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첫 일출을 보러 가는것도 거의 처음인거 같고
또 그걸 사진으로 남기기 위한것은 더더욱 처음인거 같다
아니 강원도 동해안으로 달려가는게 그렇단 얘기다.
12.31 밤 10시에 사진동호회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달려간 동해안 낙산사! 사람이 덜 모이는곳으로 정한게
그 이유다^


2016.1.1 07;56 에 살짝 보이는 태양^


무려 한시간 이상을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1분후엔 이렇게^


이렇게 일출은 끝났다

케메라 렌즈의 한계 때문에 태양의 크기가 매우

작게 나온다^ 사실 눈으로 보는 크기와 거의 같으니

잘못된건 아니다^



군중은 흩어지고 태양은 떳다^ 뒤를 돌아보니

설악의 봉우리가 빛나고 있었다


저쪽이 속초인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촛불은 이렇게^


새해 복조리도 이렇게^


독야청청, 몇년전 산불에도 잘 버틴 나무


기둥에 많은 글귀가 적혀있는데

그중의 하나를 ^



홍연암, 사람들이 많아서 가보진 않았고^


글귀가 맘에 쏙 들어 옵니다

길 밖에서 길을 묻는이가 없듯이,


줄지어 날으는 갈매기들



강릉쪽으로 조금 내려와 휴휴암이란곳


외로이 앉아있는 물새 한마리


그리고 짙푸른 저 바다^

달려 나가자 2017년^


불과 20여키로를 3시간에 걸쳐 찾은 대관령

양떼목장의 풍력발전기


^^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강원도 바다를 찾는게 뭐 잘못된게

있을까마는, 너무 많은 인파다^


첫일출을 제일 먼저 보겠다고 하는 맘이 말도 안되는

혼잡을 유발하고 고생을 시킨다^


일출은 어디서보나 마찬가지고, 자주 보는게 행복한

인생일것이다. 실제 살다보면 일출 일몰을 그리 많이

볼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정초에 동해안으로 달려가는 일출 맞이는 다시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이왕 본 첫 일출^


올 한해 나라의 평안과 모든이들의 행운과 더불어 나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그리고 가족의 행운을 빌어마지 않는다^



生きる程に / 小田純平
 
지난 11월 6일의 마곡사는 허탕이었다. 작년보다 며칠 이르기는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제때 들어야할 단풍이 안 들면 그 허접함이
말로 형언할 수 없다. 세상 뭐든 그럴것이다. 올해 단풍이 형편없음을 이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한번더 미련을 안고 마곡사로 달렸다.

 

들어가며 흘깃 보니, 역시 거무틱한 색감^ 어떻게

단풍이 저렇게 들 수 있단 말인가?

 

 

 

마곡사 들어서면 첫번째 만나는 단풍^ 나무잎의

기세가 영 아니다^ 우선 이파리 숫자가 영 적다^

머리 빠진듯 가운데가 휑하지 않은가?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는 얘긴데~

 

 

 

 

몇장 찍어 보는데, 그닥 신통한 편이 아니다

 

 

11.6 때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명부전 단풍나무의 끝이 듬성하다

 

 

 

단풍 나무잎은 덜 들었지만 명부전 뒤로 참나무가 곱다

둘이 동시에 물들기는 쉽지 않으니~

 

 

 

 

 

 

파랑,노랑,붉은색이 조합된 나름 괜찮아 보이지만^

전성기 때에 30%도 못 미친다

 

 

 

 

 

 

작년에 못봤던 풍경

 

 

 

 

주로 윗부분에서 말라버린 잎들이 관찰된다

 

 

 

 

매화당, 대체 저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발길을 돌리는데,

 

전체적으로 올해 단풍은 눈보라를 맞은듯 파산지경이다.

올해 가보기로했던 다른곳 한 곳도 포기해야겠다. 도무지

단풍으로서의 위용을 찾을 길이 없으니 말이다^ 아^

아쉽다^

 

 

 

아침 식사를 하던 물레방아 집의 다람쥐^ 저렇게

넣어두면 3년 정도는 산다고^

 

단풍이 이토록 형편없을때도 있는거구나~

항상 좋을수는 없는거지!!

왜? 해가 지날수록 단풍이 이전만 못할까? 기억하기론
2012년을 정점으로 점점 단풍은 시원찮아 지는듯한데^
2016.11.6 오래전부터 벼르던 단풍 나들이를 나갔다.

 

마곡사 입구에 도착하자 실한 정안 밤부터 눈에 들어온다

 

 

 

이런저런 나물이며 껍질들^

 

 

 

일주문 옆엔 그래도 노란 단풍이 반겨준다

 

 

 

아직 좀 덜 들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효^ 마곡사의

단풍이 이 정도라니

 

 

 

그 대단한 명부전의 단풍이 이 수준이다

 

 

 

 

 

 

 

 

멀리 대웅전이나 한장^

단풍이 있고 없음이 이토록 차이가 나다니^

 

 

 

이곳이 이럴줄이야, 아래 2015년의 같은 장소의

단풍과 비교를^

 

 

 

2015.11.12일 촬영

 

 

단풍이 볼게 없으니 건물이나^

 

 

 

오래된 나무문의 고즈넉함이^

 

 

 

 

김구 선생이 기거하던 벽면에

 

 

목련이 흐드러지게 필 4월에 오면 어떨까^

 

 

이왕 온길, 내친김에 공주산성도 함 보자고 하여

달려와 보니

 

 

 

 

글쎄,,공산성^ 알려진만큼 뭐 특별한건 없는듯^

주변 단풍도 시원찮아, 영 아니다^

 

부지런히 발길을 돌려 천안에 맹사성 고택으로 달린다.

헌데, 도로 주변의 은행나무 잎이 참혹하리만치 다 떨어지고

하나도 남아 있는게 없다. 게다가 우중충한 빛까지 띄어 정말

스산하다. 아^ 올해 가을은 왜 이러는거여!

 

 

 

 

수백년 묵은 은행나무의 잎이 아작이 난 상태다.

아^ 은행은 잎이 없으니 앙꼬없는 찐빵만도 못한거구나^

 

뭐 볼것도 머물것도 없다. 그 옛날 아마도 한 4년 전쯤

이곳에 왔을땐 후손들로부터 설명도 듣고 그랬는데!

 

 

 

모처럼 휴일 벼르던 단풍 여행을 했지만, 너무 형편없어 마음이

편치않다. 허긴 해마다 단풍이 좋으란 법이 있나? 자연의 변화에

따르는게 단풍이지,,누가 맘대로 그걸 조절할 수 있을까?

 

다음날 11.7 아침, 동네 주변을 돌아본다.

 

 

이것도 작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집 들어오는 동네 입구다

 

 

 

오후에 약국 주변을 잠시, 느티나무 단풍이 멋지다^

 

 

11.8일 아침, 하루사이에 벌써 색감이 짙어졌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폈지만 변화가 아주 심하다

 

 

동네 어귀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애기 단풍을

 

 

잎이 말리고 작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것이

보인다

 

 

왜 이것이 가능할까? 동네 주변은 그나마 보온이 좀

되어 며칠전 영하의 날씨에 보호가 약간 된듯하다

 

 

 

수원 야외 음악당의 튜립나무가 아직은 노란 빛을

발하고 있다

 

 

튜립나무의 진수는 역시 이 가을에 나타난다

 

 

 

전날 소매물도에서 너무도 가파른 산을 넘은 탓에 피로가
엄습했다. 이거이 여행을 힐링을 하러 온 건데 피곤에 지치다니
이런 방식은 썩 좋은거라 할 수가 없을 거 같다.
그냥 아름다운
콘도에서 풍광을 즐기며 쉬엄쉬엄 지내야 할것을^ 에혀!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해가 떠오르듯 어제의

풍광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다

 

 

 


아^ 이 어찌 멋진 풍광이 아니란 말인가? E.S 콘도의

최고의 장관은 바로 이것이다^! 하늘과 구름이 좀더 선명했다면

극 최상이었겠지만!

 

 

 

 

각도를 조금 달리하여 찍은 이날 남 서향의 풍광은 가히

최상이었다

 

 

 

 

워낙 포인트가 많아 이렇게 올리다간 밤새 올려도

모자랄 판이다^

 

 

 

거뭐, 얼굴 가릴라면 뭐하러 올리쇼?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니까, 이렇게
함께 했다는것만 인증^

 

 

사실이야 말이지만 호젓한 숲에 저런 집 한채 짓고

가끔씩 아니면 아예 눌러 살고 싶은게 많은 이들의

로망은 아닐지^

 

 

아^ 이런 시가 하나 새겨져 있어서!

근데 여기 와서 밤에 울리는 뱃고동 소리를 못들어

봤으니^

 

 

키 큰 소나무가 이렇게 배치되는게 E.S 콘도의 어떤 컨셉같은거로

생각이 된다. 저 베란다에 나와 큰 소나무와 저 앞의 푸른 바다와

또 군데군데 솟아있는 섬들을 보는게 어떨지는 뭐 ^^ 상상에!

 

 

마침 햇볕이 빛나고 있는데,

 

 

햇빛이 나니 더욱 강렬하게 빛나는 붉은 지붕~

어제의 그것과 느낌이 좀 다르다

 

 

중앙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기로 했다. 마침 내 생일 기념으로 한잔씩 쏘았다^

 

 

커피 한잔 후 체크아웃하러 나가는데, 서북쪽 하늘이

푸르고 바다도 푸르다^ 아! 원래 바다의 색감은

저런건데^

 

 

이 멋진 풍광을 어찌 지나칠손가? 이렇게 한장씩^

ㅎㅎㅎ

 

콘도 바로 입구 수산 박물관

 

 

수산 박물관과 달아 공원을 들러 옻칠 박물관에

도달했다

 

 

옻칠로 만든 작품들^ 한국-일본-베트남-중국등 동양

각국에서 출품한 작품들이다

 

 

 

멀리 거제 바다를 배경으로 옻칠 박물관 앞 마당에 핀

코스모스^ 코스모스에 끌리는 마음은,, 단순 소박함에

있는걸까?

 

이제 여행은 막바지다, 배가 고파 찾은 해저터널 인근의

횟집^ 저 뒤 사인을 보니 유명 인사도 많고 모 대통령도

찾았다는데, 진짜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근데 회도

안 시키고 간단 점심을 주문했는데, 음식의 질이 매우 높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해저터널을 보러^ 대마도로 관통하는

터널을 뚫다 만건가? 하고 찾아가니,,불과 470여 미터 동네로

들어 오는 바다 물줄기 밑으로 공사를 한것이다. 1931년도에^

 

 

나름 터널은 훌륭했다. 터널 구경을 끝으로 이번

여행은 마무리를했다. 그간 3 차에 걸친 통영여행은 이제

마치고 다음엔 여수나 다른곳으로 하기로 했다. 물론 아직도

통영엔 찾아 보지 못한곳이 수두룩하지만, 여행이란게 원래 그렇지

않을까? 약간의 이쉬움을 남기는^

 

 

어디를 갈까? 이미 두어 차례 이 동네를 다녀가서 가 본곳은
또 가기가 그렇고 새로운 곳을 찾는데, 소매물도를 가기로 집사람과
대전 친구는 합의를 한 모양이다. 통영 여객선 터미날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보니 12시20분 배가 몇좌석 남아 있었다. 배 시간이 남아
근처의 서호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규모가 지방의 공항 수준이다

 

 

한마리 5,000원 하는 고급 오징어

 

 

멸치 종류가 이렇게나 많던가?

 

 

시장 중앙부에서 노래 공연중, 서호시장은 휴일인데도

별로 북적이지 않았다

 

 

 

배를 타자마자 쫓아오는 갈매기

 

 

 

한가로이 낚시에 열중하는 작은 요트 하나

어떤 고기가 잡힐까?

 

 

 

저멀리 거제도 쪽의 옹기종기 섬들이 나타난다

 

 

편대 비행을 하듯 따라 오는 갈매기들

 

 

 

푸른하늘과 구름과 조화를 이룬 갈매기

지금 부터 갈매기 사진을 몇장 더 올려 볼까 하는데^

 

 

 

 

 

 

 

 

 

가파른 능선을 넘어 오니 저 건너 등대섬이 ^

 

 

바로 이곳이 물때가 맞으면 이렇게 길이 열리는

곳이다. 둥글고 큰 돌이 어떻게 이렇게 깔려 있는지,

아마도 근처 바위에서 떨어진 돌 들이 수 천만년을 파도에

씻기며 갈린 결과 같은데^ 그래도 참 대단하달 수 밖에!

 

 

 

그나마 보이는 건 저런 촛대바위 같은거

 

 

등대섬 쪽에서 본 자갈길^

 

이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헌데,, 이 섬은

뭘 보러 오는 곳이 아닌듯하다. 등대를 보러 온다고 할수도

자갈을 보러 온다고 할 수도, 모세의 기적과 같은 바닷물 갈라짐을 보러

온다고도 생각하기 힘들었다

 

 

단지 섬 주변에는 많은 고깃배들이 포진하고 있는 걸로 봐서 이곳은

고기를 잡는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구에서 여기까지 오고 가는 길이 너무 가파라서 정말 만만치

않은 코스이기도 하다. 소매물도의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지

나는 전혀 상상이 안된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광고성 글 들 때문일까?

 

 

 

 

돌아가는 뱃길엔 벌써 황혼이 깃들기 시작한다. 출어를

나갔던 고깃배들도 서둘러 귀항을 한다. 멀리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

 

저녁바다 갈매기는 행복을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

 

그런데 뿌연 하늘이 멋진 저녁 노을을 보여주지

않아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소매물도 가고오는 바닷길이 유일한 즐거움

이자 볼거리였다. 떼로 몰려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들이

참으로 영리해 보였다

 

 

거의 하루가 소요된 소매물도 둘러보기였지만 매물도 섬은

뭐 이렇다할게 없었다. 2년전 장사도와 비교하면 좀 차이가

있긴하다. 허나, 가고 오는 바다길이 아름답고 갈매기들과 충분

한 시간을 가졌으니 그만하면 족하다. 뭘 더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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