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약국을 통한 마스크 판매~ 그것도 그냥 판매가 아니라

일일이 주민 번호를 등록하고 1인당 2매로부터 시작해서 5매까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10매까지 점진증가하는 방식으로 온 국민에게 균등 분배하는

형식을 취했다. 가족 대리 판매도 엄격히 제한했다. 사실 이런 판매 규제는

난생 겪어보는 것이라 온 국민이 힘들어했지만, 무난히 잘 따라주어 약 4

개월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냈다.

 

이제야 이런 얘기를 쉽게 쓰지만, 3월부터 7월 초까지 마스크 제한 판매

시기에는 약국의 하루 일과가 온통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나는

웃지도 못할 해프닝의 연속이었다.

 

허나 이런 가격통제 판매통제로 인해 발생한 수입에 대해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면세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도 다급해서 얼떨결에

내뱉은 약속일수는 있으나 국가의 공신력이 많이 떨어지는 처사가 아닐수

없게 되었다. 만일 비슷한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어느 누가 이런 국가적

재난에 선뜻 동참을 할지 알수없게 되었다. 물론 일정 수입이 발생하면 당연

세금은 필수이지만, 이번은 매우 특이했고 또 매우 제한적 규정이 강제되는

과정이 있었다.

 

암튼 마스크 판매는 끝났고 국민들은 언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냐는듯

이젠 거의 마스크 구입을 안하는 실정이다. 무슨 꿈을 한바탕 꾼듯한 참으로

어이가 없는 세상이다.

 

그리고 특정 종교 집단에 의한 코로나 감염이 계속 문제가 되고있다. 왜? 교회

를 통한 전파가 종식되지 않는걸까? 교회는 밀폐된 공간이긴 하지만, 지하철

도 버스도 밀폐되긴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교회에서만 집단적 감염이 끊이질

않는걸까? 이게 무슨 현상인지 아무도 아직은 밝혀낼 단계가 아니다.

 

 

이제 마음놓고 어딜 여행 하기도 단체 모임을 하기도 집단으로 모여야 뭐가

되는 공연, 대회, 이런건 꿈도 꾸기 힘들게 되었다. 인류를 산산이 흗어놓은

코로나의 힘,  무엇보다 자유하는 인간이 구속받고 사는듯한 이 답답함이 사

실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마음껏 공기를 못 마시고 마스크를 쓰고 산다는

게 어디 간단한 일인가?  호흡량은 2/3 로 줄어 들었고 폐 기능이 약한 분들은

알게 모르게 생체 반응이 떨어질게 뻔하다.

 

사람들은 이것이 짧게 그저 1-2년 안에 끝날것으로 생각할것이지만, 만일 그렇

지 않고 몇년씩 지속된다면 아마도 지쳐 죽는 이도 꽤나 되지않을까 생각해 본

다. 7-8월 여름은 긴 장마로 휴가다운 휴가가 되지도 못했다. 이제 간신히 장마

가 끝나자 마자 태풍이 몰려 온단다. 숨쉴 틈도 없다. 이렇게 1년이 지나가고 있

다.

 

이런 얘기야 다 아는 사실인데, 뭐 좀 시원한 그런거 없소?

 

곧 9월이 오고 10월이 닥치는데, 지금 보다는 좀 나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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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경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이제 2010.4월이
됬는데도 점점 더 아수라장이다. 외출을 적극 자제하는 바람에 식당과
영화,공연 등 사람이 모여야 뭐가 되는곳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약국에서 공공마스크를 팔게한지 이제 한달이 넘었다. 처음엔 그게
무슨 처사냐며 잔뜩 회의적으로 보던 시각도 어느정도 사그라 들었다.
아니 5부제로 약국에서 팔게한게 주효한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아침부터 수백명과 씨름을
하고나면 정말이지 약국에서 뭘 더해야할지 노곤하고 맥이 탁 풀렸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마스크 구하기도 수월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점점 더 기승을 부려가니 절대 마음을 놓을수는 없는 시국
이다. 살다살다 이런 봄도 다 있구나! 참 수많은 사람들이 땅을치고
통곡을해야 할 그런시국이다. 그냥 한판에 나라 경제고 무엇이고 전부
거덜이 나 버렸다.


2020.3.말 고향 뒷산에서


이렇게 금년봄은 끝장이 났으며 역국도 마스크 판매는 있었지만

처방에 많이 의존하던 곳들은 상당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뭐 우리약국같이 평소 처방이 별로 없던곳은 그닥 영향이

덜하달수는 있을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가 이렇게 힘든데 어찌

독야 청정할수가 있겠는가?


그간 선진국이네 뭐네 하며 잔뜩 거드름을 피우던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방역체계의 비흡과 빠른 전파속도 그리고 많은 사망자

를 내는 바람에 그들의 선진의료라는 허울을 일거에 드러내 보이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대응이 많은 나라들에게서 모범이 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의료장비및 진단키트의 수요를 급진적으로 한국에 의존하게 되었다.

아마도 올 한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스크 판매에 잘 따라준 시민들이 압도적이지만, 천태만상의 모습을 보인

시민도 다수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 뭐하지만, 그간 약국의 역할이 병원의

종속 기능쯤으로 여기던 많은 사람들에게 약극의 존재 의미가 새롭게 부각된

것은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산망

의료 시스템, 약국의 환자 관리시스템 등 이런것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가 개학을 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과 같이 사회활동을

하기엔 너무도 어려움이 많다! 또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생활해야

하는게 뜻하지 않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초기엔 배가 무척 고픈데

막상 밥맛이 없던 시기가 한참을 계속되었다. 이제 어느정도 몸이

적응을 한듯한데 여전히 컨디션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누구나 마스크를 쓰다보니 올봄엔 감기환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당연히 주변 의원에 환자가 뚝! 할수밖에 없지 않은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약국에 근무하는 우리도 확실히 감기에 전염될

우려는 확 줄은듯하다^

대신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불황으로 전 업종에 걸친 매출하락은

피할수 없게 되었다.


모든 촛점이 코로나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모든것이 스톱상태다!

사회의 모든 문제, 스포츠의 올 스톱! 등등 초유의 사태를 맞다 보니

당황스러운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봄은 지나가고 있고 꽃은 피었고 또 지고 있다. 이런 상황

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사실 어렵지만,뭐 어쩌겠는가?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일진대, 받아들여야 할 부분 아니겠는가?


이렇게 봄도 지나가고 있다^ 2020년 4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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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市,郡,區, 그리고 광역시,특별시,등으로 會가 조직
되어있고 그 전체를 아우르는 대한약사회 가 있습니다. 정부의
행정 조직을 본따서 만든 촘촘한 조직이지요!

 

암튼 2020년을 깃점으로 해서 수원시 약사회는 59회 생일을
맞은셈입니다. 제가 그동안 약국 관련 사진을 올릴때 이런 총회
소식 같은걸 올린적이 없어서 이번에 마음먹고 사진을 올려 봅니다

 

사실 여타의 다른 집단에서 행하는 총회라는것도 그렇지만 이런
행사는 그닥 재미가 있거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어떤 의미가 느껴
지는것이 아닐겁니다.

 

총회 장소는 수원에 위치한 '라마다 수원' 호텔 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행해지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먼저 하고

회원들이 모이면 7시경부터 시작되지요^

 

회장 인사말이 있고 이어 내빈 소개가 있습니다.역대 자문위원과

지역구 국회의원과 수원시장 그리고 각구 보건소에서

대거 참석을 하셨네요

 

 

3년마다 한번씩 회장 선거가 있을때는 회원들이 미어 터지게

참석을 하지만, 그 중간 총회는 좀 한산합니다. 이슈가 없기도

하고 사실을 말하자면 일반 회원들은 총회에 그닥 매력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해서 주로 약사회 회무를 맡은 약사님들과 총회에서

상을 타는 회원들이 참석을 하게 됩니다

 

사실 주말 오후에 열리는 총회는 여간 정성이 없으면 참여하기 어렵

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시의회 의장, 그리고 수원 시장님도 참석을

해 주셨네요! 저 분들이 주말에 당연 바쁘시고 어렵게 참석해서

인삿말도 하시고! 뭐 그렇습니다.사진 배열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된 느낌입니다

 

혹자는 정치인들이 약사회 총회에 참석하는 걸 그닥 탐탁치 않게 생각

할수도 있지만, 왜 저런 분들이 꼭 참석을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지요! 그만큼 약사들이 국민들의 밑바닥 인심을 어느 정도 좌우한다는

얘기 아닐까요?

 

 

 

 

뭐가 먼저랄것도 없이 표창 순서입니다^ 총회란 자리는 지난 1년간

여러부분에서 공로가 인정된 회원에 대한 표창이 없을 수 없겠지요!

대개 약사회에 잘 따라주고 협조가 많았던 회원에게 상을 주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저런 상들을 전부 받았읍니다. 市 단위 위에는 道 단위

총회가 있는데, 거기서는 도지사상,대약회장상등을 수여합니다.

그런것도 모두 받았지요! 그렇게 저도 약사회를 두루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읍니다

 

 

올해 특별히 제정된 상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수원시 약사대상 이란 상입니다. 그 이전에 쭈욱 해오다가

몇년간 중단된 것인데, 아무튼 약사회에 임원이상으로 참여했던

약사는 배제하고 일반 평회원 중에서 가장 모범을 보인 분을 찾아 시상을

하게 되었는데, 부상으로 금 닷돈을 모 회사에서 찬조받아 시상을 했읍니다

 

 

수원시 약사대상 이미정 약사

 

굉장히 다방면의 봉사활동이 있었고 약사로서 할수있는 많은

활동을 쏟아부은 훌륭한 약사더군요!

 

약사회 활동을 안한 약사중에 저런 분을 선정하는게 매우 어려워

보이는데, 그 이유는 평회원이 그렇게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약사대상이든 의사대상이든 이런 상을 만들때 어려운

점이 과연 무슨 일을 한 사람을 목표로 할것인가 입니다. 대개 봉사활동을

제1 목표로 삼게 되는데, 글쎄요! 참 여렵군요! 저라면 목표를 좀 다양하게

설정하고 싶어요!

 

약의 본연의 업무를 지키되 그 확장성을 크게 넓힌 사람! 약업에 인문학적 소양을

멋지게 접목시킨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약국을 하면서 자유도를 넓혀 행복하게

사는 사람! 등등 그 중에 하나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며 그 봉사 활동의

결과가 본인에게 큰 행복을 주었다가 결론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허지만 그런

모든것들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정에 어려움이 당연 따르고요!

 

 

이곳에 사용된 많은 사진을 찍어준 김희준 동기입니다. 물론 제가 찍어 올린

사진도 몇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사회 행사에 사진 도움이로 활동한 경력이

오래되었지요! 허나 본인의 사진은 없어 제가 이번에 작정하고

한장 찍었습니다

 

 

친구가 찍어준 제 사진입니다. 여전히 느끼는 거지만 삼각대

없이 야간에 찍는 사진은 분명 한계가 있읍니다. 마는 행사장에

걸치적 거리는 삼각대를 들고 다니기도 그렇고 그냥 찍자니 사진 품질이

떨어지고! 참 진퇴양난입니다

 

 

 

 

 

이렇게 1부 순서가 끝나고 참석했던 내빈들도 다 빠져 나가고

잠시 휴식후에는 2부가 이어집니다. 2부에는 지난 1년간 약사회

행사와 활동상에 대한 보고가 있고 뒤이어 금년 1년간의 예산에 대한

설명과 승인등이 있게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일정이긴하나 이 부분에

집중하는 회원은 그닥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석인원의 상당수가

빠져 나가고 썰렁한 회의장을 바라보며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검토해 나가야하는

의장단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저도 예년에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마쳤는데 이번에는 좀 일찍 자리를

떳읍니다^

 

이렇게 2020년도 수원시 약사회총회를 간략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수원지역 서울약대 동문회가 결성된지는 상당히
오래전 일이다. 1990년대초 내가 처음 수원지역에
개업을 하고 몇년 지나지 않아 당시 대 선배님들을 모시고
동문회를 결성했던게 기억난다. 그땐 우리가 제일 후배에 속했
는데,, 2000년대초 부터 약 10여년간 내가 회장이라고 맡아 고군분투
했었다. 마땅히 총무할 사람이 없어 세번이나 총무가 바뀌며 겨우
겨우 명맥을 이어 갔었다.

겨우 목숨만 부지하던 동문회는 201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활성화가
되어 매 격월로 15명 이상은 모이는 모범 동문회가 되었고 1년에 한번씩
가을 야유회를 부부동반으로 럭셔리 28인승 버스로 다니게 된지도 벌써
5-6년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12월 17일 수원에 위치한 아래향 이라는 중국집에서 송년회
를 하게되었다. 작년에 이어 같은집에서 2번째다. 특별한 형식을 그닥
중요치않게 생각하는 서울대인 답게 흔히 걸어두는 프래카드도 없이
조촐한 모임을 했다




중국집답게 고량주도 등장하고~








선후배가 함께 모이면 아무래도 서로 약간은

조심스럽다^ 그래도 이날은 매우 화기가 가득했다



1년간 총 6번 모임에 빠지지않고 개근한 동문들에

대한 개근상이 주어지고~



상품은 자동차 헤드레스트 보완용 작은 베개~

장거리 운전시 필요할지 모른다는데,, 내가 장착해 보니

너무 두껍다. 반쯤 부피를 줄여 해보아도 사실 그냥 그래서 뒷좌석에

던져 놓고 다니는데~ ㅎㅎ



바이오메드지노믹스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70학번

정유섭 선배님!! 같은 동기이신 이종률 선배님과 최고참이

되신다. 제발 좀 오래오래 동문회에 나오세요!!!



이날 최고 막내로 참석한 2010학번? 후배에게 격려상을

수여하는 김대원 동문회장!



현재 수원시약사회장을 맡아 너무나 일을 잘하고 있는

한희용 회장!




동문회 총무를 맡아 수고가 많은 김도형 후배



모임 사진을 올리다보니 빠진 사진도 나오게 된다

인물사진이 어려운게 이런면도 있다. 주로 풍경사진만 중점으로

찍다 보니 인물용 렌즈도 아직 구비하지 못했다. 여기 상당수의 사진은

동기 김희준이 찍은 사진을 채용했음을 밝혀 둔다


그리고 혹시 여기 블로그를 보시다가 왜? 당시 내 사진은 없는거야? 하실

동문이 있을것같아 미리 양해의 말씀을 올리는 바이다. 누구는 앞에 잘 올리고

나는 아예 얼굴도 없고,,등등 이런저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여태껏

동문회 관련 글은 잘 올리지 못한점도 있었다!



멀리 화성시 남양에서 약국을하지만 모임에 언제나 열심인

김종민 후배



몇몇 빠진 동문들 사진을 가급적 넣으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사실 밤에 모임이 있다보니 女동문들이 참석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송년회라고 참석해준 후배들이 고마워서

한장 따로 올려본다. 마침 정포즈로 찍은 사진은 이것이 유일하다



자! 이제 내사진 한장^ 김희준 동기가 찍어준건데,, 아쉽게도

이번엔 내가 친구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원래 사진찍는 본인은 자기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대신 찍어줘야

하는 이유이다 . 뒤에서 졸고 있는 친구는 동기 김영수! ㅎㅎ



사진 맨 좌측이 동기 이재철이다!!~ 하마터면 사진하나

없을뻔 했네^



오우.. 김방현 후배~ 약사지만 음악에 관심이 지대하여

서울음대에서 음악학 박사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문회 사진을 올리다 보니 아무래두 인물용 렌즈가 하나는 있어야함을

실감한다. 그날도 삼각대를 가지고 가기는 했지만,도무지 펼 공간이

마땅치 않아 쓰지도 못했다.


암튼, 그렇게 2019년 송년회는 잘 마친셈이다^


송년회 사진정리를 안하고 있자니 뭔가 한해를 매끄럽게 마무리 짓지

못한거 같아 부랴 부랴 오늘 매듭을 지어본다^



새해에도 우리 동문들 모두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한참 전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왔던 얘기라던가?

 

그런데! 먹고 사는 빵은 예나 지금이나,미국이나 한국이나 항상 문제다.

 

"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 머리 아픈지는 오래됬어요~ "

 

며칠전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한 분이 갸냘픈 몸을 겨우 가누며 하소연을 하신다.

근처 꽤나 유명세를 떨치는 ㅁ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어디 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시라고 했단다. 할머니는 큰 병원 가서 검사 받으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이다.

혹시 무슨 큰 병이라고 밝혀져도 그렇고 무엇보다 비용이 문제다.

 

그리고 사실 저런 문제는 진단으로 잘 밝혀지지도 않는다. 한달 노령연금 30 만원 받아서

지하 월세 방에 혼자 사시는데, 이것저것 쌀 사고 약값, 병원비 나가고 , 도무지 여력이 안된다.

조금 더 얘기를 듣다 보니 , 딸이 넷 인데, 둘은 이혼해서 혼자 살고 둘은 저 살기 바쁘고 , 혼자

사시는 엄마 도와줄 자식이 없는것이다.

 

에혀! 그럼 이제 어쩌나? 몸은 쇄약해져서 여기 저기서 신호가 오는데, 마땅히 몸을 수리하고 보완해줄

방법은 있지만, 비용이 문제니 말이다^ 도대체 이런 정도의 노인들이 이 나라에 얼마나 계신건가?

 

실은 이보다 더 사정이 나쁜 노인층도 부지기수인걸로 알고 있다. 더 깊은 이런 얘긴 잠시 접어두자~

자식들 뒷 바라지에 교육시키고 결혼시키고 집 마련해주고 뭐하고 뭐하고 , 이제 남은건 빈손 뿐인

70-80 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정작 자신을 위해 들여야할 수리비용이 남아있지 않다. 자동차 주택만 수리 비용이 정기적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다. 내 몸도 오래 쓰면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그 수리비에 검사,진단, 처방, 투약이 물론

포함되지만, 진짜 수리는 그에 앞서 보완을 해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보완 하면서 늙어 가는 것이다

 

오래된 차를 고장날 때마다 그 부위를 고치는것과 전기,배선, 접합부위, 엔진등을 전부 뜯어서 점검하는것,

어느쪽이 더 차의 수명을 잘 연장할 수 있을까? 자동차는 고장난 부품을 갈아 끼면 되지만, 인체는 그렇게

할수도 없다. 사실 총체적으로 미리 보완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일도 아니다.

 

헌데, 자식들에게 전 재산 일찌감치 다 물려주고 빈손이 된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최근엔 여러 매체에서 난리를 쳐서 조금 인식이 높아지긴 했지만,우리의 부모뻘되는 분들은 여전히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걍우가 많다. 이제 80쯤 됬는데, 정작 몸을 보완하고 수리해야할 일이 태산 같은데,,

자식들에게 다 물려주고 빈손이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은 인생이 많게는 2-30여년이나 남았는데, 어쩔거여? 애들에게 나 몸좀 수리좀 해야 쓰것다,

이렇게 말할수도 없잖은가? 아니 그 보다도 늙은 애비 엄마 몸좀 돌봐야겠다는 말 자체가 입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북해도 마일드세븐 나무

자식들이란게 그런 말 들으면,

 

"아 그러셔야죠! "  이러기 보단,

 

"아니, 멀쩡 허시구먼, 뭔 보완 수리야? "

 

이렇게 생각하기 일쑤다. 뭘 알아야 이해를 하지,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다.살자니 고생이요,

죽자니 청춘도 아닌 새파란 노인이다. 하루에도 한 두번씩 아니면 며칠에 한번 이런 노인

분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저런 몸이 나빠지신 이유와그에 따른 대비책을 열심히 일러

드리지만, 다 덧없는 일이다.

 

그렇게 할 경제적 여유가없는데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당장 먹고 살고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마당에~ 그럼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렇다 치고

50대 후반 60대 줄을 지나고 있는 우리 세대들은 뭐 좀 나은가? 그닥 나을것도 없어 보인다.

몸에 해로운 음식은 내 의지로 멀리할 수가 있나? 기름진 음식은 보이는대로 먹지, 술은 그저

부어라 마셔라! 하지, 이렇다 할 운동을 고정적으로 하나? 이도저도 아니면 몸을 보완해주는

영양 보조 물질을 제대로 챙겨 먹나, 무엇보다 몸을 보완한다는 인식자체가 없다는게 문제다.

 

무슨 몸을 보완한다는겨! 걍 밥 잘먹고 어디 아픈데 없으면 됬지~ 이런말 하는 사람은 아직 그닥

아픈데가 없고 장기적으로 먹는 약도 없다는 얘기다. 대개는 혈압 당뇨약은 입에 달고 산다.

혈압 당뇨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게 약만 먹으면 몸이 차차 좋아져서 종국에는 몸이 낫는 걸로

착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뭐 낫지는 않아도 생명을 이어가는데 하등의 문제도 없는걸로 알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합병증 이란 말이 있잖은가? 뭐가 합쳐져서 병증이 악화됬다는 말이다.

아니 열심히 혈압약,당뇨약 잘 먹어 왔는데, 끝자락에 합병증이 웬 말이요? 라고 반문 하실분도 뭐

없지는 않을듯 하다! 성인병 약을 먹어서 그 병이 근본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것이다.

 

왜? 약이 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는걸까? 몸이 살아가는데 약으로 사나? 음식으로 사나?를

생각해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 음식과 그에 수반된 영양물질로 몸이 살아 간다는 걸 누가 모를까?

그런데, 그 몸이 고장이 나서 약을 먹게되면 이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린다. 약을 먹어서 몸이 원

상태로 복구되는걸로 착각을 하게된다.

 

잠시 열이 났거나, 잠시 몸이 아프거나, 잠시 배가 아프거나 한건 약간의 도움으로 즉시 원 상태를

유지할수 있지만, 혈압,당뇨, 기타 만성병이라 부르는 질환은 그에 대응하는 약 만으로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돌리기는 무리다. 거기에는 오랫동안 복합적으로 작용해온 원인이 있는데, 그런 문제는 대응하는

약제로 복구될 수가 없는 것이다. 당장 망가지는 몸을 어느정도 끌고 갈수는 있겠지만, 원천 복구를 바라기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죽게되면 죽는거지, 뭐 그리 골치아프게 이것저것 따진단 말이요? 밥 잘 먹고 잠 잘자고

운동하고 그러면 됬지! ' 설령 그렇게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해도 나이 들면 보완이 필요하고, 만성 질환에 이미

노출된 사람들은 더더욱 보완과 보수가 뒤따라야 하는것이다. 멀쩡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쓰러진다거나

이상하게 되는 경우는 보완관계를 소홀히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자동차와 같이 노후화에 따른 보완 보수 비용을 어느 정도는 비축해 두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긴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두손 밖에 없이 생활고 까지 겹쳐있는 분들은 어찌해야 하나? 어찌할 방법이 현재는 없다.

노후 복지라는게 이럴때 절실한데, 국가의 존립 목적이 사실은 거기에 있다고도 할수 있을것이다.

사실은 이런경우는 안타까움만 더할뿐이다. 나의 능력 으로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는 말의 진정한 뜻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건강할때에 그냥 지내다 나중 병들었을때 그때 가서 대비하라는게 아니다. 건강할 때지만,

지금 당장 내 몸을 보완 보수하는데 비용을 지출해야한다. 집수리, 차 수리, 재산세,소득세만

내야하는게 아니다. 내 몸 수리비를 매해 정기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누가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기전엔 좀체로 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자식들에게 일찌감치 재산 다 물려주고 홀가분하게 이제 내 할일은 다 마쳤다고

할게 아니다. 재산을 쥐고 있어야 자식들이 한번 이라도 찾을게 아니냐는게 아니다. 

내 몸을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내손에 쥐고 있어야한다. 수천 만원 수억 원은 흔쾌히

물려줄 생각을 하면서 내몸을 위해 한 달에 돈 십만원 더러는 몇 십만원 쓰는걸 왜그리 아깝고

어려워 한단 말인가?

 

방금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 3년전 이명이 와서 이젠 좌우 청력이 60% 밖에 안된다는 분이 오셨다.

그동안 해볼만큼 다 해 봤는데, 이젠 포기한 상태다 하는데, 이명과 어지럼증 그리고 동발성 난청은

이미 우리약국에서도 치료한 경험이 여럿되고, 자료를 찾아보니 20년된 유사 질환을 치료한 다른

약국의 예도 있다.

 

같은 난청으로 50년이 넘은 경우를 1년간 치료해본 경험도 있으나 소기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그런지, 만약 5년쯤 치료를 했다면 어땟을까? 그러나 그건 매우 힘든 일이다.

50년이 경과한 질환을 치료한다고 달려든 용기는 대단했지만, 우선 환자가 그렇게 긴 시간을 참고

따라올 수도 없으려니와, 허나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일이었다

 

 

12월을 며칠 남겨둔 저녁해가 고즈넉히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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