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약국을 통한 마스크 판매~ 그것도 그냥 판매가 아니라
일일이 주민 번호를 등록하고 1인당 2매로부터 시작해서 5매까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10매까지 점진증가하는 방식으로 온 국민에게 균등 분배하는
형식을 취했다. 가족 대리 판매도 엄격히 제한했다. 사실 이런 판매 규제는
난생 겪어보는 것이라 온 국민이 힘들어했지만, 무난히 잘 따라주어 약 4
개월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냈다.
이제야 이런 얘기를 쉽게 쓰지만, 3월부터 7월 초까지 마스크 제한 판매
시기에는 약국의 하루 일과가 온통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나는
웃지도 못할 해프닝의 연속이었다.
허나 이런 가격통제 판매통제로 인해 발생한 수입에 대해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면세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도 다급해서 얼떨결에
내뱉은 약속일수는 있으나 국가의 공신력이 많이 떨어지는 처사가 아닐수
없게 되었다. 만일 비슷한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어느 누가 이런 국가적
재난에 선뜻 동참을 할지 알수없게 되었다. 물론 일정 수입이 발생하면 당연
세금은 필수이지만, 이번은 매우 특이했고 또 매우 제한적 규정이 강제되는
과정이 있었다.
암튼 마스크 판매는 끝났고 국민들은 언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냐는듯
이젠 거의 마스크 구입을 안하는 실정이다. 무슨 꿈을 한바탕 꾼듯한 참으로
어이가 없는 세상이다.
그리고 특정 종교 집단에 의한 코로나 감염이 계속 문제가 되고있다. 왜? 교회
를 통한 전파가 종식되지 않는걸까? 교회는 밀폐된 공간이긴 하지만, 지하철
도 버스도 밀폐되긴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교회에서만 집단적 감염이 끊이질
않는걸까? 이게 무슨 현상인지 아무도 아직은 밝혀낼 단계가 아니다.
이제 마음놓고 어딜 여행 하기도 단체 모임을 하기도 집단으로 모여야 뭐가
되는 공연, 대회, 이런건 꿈도 꾸기 힘들게 되었다. 인류를 산산이 흗어놓은
코로나의 힘, 무엇보다 자유하는 인간이 구속받고 사는듯한 이 답답함이 사
실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마음껏 공기를 못 마시고 마스크를 쓰고 산다는
게 어디 간단한 일인가? 호흡량은 2/3 로 줄어 들었고 폐 기능이 약한 분들은
알게 모르게 생체 반응이 떨어질게 뻔하다.
사람들은 이것이 짧게 그저 1-2년 안에 끝날것으로 생각할것이지만, 만일 그렇
지 않고 몇년씩 지속된다면 아마도 지쳐 죽는 이도 꽤나 되지않을까 생각해 본
다. 7-8월 여름은 긴 장마로 휴가다운 휴가가 되지도 못했다. 이제 간신히 장마
가 끝나자 마자 태풍이 몰려 온단다. 숨쉴 틈도 없다. 이렇게 1년이 지나가고 있
다.
이런 얘기야 다 아는 사실인데, 뭐 좀 시원한 그런거 없소?
곧 9월이 오고 10월이 닥치는데, 지금 보다는 좀 나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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