들이 못나서 생긴
일이라고 누가 말할수 있겠는가?
아니 이런 문제는 법률을 정해서 일체 금지시키고 만일 어길시는 면허를 영구 취소시킨다든지 하면
나라가 좀 제대로 작동한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제도는 좋은데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이 못돼서 그렇다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要는 법과 제도가
부실한 것이다!! 대한 민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기막히게 좋아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배우러 온다고,
엊그제 방송에서 정@@ 공단 이사장이 선전하고 있었다. 진짜 그런가?
의원들도 할 말은 많을 것이다. 수가는 턱없이 적고 환자는 많이 봐야하는데,,환자도 줄어 별로 안 오고
이거이 겨우 먹고 살기도 바쁜게 현실인데,우리가 뭐 천당에서 내려온 사람이냐고~ 어쨋든 분업에선
우리가 갑이지,어쩔거냐.. 우리도 그러고 싶어 그러는게 아니다..라고! 흠.그렇겠지, 암,,
* 에이..그건 극히 일부 시원찮은 의원을 끼고 있는 약국의 경우가 그럴뿐이지요` 든든한 큰 병원이나
아주 잘되는 의원은 어디 가라고 떠밀어도 안 가요! 아니 그런데 붙어야지 왜 그런 쫀존한 의원 옆에
붙어 가지구 설람에 그런 꼴을 당하슈?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더러는 콩팥에 붙었다 방광에 붙었다
해야 요즘 세상 살아요! 안 그렇소? 약사가 독립해서 살 생각일랑 아예 하지두 마쇼~ 그리구 거 뭐
의원인테리어다 이사 비용이다 좀 갖다 주는거 신경쓰지 마슈,, 세상 모든 물건에는 다 프리미엄이란게
있는거 아니유?
기브앤 테이크^^ 약대 6년제 해봐야 말짱 헛것이유.. 어차피 약사는 의사 옆에 붙어야 먹구 사는거유..
허허허~ 6년제가 아니라 10년제를 해도 마찬가진게요~ 사람 나고 돈 났지,돈 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다 씰데없는 소리요~ 이젠 돈나고 사람났지..가 맞아여~
억울하면 다시 의대 가던지, 걍 딴 나라로 떠나 뿌리던지,공부해서 사법 시험이나 붙던지... 요새 약사 출신
검사,판사 꽤 있던데,
* 아니,,그럼 세상은 힘 있고 돈 있고 빽 있고 능력 있는 넘만 살고 나머진 다 죽으란 얘기요? 무슨 소릴
하는거요? 아프리카 평원에 사자 호랑이만 남고 나머지 다 죽으면..걔들은 머 살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구 의사옆에서 맨날 조제나 해주구 살 바에야 뭐할라 6년씩 공부를해요 돈과 시간이 아깝지,
더구나 이젠 아무나 약국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둥 미친* 널 뛰는 소리나 해대고 있는 이 나라에서
말이에요~ 차라리 그돈으루 일찌감치 부동산 증권 공부를 해두면 나중에 의사 약사 고용해서 병원
약국 더 잘할 수 있을텐데, 안 그래요? 그러니 불평같은 거 이제 할 필요없다구요~
* 그래 백보 양보해서 불평 같은 건 좀 자제하겠다만, 약국이 의원 궁둥이 옆에 바짝 붙어야만 먹고
살수 있다는 이런 상태는 연구를 해서 해소시켜 줘야 하는거 아니야?
처방 많이 처리한다고 약국의 수입이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정 정책 같은 건 좀 해 볼수
없는거냐? 하루 100건 처리하나 200건 처리하나 비슷한 수입 구조로 바꿔주면 누가 힘들여 200건
할까? 나머지 처방은 자연스레 동네 환자들 거주하는 약국으로 분산될거 아녀?
부회장을 열두명으로 늘리니 어쩌니 상임이사를 30명으로 하느니 40명으로 하느니, 약사회 조직이나
키워 뭘 좀 해 볼려는 옛날식 생각좀 버리고 단 한명이라도 좋으니 골방에 앉아 방법을 좀 만들어 봐라^
100명이 건성으로 생각하면 뭐하냐?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깊이 생각을 해야쥐^
약사회 말단 조직은 이 모양으루 망가지고 있는데,,
서초동의 조직만 키우면 저절로 뭐가 된다냐?
약사도 좀 사람답게 살아야하지 않겠냐?? 증말루!! 이 인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