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욤? 
 
이거이 벌써 수십년도 더 지난 그 어느때 KBS 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아닌 남남 사람간에 헤어진 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그 사건에서
타이틀 제목으로 올렸던 바로 그 글귀이다^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십네까? ' 

 
그 일도 참 큰 문제였지만,
지금 약국에 앉아 어제 일을 하나 써 보려하는것도 바로 이 비슷한
글귀이다^
 

' 누가 이 사람을 고쳐줄 수 있읍네까? '
 

인간이 나이가 들건 젊건간에 가장 행복한 첫 순위를 꼽으라면 단연코
'안 아픈거' 가 1순위라는덴 모두 동의 하실듯한데, 사실 몸이 아프면
돈이, 명예가, 좋은 집이, 좋은 차가, 좋은 음식이 다 무에란 말인가?
말짱 개나발이요 도루묵인건 당연지사! 
 

4년 전에 우리 약국에 첫 방문을 해서는 어깨가 아프네,그쪽으루 불덩이가
올라오는거 같으네,명치 끝이 아파 제대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네, 고혈압에
위장병에, 기관지 약은 달고 사네,무엇보다 처녀 시절부터 두통이 끊이질
않아 눈도 침침,입술은 덜덜 떨리고!  당시 75세 였다^
젊을때 야채 장사를 오래했고 리어카를 힘들게 끌고 식당도 5년 이상
했다는데,, 
 
아! 그 정도야 뭐 걸을 수 있고 병원도 제발로 갈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고 ,
그보다 더한 사람도 쌔고 쌧는데, 뭘 그 정도를 가지고! ? 이런 반론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나, 그건 그거고^^  사지 멀쩡하게 붙어 있다고 다
되는게 아닌겨! 
 
그러고 1년 지나고 한번 더 방문한적은 있었으나 4년 후 다시 찾아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잠이 안 와서 병원가서 약을 받아 오는데, 이게
전에 먹던거하고 뭐가 다른겨?"
하면서 주섬주섬 약봉투를 꺼내 올려 놓는다,
보아하니 신경 안정제 한 가지에 항 전간제를  쓰다가  안정제
를 두가지로 늘린거다.

잠도 안 오고 몸은 아프고 얼굴은 떨리고 명치 끝은 여전히 아파서 고기
한 점도 씹어 넘길 수가 없고 , 왜 그런지 MRI 를 xx만원 주고 다시 찍었
는데, 경추 뭐 어쩌고 저쩌고 라고 적어 주는데, 도대체 살 수가 없으니
좀 어떻게 해달라고!  찍었으면 무슨 답이 나와야지^ 허나 뭐 찍는다고
뭐가 다 되는 건 물론 아니지!  
 
뿐만 아니라 진료받고 약 타온 약국은 저 건너 다른 동네인데 우리 약국에
오셔서 이게 왜 이러냐 무슨 약이냐 뭐가 전과 다르냐 물어 보면 어쩌
라는겨?  참,  그러나 

 
 
2019.7. 제천 E,S 리조트
 
현행 의료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 어떤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치료의
한계등을 얘기하고자 함이 당연 아니다~  그 보다도 병원인들 이런
환자가 찾아오는게 어찌 반가울 수만 있단 말인가?  뭘 좀 딱 부러지게
처방해서 질환이 나아야 진료도 할 맛이 나지 ~ 이거 뭐 계속 아프다,
 하며 10년을 하루처럼 반복하면 그 누군들 지치지 않을까?
 
헌데 세상에는 이 분 같은 경우가 꽤나  많다는 점이다 . 무언가 몸은
아파 죽겠는데 똑 부러지는 병명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단도 잘 안되고 치료
는 더더욱 잘 안 되고~  아주 큰 종합병원을 가면 잘 되었을까?  글쎄! 
 
이 분 연세가 올해 79세!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 이젠 살고 싶은 맘도 없어~ 아효^  그냥 밤이면 불덩이 같은게 어깨 뒤쪽
에서 목을 타고 머리로 올라와~ 후끈후끈~  그리구 뻐개질듯 거기가 아파 "
 
그런데 속이 아파서 무슨약도 제대로 먹기가 어렵다~ 하소연 듣고 있는
나도  답답함은 물론 걍 힘이 좌악 빠진다!  이런^ 
 
"선생님~ 나 좀 고쳐 주세요~ "  ?? 이 얘기를 병원에서도 하셨겠지~
나 좀 고쳐 주세요~ 나 좀 고쳐 주세요~ 음! 메아리처럼 귀에 맴 돈다
뭘 어떻게 고치라고? 
 

누가 이 사람을 고쳐 줄수 있나요? 
 
혹 시골에 아는 친척이나 거처할데 있냐고 물었다! 당연 없단다~
그럼 어깨 부위를 맛사지라도 좀 받으시면 어때요? 요가나  기타
사찰 같은데서 수양겸 몸의 소통을 도와주는 뭔가를 좀 하시면 어때요?
 

" 요가 다 소용없어! 그리구 난 천주교 다니는데, 아이구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어! "
 

담주에 오시면 우선 따스한 물에 타서 드실수 있는 첫째 속을 보완하는
것과 신경을 잘 보완하는 두가지를 드릴게요~  하니
" 아! 그래? 근데
2가지하면 비싸잖어 나 돈 없어! 걍 한가지만 줘, "  거기다

알로 된건 그것이 약이건 뭐건 못 먹겠다는 것이니 선택지가 아주 좁아
질 수 밖에 없다 
 
그럼 한가지 만이라도 우선 속이 좀 평정이 되는 보리와 밀의 새싹을 말려
만든 가루를 드리기로했다. 일단 뭐 속이 좀 정리가 되어야 뭘 드시던
말던 시작이나 해볼 수 있을테니까~ 
 
아! 참, 한숨이  지팡이 길이 만큼이나  길게 저 만치 뿜어져 나간다! 
 
누가 이 사람을 ~  
 
 
 
우리가 통상 만나는 사람들은 멀쩡한 사람들이라 이토록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줄을 잘 모른다
허나 주변엔 이 비슷한  분들이 너무도 많다 
 

인간의 삶이 苦라 한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 같다~
몸이 아프지 않고 정상 가동이 되면 그나마 인생이 그닥 苦일건 없다 
 
현재 내 몸이 어디 뚝 부러지게  안 아픈걸 감사해야할 이유이다
그런데 몸이 너무 안 아프면 금세 맘이 교만해진다

뭔가 더 즐거운게 없을까~ 하며 이리저리 날뛰기 때문이다 
 
약간의 몸에 고장이 있는걸 감사해야할 또 다른 이유이다

요거 하나만 고쳐지면 좋을텐데, 라는 맘을 버리자^
 
 

 

가을은 청명하다^
하늘이 높게 보인다^
공기중에 미세 먼지도 적다^

그러다 보니 햇빛이 아주 강하게 다가 온다
태양의 각도가 작아지며 햇빛도 옆에서 비추듯하니
자연 빛 반사가 커진다^

그래서 눈이 많이 부신다^

여름의 퇴퇴한 빛 반사가 화사하게 바뀐다^
나뭇닢은 밝게 빛나고 바람에 찰랑이는 잎새는 강렬하게
눈에 번쩍인다^

그래서 나이가 좀 드셨거나 평소 눈이 빛에 약했던 이들은
눈을 제대로 뜨고 다니기가 힘들어 진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운전할때 그 정도가 더 심해
짐을 느낄것이다^ 도저히 맨눈으로는 이 가을철 차를 몰고 다니기
힘들다^


민속촌의 메리골드 - 눈 건강에 좋다는 루테인의 원료를 제공해주는

꽃인데 우리는 금송화로 불렀다^




그런데 차를 몰고 다니며 드는 생각이 하나있다. 그것은 자연계

에는 아무리 가을이 와도 그닥 눈부심을 만들지 않는다는것이다.

강렬하게 햇빛을 반사하는 물질들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라!

그 대부분은 인간이 만든 인공 건조물 들이다^


자동차의 멋을 내기위해 두르는 크롬이라는 제품, 백미러에서

반사되는 빛, 유리창에서 반사되는 빛,건물의 페인트에서 반사

되는빛,알루미늄 샷시,아스팔트에 그어진 차선들,시멘트에서 반

사되는 빛,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바디 자체에서 반사되는 빛들,


이 모든 강렬한 빛 반사의 주체는 모두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물체

라는 것이다. 결국 눈부심의 원인은 자연에 있는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초한 것들이라는것^


숲으로,평야로,산으로 가 보시라^ 과연 도시에서 쐬는 그런 강렬한

햇빛 반사가 있는지^


약국에 하루종일 눈이 부시다^ 눈이 건조하다^ 눈이 시큰거린다

하면서 인공 눈물을 구하러 오는분이 많은데,물론 위에서 열거한

햇빛 반사뿐 아니라 휴대폰의 전자파 청색광 등과 컴퓨터에서,

장시간의 티브이 시청과 기타 여러 정신적 스트레스가 합쳐서 오는

결과라고 보여 지지만,


일단 강렬한 햇빛은 피하고 보는게 상책이다^ 삶을 유지하는데

피치못할 요인이기는 하지만, 차를 많이 운전해야하는 분이라면

일단은 앞유리 썬팅은 필수라 보여진다^ 일단 그렇게해서 어느정도

햇빛을 차단하고 썬그라스 착용도 필수가 될듯하다^


그런데 운전을 안하는데도 봄가을이면 눈이 부셔 도대체 야외

활동을 하기가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건 뭐요?

시골 전원에서 호젓하게 사는 분들과 도회지에서 각종 빛에 노출

되어 사는 분들과의 비교가 어떤지를 아직 찾아보지 못해 뭐라

단정할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생활하는 여건에 좌우되지 않을까

추정은 해볼수 있을듯하다^


필자도 하루 운전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아침 출근길엔 무조건

썬그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물론 차량의 앞유리도 썬팅을 했다

어떻허든 눈부심을 최대한 예방해 보고자 함이다^ 그외 루테인

제품도 더러 복용하지만 매일 처럼 먹게 되지는 않는다^


메리골드 꽃잎 말린것 1g 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0.45mg이 함유

되어 있다고 하여 하루 용량인 루테인20mg 을 먹으려면 약 40g 의

말린 꽃을 달여 먹어야 될듯 한데, 실제 루테인은 체내 흡수가

매우 저조하여 메리골드 꽃을 차로 달여먹는 방법이 어느정도 효과

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기타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매일 기본으로 충분량 먹어주는것도 요긴

하다할것이고^ 여타 충분량의 항산화제를 매일 복용하여 주는것

도 중요하다 할것이다^


이 가을, 눈부신 햇살도 좋지만, 일단은 먼저 눈의 보호를 생각

하는게 더 우선일듯하다^ 아무래도 눈은 적정시간의 유효 기간이

있을듯하다^ 유효 기간을 얼마나 충분히 늘려 사용하느냐, 임의

로 단축하느냐는 전적으로 각 개인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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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은지 30년이 지나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할 자격이
생긴다. 원체 이 문제가 투기적 요인이 강하다 보니 그 기준이
조금더 엄격해지는거 같긴 하지만,

50년쯤 전 내가 고등학교 건축과 다니던 시절에 배운 바로는 당시
기준으로 철근콘크리트는 수명이 70년 정도라고 했다 . 그러면 50년이
지난 현재의 콘크리트 수명은 더 늘어나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정상적
이라면 대략 100년은 수명이 보장되어야 할것인즉 어떻게 이 대한 민국
에선 아파트 30년이면 재건축을 한단 말인가?

물론 건물의 구조적 문제만 가지고 그렇게 판단한건 아닐것이고 30년전
에 만든 비효율적 주차공간, 부대 시설의 노후화등도 한몫 할것이다.
그러나 어쨋건 100년은 버틸 건물을 그 1/3 도 겨우 될까말까하는 시기
에 헐고 다시 짓거나 내부 공사를 전면 다시 한다는건 낭비도 이만 저만이
아니고 총체적 자원의 비 효율화라 아니할 수 없다.

헌데 재산권과 편리성이 좌우되는 아파트의 리모텔링,재건축은 그렇게나
국민적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자신의 몸을 리모델링,재건축한다는건 꿈에
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무슨 몸을 리모델링 한다구요? '
'걍 생긴대로 살면되지 먼 그런 소리를 한대유? '

사실 50년전만 해도 이나라의 평균 수명은 60이 채 안 되었다. 즉 대개
환갑이 되면 알아서 죽어주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우리 몸도 설계는 오래
버틸수 있게 되었는지 몰라도 여러 요인에 의해 대략 60을 기준으로
수명이 다하도록 되어 있었단 얘기다.

그런데 최근 평균수명이 85세 90세 가까이 증가하고 말았다. 이게 어떻게
된 노릇인가? 좋은 영양 공급, 깨끗해진 위생,전염병의 획기적 퇴치,
의약의 발전 등으로 해서 60에 죽을 사람들을 더 오래 살도록 만든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몸의 심 혈관계 신경계 근 골격계 면역계 등등이 똑같이
수명이 연장된건 아니다.

오히려 성인병은 예전보다 더 증가했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의약술은 발전
해서 몸에 병이 든채로 근근히 몇십년을 버티어야하는 세상이 된것이다

아파트 30년 리모텔링, 재건축은 필요 불가결이 아닌데도 하려하지만

(만일 30년만에 새로 손봐야하는 건축물이라면 부실공사라 하지 않을수 없다)
진짜 필요한 60넘어 우리 몸의 리모델링,재건축은 꼭 필요한데도 잘 몰라
서 못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런데 아파트는 헐고 다시 지을수가 있지만 우리 몸을 헐고 다시 지을순
없으니 엄밀히 말한다면 몸은 리모델링이 맞는다 할것이다. 즉 뼈대며
근육이며 혈관계를 그냥 놔두고 새로 원료를 투입해서 이전보다 튼튼한
구조로 만드는걸 인체의 리모델링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아파트 리모델링에도 내부 벽지는 물론 각종 전선,파이프,조명 기구,,
내부 가구등등을 싹 새롭게 교체하듯이 또 그렇게 해서 몇십년 다시
사용할 수 있듯이 우리몸도 심 혈관계,신경계,근 골격계,내분비계등
전 분야를 새롭게 일신해야 남은 여생 몇십년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것은 자명하다 할것이다.



죽산 부근에서 본 2018년의 진달래


그런데,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은 차고도 넘쳐 도대체 뭘

어떻게 먹어줘야할지 난감한게 현실이다^ 눈만 뜨면 각종

TV 채널에서 이게 좋다 저게좋다 뭘 어떻게 해라! 참으로

많고도 많다. 그러니 그걸 좀 요약해서 중심을 잡아 주면

좋을텐데,,


그러나 이것을 콕 집어서 이러이러하게 해 보시라고 보편화시켜

말하긴 매우 조심스럽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각 개인마다

처한 환경과 조건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럴경우 이 분야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 가서 누구의 도움을?


허나 이 문제는 여기까지 얘기할 수 밖에 없음을 매우 안타

깝게 생각한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돌릴수 밖에^


단지

나이들면 우리 몸은 리모델링을 필요로 한다는것^

그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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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 연휴중 4번째 날이다. 허나 대부분의 약국들은 연휴와는 별 상관이 없이

근무를 할것이다. 물론 종합병원 앞이나 소위 말하는 문전약국 중 일부는 병의원 놀면

따라서 문을 닫기도 할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침에 좀 여유있게 나와서 약국문을 열고 몇 분의 손님이 다녀간 이후 평소 우리약국에

가끔 오시는 약간은 연세가 드신 분이 들어오셨다. 머리가 좀 아픈데, 뭐 좋은거 없냐구,

머리 아픈것도 따져봐야 하겠지만 우선은 연휴기간 며칠간이라도 무사히 지낼수 있기를

원하시는지라, 진통 소염제 두곽을 건네 드렸다.

 

그러자 현금 영수증을 해 달라고 하신다. 

 

"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010- xxxx-xxxx  번호가 좀 특이했다. 그런데 영수증을 건네자 갑자기

 

" 거 번호를 뭘로 찍었지요? "

"네에 불러 주시는 대로 찍었는데,"

"아니 3375 라 했잖아요? 왜 번호가 확인이 안되요? 잘못 찍은거 같은데"

 

" 중간 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라 영수증에 안 나타납니다.그리고 부르는 대로 찍었는데, 제가 그

번호를 정확히 기억 까지는 못할 수도 있잖읍니까?"

 

"번호 확인도 안되고 잘 찍은거 같지도 않고,, 씩씩~ 어쩌구 저쩌구 "

 

아니 그럼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구??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현금 영수증 찍어 달라고

하면서 번호가 맞네 틀리네 하면서 시비를 거는 사람은 난생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고성이 몇차례 오갔고 한참 후 대충 마무리가 되긴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 번호를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제대로 입력은 되었으니 염려 마세요^ 번호를 일일이 다 기억을

못할 수도 있잖읍니까? 죄송합니다"

 

이렇게 내가 말을 했어야 되는거 아니냐? ㅎㅎ 참, 그 비슷하게 얘기는 했었고 다만 언성이 고르지 못해

서로 좋은 감정이 오가지 못했을 뿐^ 이분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제대로 알고 계신 분 같은데,

상대에 대해 선 그렇게 잘 정돈이 되면서 왜? 자신이 한 일엔 그토록 정돈이 안될가?

 

그분 얘기는 내가 번호를 찍을때 불필요하게 길게 번호를 찍은듯 보였다는 것이다.

허 그참^

 

사람에 대한 뭔가 모를 불안증? 같은거~ 최근 한국사회에 경미한 수준의 정신적 트러블이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듯한 느낌이고 실제 그런 통계가 있을것으로 짐작을 해 보는데,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붙어 커다란 사건이 된 경우는 심심찮게 보도가 되어 잘 아시리라 본다.

 

그만큼 한국 사회가 알게 모르게 분노로 가득차 있다는 반증이자 솔직히 제 정신이 아닌것이다^

 

미쳐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리내 성지 2017.9.30

 

 

이런 경우야 사실 가끔씩 발생하는 일이긴하다^ 누구의 잘 잘못도 아니고 단지 약간의 생각 차이로

생기는데, 이번 경우는 불러준 번호를 잘못 입력한게 아닐까? 하는 순간적인 기우가 만들어낸 해프닝이다.

자기가 불러준 번호를 상대방이 잘못 입력했을거란 추측을 왜 할까? 그것도 긴 번호도 아니고 불과 8자리에

그치는걸^

 

전에는 그래서 번호를 소비자가 직접 입력하게 하도록 한적도 있었다.현금영수증 세액공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1000원부터 2-3000원,등등 잡다구레한 소액을 요구하기도 한다.

아무튼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려면 개인 신상 정보는 필수인지라 성가신 번호를 입력할 수 밖에 없다.

 

아! 참 예전엔 이런거 없었는데,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거기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이런 일로 고객과 한심한

언쟁까지 하질 않나^

 

사람에 따라 다 다른거지만  난, 물건 사면 현금영수증을 해 달라고 한적이단 한번도 없다. 세액 공제에 대해

신경 써 본적도 없고 그렇게 해서 무슨 세금을 얼마나 혜택을 볼지 가늠해 본 적도 없다. 그렇다고 혜택을

보겠다고하는 사람들을 뭐라할 생각은 없다. 어쩌면 영수증 문제 보다는 차라리 소액카드 결재가 더 문제일지

모른다. 

 

1000원도 카드요 심지어는 500원까지 카드를 들이 민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카드 공화국이 된걸까? 물론

카드때문에 좋은점도 없는 건 아니다. 과거 같으면 수 만원 혹은 몇십 만원이 드는 고가의 의약품을 현금으로

선뜻 사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는데, 요즘은 카드로 사니 그게 좀 수월한 편이다. 확실히 그점은 용이한 면이

있다.

 

陰이 있으면 陽도 있는 법이지^다음부터 현금 영수증 문제로 고객과 다툴일은 일어나지 않지 싶다.

문제가 생기면 " 다시 발행해 드릴까요? " 하면 끝이지 않는가? 몇천원 짜리,혹은 몇 만원짜리면 뭐 문제가

되겠는가? 고객이 내가 찍는 번호를 의심을 하던 말던 다시 발행해 드리겠다는데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

 

오히려 그렇게 한바탕 하고 나니 이후에 약국을 찾는 고객들에게 전보다 더 친절해지는 느낌이다.

앞서 있었던 해프닝의 반사 작용이랄까?

 

허허!이렇게 또 휴일 추석전 하루가 간다^~~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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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MB

만성 질환이란 그야말로 오랜기간 동안 축적된 결과로 인해 몸이 나빠진 상태를 말 함이다.

우리 몸이 처음부터 잘못된 목적 지를 선택해서 항해를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주 약간씩 항로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 수 십년씩 지속되면 결국 아주 엉뚱한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음을 뒤늦게 알아 차리게 되는 것인데^

 

멀리 목적지를 벗어난 몸을 되돌리는데 그러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가? 사람들은 이 문제를

아주 간단히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면 당장 몸이 가동을 멈춘것도 아니고 하루하루

지탱은 하고 있으니 조금만 뭘 도와주면 금세 본래의 위상을 찾을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다.

 

만일 당뇨 혈압같은 성인 만성병을 대표 주자를 생각해 보면 20년,30년씩 약을 먹어 현상을

유지했다 할때 과연 이것을 본래와 유사한 상태로 되돌리는데 얼마의 시간을 계상해야 할까?

적어도 20,30 년과 같은 시간이 정답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너무 장구한 세월

이고 적어도 그 1/10 또는 2/10 정도는 필요 하다 할것이다. 결국 2-3년 좀 많게는 4-6년은

다시 가다듬어야 자기 본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많은 경우에 환자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길게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만성병을 고치는데도 오래 기다려 결과를 보기는 매우 어려운것이다. 그저 몇 달,

심지어는 한 두달 만에 뭔가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낙심을 하고 조급해한다.

 

예를 들어 보자^

 

친한 친구가 어쩌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에 시달리 고 있었다. 이것 저것 해 보다 결국은

누구 얘길 듣고 집 근처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은 월 1백만원

이상의 상당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나와 연락이 닿아 우리식으로 천연 영양

요법으로 해 보기 로 했다.

 

지금 3달차이다. 어떠냐 물어 보니 아주 신경을 써서 집중하면 조금 그런거 같고 일상 생활

에서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했다. 그럼 이게 다 회복이 된 걸까? 아마 아닐 것이다. 이쯤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어쩌면 얼마 안 가서 다시 상태가 악화될지 모른다. 친구는 집에서 안 사람이

뭔 약을 그렇게 계속 먹느냐?고 물어 봐서 그것도 귀찮고 신경이 쓰여 자기 사무실로 보내 달라고

했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부부 지간이지만 남편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그렇게 속속드리 파악

하고 있기는 어려운 것이고 겉 보기에 멀쩡하니 그려려니 하지, 남편의 괴로움을 내 몸처럼

느끼기도 사실상 힘든 노릇이다 보니 아내 앞에서 뭘 자꾸 먹는다는 게 부담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이명증은 생각과는 달리 완치까지는 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병이다. 실제로 임상을 하다

보면 그 꾸준함을 이기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어깨와 팔뚝의 엘보 문제로 골프스윙도

제대로 못하고 쩔쩔매는 친구에게 그 치료를 권한적이 있는데, 한 달 복용하고 나서 금세 효과가

없다고 먹는 영양소도 지지부진 하길래 한 달을 더 보냈더니 결국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다시 병원엘 가고 말았다.

 

그 몇 달을 참지 못해 엘보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것이다. 물론 병원에서 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경우는 예외이지만 말이다. 필자 본인도 심각한 엘보에 당면하여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한

결과 지금은 다시는 재발도 안 하고 아무리 연습장에서 볼을 쥐어 패도 아프지도 않게 되었다^

 

치료엔 그 어떤 기간이란게 있다. 진통제같은 약물은 즉시 안 아프게 되지만 생체에 작용하는

천연 영양소는 그렇게 즉효가 나오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무한정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니고 면역

조절 작용을 바탕으로하는 치료에선 꽤 빨리 반응이 오기도한다. 허나 대부분의 질환에선 몸으로

체감하는 효과를 느끼기엔 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그 약간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건 어쩌면 지금껏 습관화가 된 우리의 치료방법과 약물요법의 결과라 할 수도 있을것이다.

 

특히 감기약 같은 건 단 한봉지를 먹고도 즉빵에 증세가 가라않는 걸 명약이라 했고 그런

처방을 내리는 의사를 명의라 하지 않았던가? 거기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러니 만성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처음 좌표를 잘 정해서

살아야 하고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수이다.

 

허나 인생이 어디 그런가? 누구는 그런 병에 걸리고 싶어 그랬겠는가? 이 풍진 세상 풍파에

휩쓸려 바람따라 구름따라 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지^

 

암튼, 그렇게 해서 생긴 체내의 독소,만성 염증,혈관의 부실화,딱딱해짐, 혈관 내 염증물질의

축적, 신경계의 손상,산화 작용에 의한 각종 세포나 장기의 녹슬음,편차가 심한 영양물질의 분포,

부족,효소의 부실화,등등 이것들을 정리하고 원래의 기능을 찾도록 하는데 어찌 하루 이틀,한달

두달 에 가능할 것인가? 다 아시다시피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이다. 즉 4개월에 한번씩 우리

몸의 피는 옷을 새로 갈아 입는단 뜻이다.그래서 빈혈약의 포장은 4달치를 기본으로한다.

 

그런데 약국에 오는 손님중 4달치 완 포장 빈혈약을 구입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개는

우선 반 통만,2달치만 먹어 보고요^ 이런다. 그럼 2달 후에는 어쩌나? 조금 효과가 있는거

같으면 나머지 2달은 때려친다. 혹시 별 효과가 없는거 같으면 아예 더 이상 복용을 하지

않는다.

 

이게 뭔가? 휴대폰 밧데리도 완전 충전을 해서 써야 수명이 오래 간다. 70-80% 충전된 걸

계속 쓰다 보면 금세 수명이 다 한다고 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100% 충전이 다한 후

사용해야 오래도록 잘 쓸 수 있을것이다.

대충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 건 별 이로울게 없음은 물론 죽도 밥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조금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조금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림이^ 조금만 더 충분한 기간 필요한

영양물질을 복용함이^ 내 몸의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첩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제자리를 찾은 내 몸에 최대한 예우를 하여 다시는 혼란과 무질서로 또 다시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계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보여 주어야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것이 지금의 식품 먹거리로는 내 몸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냥 매일 먹는 밥과 반찬으로 옛날 청정시대의 영양소를 온전히 공급받으리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이미 시대는 너무도 오염이 되었고 전혀 알 수도 없는 환경 호르몬,

농약,중금속의 무덤 속에서 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마치 3급수 이상의 물에서

1급수에서 만 사는 물고기가 살아가는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결코 영양소의 적정 공급을 간단히 생각해서는 안된다.

 

과연 그것이 그런지 아닌지는 체험을 해보면 금세 알수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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