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경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이제 2010.4월이
됬는데도 점점 더 아수라장이다. 외출을 적극 자제하는 바람에 식당과
영화,공연 등 사람이 모여야 뭐가 되는곳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약국에서 공공마스크를 팔게한지 이제 한달이 넘었다. 처음엔 그게
무슨 처사냐며 잔뜩 회의적으로 보던 시각도 어느정도 사그라 들었다.
아니 5부제로 약국에서 팔게한게 주효한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아침부터 수백명과 씨름을
하고나면 정말이지 약국에서 뭘 더해야할지 노곤하고 맥이 탁 풀렸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마스크 구하기도 수월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점점 더 기승을 부려가니 절대 마음을 놓을수는 없는 시국
이다. 살다살다 이런 봄도 다 있구나! 참 수많은 사람들이 땅을치고
통곡을해야 할 그런시국이다. 그냥 한판에 나라 경제고 무엇이고 전부
거덜이 나 버렸다.


2020.3.말 고향 뒷산에서


이렇게 금년봄은 끝장이 났으며 역국도 마스크 판매는 있었지만

처방에 많이 의존하던 곳들은 상당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뭐 우리약국같이 평소 처방이 별로 없던곳은 그닥 영향이

덜하달수는 있을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가 이렇게 힘든데 어찌

독야 청정할수가 있겠는가?


그간 선진국이네 뭐네 하며 잔뜩 거드름을 피우던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방역체계의 비흡과 빠른 전파속도 그리고 많은 사망자

를 내는 바람에 그들의 선진의료라는 허울을 일거에 드러내 보이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대응이 많은 나라들에게서 모범이 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의료장비및 진단키트의 수요를 급진적으로 한국에 의존하게 되었다.

아마도 올 한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스크 판매에 잘 따라준 시민들이 압도적이지만, 천태만상의 모습을 보인

시민도 다수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 뭐하지만, 그간 약국의 역할이 병원의

종속 기능쯤으로 여기던 많은 사람들에게 약극의 존재 의미가 새롭게 부각된

것은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산망

의료 시스템, 약국의 환자 관리시스템 등 이런것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가 개학을 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과 같이 사회활동을

하기엔 너무도 어려움이 많다! 또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생활해야

하는게 뜻하지 않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초기엔 배가 무척 고픈데

막상 밥맛이 없던 시기가 한참을 계속되었다. 이제 어느정도 몸이

적응을 한듯한데 여전히 컨디션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누구나 마스크를 쓰다보니 올봄엔 감기환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당연히 주변 의원에 환자가 뚝! 할수밖에 없지 않은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약국에 근무하는 우리도 확실히 감기에 전염될

우려는 확 줄은듯하다^

대신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불황으로 전 업종에 걸친 매출하락은

피할수 없게 되었다.


모든 촛점이 코로나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모든것이 스톱상태다!

사회의 모든 문제, 스포츠의 올 스톱! 등등 초유의 사태를 맞다 보니

당황스러운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봄은 지나가고 있고 꽃은 피었고 또 지고 있다. 이런 상황

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사실 어렵지만,뭐 어쩌겠는가?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일진대, 받아들여야 할 부분 아니겠는가?


이렇게 봄도 지나가고 있다^ 2020년 4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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