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지방의 공항 수준이다
한마리 5,000원 하는 고급 오징어
멸치 종류가 이렇게나 많던가?
시장 중앙부에서 노래 공연중, 서호시장은 휴일인데도
별로 북적이지 않았다
배를 타자마자 쫓아오는 갈매기
한가로이 낚시에 열중하는 작은 요트 하나
어떤 고기가 잡힐까?
저멀리 거제도 쪽의 옹기종기 섬들이 나타난다
편대 비행을 하듯 따라 오는 갈매기들
푸른하늘과 구름과 조화를 이룬 갈매기
지금 부터 갈매기 사진을 몇장 더 올려 볼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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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능선을 넘어 오니 저 건너 등대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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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물때가 맞으면 이렇게 길이 열리는
곳이다. 둥글고 큰 돌이 어떻게 이렇게 깔려 있는지,
아마도 근처 바위에서 떨어진 돌 들이 수 천만년을 파도에
씻기며 갈린 결과 같은데^ 그래도 참 대단하달 수 밖에!
그나마 보이는 건 저런 촛대바위 같은거
등대섬 쪽에서 본 자갈길^
이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헌데,, 이 섬은
뭘 보러 오는 곳이 아닌듯하다. 등대를 보러 온다고 할수도
자갈을 보러 온다고 할 수도, 모세의 기적과 같은 바닷물 갈라짐을 보러
온다고도 생각하기 힘들었다
단지 섬 주변에는 많은 고깃배들이 포진하고 있는 걸로 봐서 이곳은
고기를 잡는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구에서 여기까지 오고 가는 길이 너무 가파라서 정말 만만치
않은 코스이기도 하다. 소매물도의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지
나는 전혀 상상이 안된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광고성 글 들 때문일까?
돌아가는 뱃길엔 벌써 황혼이 깃들기 시작한다. 출어를
나갔던 고깃배들도 서둘러 귀항을 한다. 멀리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
저녁바다 갈매기는 행복을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
그런데 뿌연 하늘이 멋진 저녁 노을을 보여주지
않아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소매물도 가고오는 바닷길이 유일한 즐거움
이자 볼거리였다. 떼로 몰려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들이
참으로 영리해 보였다
거의 하루가 소요된 소매물도 둘러보기였지만 매물도 섬은
뭐 이렇다할게 없었다. 2년전 장사도와 비교하면 좀 차이가
있긴하다. 허나, 가고 오는 바다길이 아름답고 갈매기들과 충분
한 시간을 가졌으니 그만하면 족하다. 뭘 더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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