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로 스키를 마치고 사포로 시내를 들어오며 눈축제 준비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스스끼노 거리근처에 잇는 양고기구이집인데,, 이게 웬 손님이 이리 많은지 본점이라는데갔다가

하도 사람이 많아 분점이란델 찾아가니 거기도 초만원~ 30분이상을 기다리는데,,이거이 고기굽는 냄새가

런닝샤츠까지 흠뻑 배어... 맛은 좋은데,, 혹 할일 없어지면,,저거 양구이집,,아주 유망해 보입니다.

 

 

오도오리 시계탑을 올라가려했더니 시간이 넘어 끝났다하고...

 

 

 

동키호테라고 여러 물건을 싸게 파는곳이란델 들러 ,,

명품중고 도 저렇게 파네요^^

 

 

 

  뱀피 지갑도 있어요^^

 

 

 

눈축제는 두군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여기 스스키노 거리쪽은 얼음조각을 주로 만들어 보여

주는곳이고 오도오리 공원쪽은 눈 조각품을 만들어 전시하는편입니다.

 

 

아주 정교한 얼음조각입니다. 저거이 뾰죽한 부분이 안녹고

얼마나 버티는지 참 궁금합니다^

 

 

사뽀로의 명물 털게 요리의 일부입니다만,, 큰 음식점은 좀 비싸기도 하고 해서,우선 사포로 역 지하 매장에서

하나 사다가 맛을 보기로 했읍니다. 육질이 좀 쫀득하다는거 외에 별다른 맛이 있는건 아니더군요^

 

 

 

2/6일 일요일 , 원래는 키로로 스키장을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원체 발목에 무리가 가서 도저히 스키는

무리라 판단되어 시내 구경이나 하기로 햇읍니다. 숙소 근처의 나까지마 공원을 거닐어 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오길래,,,,,  아마도 주인이 있는모양입니다.

 

 

꼬마가 "네꼬" "네꼬" 하면서 다가오고 엄마는 핫팩을 수건같은거에 붙여서 고양이가 들어간 굴속으로

넣어줍니다. 아마 애완용 고양이인듯합니다.

 

 

까마귀가 눈위에 !

 

 

하얀 눈위에 발자국하나^^*

 

 

오래된 공원인지 나무가 크군요^^

 

 

호수에 얼어붙은 얼음위에 흰눈이 ~

 

 

웃지 않으면 찍히지않는 소니의 카메라 덕에 웃음 근육을 크게 늘려봅니다^^ ㅎㅎㅎㅎㅎ

 

 

 

오도오리 공원으로 나와서 눈 조각작품을 하나씩 관찰해 나갑니다.

 

 

 

아직 축제 준비 기간인데도 인파가 붐빕니다.

 

 

북해도 도청사 건물^

자그마하지만 아담하고 예쁩니다. 아마도 예전 청사로 지금은 다른곳에서 업무를 보는거 같읍니다.

우리나라의 도청들도 저렇게 옛 건물을 보존하면 좋을거 같네요^

 

 

 

 

역시 큰 나무들^^

 

 

북해도 대학으로 들어와 봅니다. 역시 큰 나무들^^  저는 큰나무만 보면 무조건 셧터가 나가니...

나무를 좋아합니다^

 

 

 

클라크회관 건물^^

 

 

아무래두 고목에서 눈을 떼긴 힘이 드는군요^

 

 

 

대학 구내 도로입니다.

 

 

 

그 유명한 북해도 대학의 포플라 가로수길이 있는 수목원입니다.

 

포플라 가지를 치지도 않고 그냥 자연상태로 놔둔 이 길^ 겨울이라 좀 쓸쓸합니다.만,,

여름이면 잎이돋고 매미가 울고 아주 멋진길이 될것입니다.

 

 

 

근데 저기 저 나무..주목이 분명합니다. 아니 어찌 대학구내에 주목이 저렇게,, 여기 말고도 괘 여러군데

주목은 자라고 있었읍니다.

 

 

 

학교 규모는 크지않지만 나름 박물관을 만들어서 역사적 사료들을 잘 전시해 두었더군요^

 

 

 

 

정문치고 참으로 조촐합니다. 바로 옆에는 스즈키 명예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유서깊은 대학인데,, 우리의 무지막지한 큰 정문과 정말 비교가 됩니다. 아들은 불현듯 이 대학에 편입해 댕기면 

어떨까...소감을 말하는군요^ 아마도 멋진 스키장에 반하고 시내에 위치한 북해도 대학이 좀  맘에 드나봅니다.

 

 

津輕海峽冬景色

(쓰가루가이쿄우후유게시키)

 

津輕海峽冬景色(쓰가루해협 겨울경치) / 歌 : 石川 さゆり

 

上野發の夜行列車 おりた時から 靑森驛は 雪の中
우에노 발 밤열차에서 내릴 때부터 아오모리 역은 눈보라 속



北へ歸る人の群れは 誰も無口で 海鳴りだけをきいている
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말없이 파도소리만을 듣고 있어



私もひとり 連絡船に乘り こごえそうな 鷗見つめ 泣いていました
나도 혼자 연락선을 타고 얼어버릴것 같은 갈매기 보며 울고 있었어요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ごらんあれが龍飛崎 北のはずれと 見知らぬ人が 指をさす
봐요 저기가 닷삐곶 북녘끝이라고 낯모르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가리켜



息でくもる窓のガラス ふいてみたけど はるかに かすみ 見えるだけ
숨으로 흐려진 유리창 닦아 보았지만 아득히 희미하게 흐려 보일뿐



さようなら あなた 私は歸ります 風の音が 胸をゆする 泣けとばかりに
안녕 그대여 나는 돌아갑니다. 바람소리가 가슴을 흔들어요 울어버려 라는듯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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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ようなら あなた 私は歸ります 風の音が 胸をゆする 泣けとばかりに
안녕 그대여 나는 돌아갑니다. 바람소리가 가슴을 흔들어요 울어버려 라는듯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삿포로 남부역에서 엊 저녁 봐둔 버스 티켓팅을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키로로행 버스가 옵니다.

오전 8시 30분경 출발, 고속도로를 거쳐 오따루 근처에서 빠져나와 삿뽀로 국제 스키장 팻말을

지나 산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을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 사진에서 처럼 엄청난 눈길을 계속

오릅니다.

 

 

워낙 눈이 많으니 산지의 경사면은 저렇게 눈사태를 막는 장치가 겹겹이

설치되어 있읍니다^^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돌아 한시간 반 이상을 달려 키로로 스키장에 도착했읍니다.이젠 렌탈에 익숙해

졌는데도 부츠 고르고 맞추고 어쩌구 하니 벌써 11시가 넘읍니다.

아휴..이거 시간이 금인데,,

 

 

얼핏 보기엔 그리 높거나 巨 해보이진 않지만 주변 설경이 예사롭지 않읍니다. 눈으로 완전 덮힌

저 산을 보십시요^ 어제 갔던 니세코보다 웬지 설질이 더 좋을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스키장 입구 근처에 우리나라처럼 너저분한 스키렌탈 샵 이런거

하나도 없고 깔끔합니다.

 

아래 피아노 호텔이라고 하나 외엔 정말 산정무한,,

 

 

우선 중간에 있는 센트럴 리프트에 올라와 보니 저렇게 눈이 쌓여 있군요^

엄청난 백설기를 쪄서 얹어놓은거 같읍니다.

 

 

원체 설경이 좋아 그저 탄성밖에 안나옵니다.

이게 스키장인지 눈쌓인 설원인지^^ 휴!!

 

 

스키고 뭐고 우선 멋진 설경에 기념 사진부터 한장 날려봅니다.

제가 인물 사진은 정말 잘 안 찍는 편인데,여기 리프트정상에서 설경을 보니,,

그냥 내려갈 수가 없더군요~

 

 

한번더 올라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니 자작나무 둥지에 또

저 푸르른 나무에^^ 휴,스키는 나중이고 셔터가 먼저^^

그저 어디를 봐도 설산 ! 설산 그 자체입니다.

 

이제 곤돌라를 타고 키로로의 최정상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리프트 아래를 내려다 보니,,,ㅎㅎ 이것 뭐 슬로프 저리가라네요^

우리나라 리프트아래 보면 각종 담배꽁초니 과자 껍데기니 잔뜩 떨어져

있는데,, 좀이 아니라 많이 틀리군요^

 
 

 

정상으로 오르는 중에,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설경

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아래를 보는 이 이막힌 설경~ 봐도 봐도 끝이 없읍니다.

저기 저 넘어 눈에 완전 덮힌 산 뒤로도 웬지 스키장이 있을거 같읍니다.

 

 
자,,이쯤해서 뽀얗게 달아오른 스키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사진하나 올립니다.
4개월 이상 꼼꼼하게 준비한 북해도 스키니 얼마나 좋겠읍니까.

 

 

 

 

 

키로로 최정상 에서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그냥 풍경을 찍은게 없어

할수없이 인물 사진을 올립니다. 완전히 눈덮힌 고원지대이네요^^

 

드뎌 스키를 타야할지 그냥 경치를 감상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절경이 나타납니다.

 

자작나무에 쌓인 저

눈송이^^

 

 

역시 자작나무의 등걸에 입혀진 흰눈의 향연입니다^ 파란 하늘에 흰눈에,,

오래묵은 자작의 나뭇가지들!!

 
저위에 설산 봉우리.. 와우,, 어쩌면 저렇게 눈이 멋진지^^ 가까이서 

눈에 덮힌 봉우리를 보기는 첨입니다. 
 
왜 이렇게 경치가 좋아 스키도 못타게 만드는지 원!!!!


내려오면서 또 한장 찍어봅니다~ 정말 처음 이 코스 올라서 스키는 탈 생각이 전혀 없었읍니다. 
그냥 황홀한 설경에 도취되어 셧터 누르기에 넘 바빴읍니다^^ ㅎㅎ 

계속되는 슬르프의 눈 ! 아휴,,찰떡 가루보다 더 쫀득한 감을 내는 저 눈~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기가 아깝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올려다본 스로프 모습입니다. 저 자연설!에 자작나무에,,
파란하늘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읍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 본 설산의 멋진 경치입니다. 

스키장이 이렇게 멋이 있는지는 여기 와서야 처음알게된 사실입니다. 그저 국내의 인공눈을 뿌려 만든 
슬로프만 보다가 자연의 선물로 주어진 이런 스키장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어찌 말로 이 장쾌한 
<스키장을 표현할 수 있겠읍니까? 


슬로프의 설질을 다시한번 올립니다. 스키가 좀 서툴러도 저런 곳에서는 
미끄러져 내려감이 선수처럼 느껴지는 기분이지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 키로로 제일의 절경은 이것이다^^ 를 연발했읍니다. 저 건너 정상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슬로프를 만들면 될텐데,,그냥 경치로만 내버려 둔건지,, 남의 땅인지는 모르겟지만, 휴,,이 사진 
한장으로도 여기온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생각이 들더군요^^ 



좀 일찍 마치고 리조트내에 있는 온천을 한후 버스를 타려 내려오니
정류장에 저렇게 눈이 왕창 쌓여 있읍니다. 산속이라 그런지 해가 지려하니
매서운 한기가 느껴집니다. 너무 좋아서 다음날 다시 한번더 오기로 
맘을 먹었지만 오른쪽 발목이 너무 아파서 결국 불발로 끝나고
말았읍니다. ㅎㅎ 정말 아쉽습니다. 


 

 

 

니세코를 뒤로하고 다시 구챤역으로 돌아오니 이미 특급열차는 오후 3시 쯤에 떠나고

완행열차만 있었다. 얼릉 타고 보니 이게 무슨 열차가 달랑 한칸 짜리다.

예전에 수인선 열차가 이랬을까?

 

자리는 다 차고 서서 가게 되었다.

 

다리가 엄청 아픈데, 큰일이다. 1시간 40분 이상 가야 한다는데,

온 종일 스키를 타고 돌아 가는 길이다 보니 걱정이 된다.

 

이게 오타루가 종점인 한칸 짜리 기차이다.

 

 

오타루 역 천정 모습이다. 아까 아침에 잠시 정차했을때 보던 한적한

시골 정거장은 간데없고, 갑자기 다른 동네를 온거 같다.

 

커다란 배 모양의 역 구내 디자인이 특이하다.

 

 

오다루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데 보이던 쇼핑 거리의 일부!

 

오따루 시내의 미리 알아봐둔 식당 미오후구를 가면서 보니

저런걸 만들어 놓았다.

 

얼음속에 밝혀둔 촛불^^ 길거리에도 있다.

저것이 오따루 운하에는 완전 많이 있었다.

 

 

아들이 인터넷으로 뒤져 찾아낸 싸고 맛있다는 미오후쿠 스시집!

수십년 경력의 조리사 자격증을 붙여놓은 주인은 늙수구레한 아저씨다.

 

소문이 났는지 한국에서온 젊은 아가씨 둘이 뒤따라 들어온다.

 

 

 
눈속에 밝혀둔 촛불^^

 

유명한 창고가 있는 오따루 운하의 흔적^^ 관광객이 북적거리고
완전 난리도 아니다.
눈속에 얼음속에..촛불,,전부 이런 식이다. 이곳은^^
별것은 아닌데 나름 운치를 돋구고 있었다.
 

 

이것도 그런 식이다. 사람들은 신기한지 연신 셧터에 북새통인데,
난 사실 덤덤할 뿐이다. 그냥 지나치면서,,한장,
 

 

사실 저 운하는 흔적뿐으로,,앞에 보이는 운하끝을 가보니 그게 다인듯했다.
예전에 운하였다는거
그게 다다. 과연 오다루의 진짜 모습은 무얼까? 상당히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던 상상속의 오따루!
 
운하뒤로 창고를 돌아가니 눈을 한껏 뒤집어 쓴 모양이 나온다.
대체로 식당, 유리공예점,,등이다.
다리도 아프고 대충 돌아보고 ^
 
운하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꽤 야경이 괜찮은 건물~
 
부지런히 둘러보고 오따루 역에 오니 이런 종이 마련되어 있다.
1965년까지 열차가 오고갈때 울렸다는 종인데..
일본의 기차는 지금도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우리나라엔
이미 사라진 경적소리^^ 웬지 기차의 맛이 더 나는거 같다.
오따루를 제대로 보려면 하루 정도가 족히 걸린다는데,,
우리는 밤 몇시간으루 해결하려하니 제대루 볼 수가 없었다.
그냥 그곳에 갔었다는 걸로 만족할 수 밖에^^

 

니세코 후라후 스키장에서 구챤 역을 거쳐 사포로로 왕복하고 스키렌탈에 리프트권
일체에 6200 엔이라는 티켓^ 비용으로는 꽤 괜찮은 편이다.
다음날 갈 키로로 스키장 티켙 구매와 승차장을 미리확인해 두었다.
 
스스키노 역 부근에서 밤에 들여다본 어느 약국 전경^^
그래도 나름 약국의 멋이 좀 나는 편이다^^

 

 

사포로역에서 니세코 스키장으로 가는 Express  JR 열차를 아침 8시 04 분인가에 탑승했다.

지정석이라서 느긋하게 앉고 보니 별로 사람이 없다. 객실 내부는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우리의KTX

보다도 더 급이 높아 보인다.

 

이어폰으로 음악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 레일을 달리는 승차감도 아주

최상이다.

 

특급답게 테이네 한번 들르고 바로 오타루에 도착한다. 바다가 나오면서 오타루가 시작된다.

 

 

오타루 역을 지나 조금 가다보니 산 위에 오타루의 변두리가 나타나는데,,건물 모양새며 품이 영

시원치가 않다. 이따가 끝나고 오타루를 들르기로 했는데,글쎄.. 소문만큼 멋지지 않은건 아닐까?

 

일본도 건물 양식이 저렇게 얼치기가 많은걸 보게 되는데 영 보기가 그렇다.

우리나라의 지방 도시 정도에서 많이 보이는 양식 비슷한 건물이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니세코로 가는 길엔 저렇게 하얀 눈 벌판이 나타난다. 거의 전세 열차처럼

편하게 타고 햇살 가득한 시골길을 특급열차로 달리는 기분이 참으로 좋다. 눈덮인 대평원을

한번 보고싶었는데^^ 우선 저 정도라도..

 

 

구챤역에 도착하여 버스로 갈아타고, 금세 도착한 니세코 스키장~ 앞으로 보이는 요테산의 정경이다.

어제 비행기 타고 오면서 보았던 하늘에 하얗게 빛나던 은빛 봉우리, 저거인듯 하다

자,이제 부터 부피가 큰 내 후지카메라는 사물함에 모셔둘 차례다.

 

 

니세코.. 그 규모가 엄청나서 도저히 한번엔 다 둘러 볼수도 없는곳이다. 렌탈을 마치고 서둘러

올라본 코스에서 아래를 보며 찍어본 사진이다.

 

 

산중 가득히 눈을 담고 있는 모습~ 그냥 스키보다 이럴땐 저 눈속으로

빨려 들어가 잠시 쉬고 싶다^^

 

   자작 나무가 우리의 참나무처럼 빽빽한 니세코의 슬로프~ 미끄러져 내려오는 플레이트에서 나는

뽀드득 소리를 어떻게 담아갈지..

 

 우린 인공으로 눈을 만들어 뿌려야하지만 이곳은 오히려 슬로프에 쌓인 눈을 치워야 코스가 되는듯

해 보인다. 저 경사면으로 쌓인 눈을 보면 ,,

 

그냥 눈 쌓인 저곳을 자유자재로 지나간 흔적들^^

진정한 스키의 맛은 저런게 아닐까? 틀에 가두어진 다져진 슬로프가 아니라~ 

 

어떻게 코스를 공략할지를 생각해보는 중이다. 저 보이는 코스 같은것이 양 옆으로 두개가 더 있다는데,,

적어도 3일은 머물러야 니세코의 코스를 둘러보는 정도는 되는 셈이다. 1일 1코스씩~

 

할리데이 코스라고 편안하게 탈수있는 코스를 내려오며 능선의 실루엣과 하얀눈의 조화가

너무 멋져 찍어본 사진이다.

 

 

풍부한 적설량 때문에 저렇게 산속 어디나 자유 자재로 넘나들며 스키를 타는

사람이 많다. 마치 산짐승 처럼 보이는 저것이다. 잘못 한번 빠지면 도저히 헤쳐

나올 수 없을거 같아 가고 싶지만 참는다^ 

 

 

슬로프 옆으로 스키를 찍어 쌓인 눈을 가늠해 보는 순간이다.

 

 

자작나무 가지에 얺혀있는 눈덩이~ 저거이 눈이 막 내렸을때

얼마나 장관이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슬로프의 정상 부근은 구름과 안개가 끼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저기까지 굳이 올라갈 필요를

느끼지도 않아 저 부근 정상 바로 아랫 까지만 올라가 보았다.

 

 

니세코가 자랑하는 시라카바 (자작나무)숲 코스를 내려오며 한장 찍어본다.

저 뒤에 고목같은게 자작나무인데,,우리나라에선 본적도 없는 아주

오래 묵은 나무같다. 千 昌夫(센 마사오) 가 불렀던 北國の春에 처음

나오는 白樺 靑空 南風 (시라카바,아오조라, 미나미가제) 이 들리는듯하다.

 

저기 白樺 이것이 자작 나무란 뜻이다. 엄청 상단에 위치한 코스라 아주

상급인줄 알았더니 비교적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곳 니세코는 외국인들이 아주 많았다. 식당에서 봐도 거의 반은 외국인들이다.

어디서 오는건지,, 그들은 실력도 좋은지 주로 코스외 산길을 자유 자재로 다니고 있었다.

 

 

밑에서 보는 코스는 일반 우리나라의 스키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완전 눈으로 뒤덮힌 설산에

코스만 달랑 만들어 놓은 저 코스는 완전히 느낌이 다를뿐 아니라 몇번만 타도 굉장히 힘이 많이 든다.

 

더구나 이곳이 자랑하는 파우다 스노우라는거,, 할리데이 코스를 내려오다 하도 눈이 포근해서 앉아서

눈을 만져 보았다.

 

 

눈이야 여기서도 보고 저기서도 보고 많이 보아온 거지만,,

정말 자세히 만지고 들여다보니 아! 이게 진짜 눈이 다르구나..

 

순간 이 것이 쌀 가루라면 온 지구상의 빈곤을 해결하고도 남을텐데,,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원체 눈이 촉감이 좋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드나보다^^

 

 

멀리 보이는 요테산도 수려하고..고운 설질이 정말 이곳에 앉아 머물고 싶을 지경이다^^

몇번 슬로프를 안탔는데도 무릎과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무래두 이 정도에서

끝을 맺어야 내일도 탈수있을거 같아 오늘은 여기서 스키를 종료하기로

아들과 합의를 했다.

 

 

 
 
北國の春 -  (元唱 ; 千昌夫) / 마로니에 부름 
  白樺 靑空 南風                                        자작나무 파란하늘 마파람
시라카바 아오소라 미나미카제
こぶし さく あの丘 北國の ああ 北國の春             목련이 피는 저언덕 북녘 아아 북녘의 봄 
코부시 사쿠 아노오카 키타구니노 아아 키타구니노하루
季節が 都會では わからない だろうと                 계절은 도시에서는 알수없을거라고 
키세쓰가 토카이데와 와카라나이 다로우토
とどいた おふくろの 小さな 包み                   보내준 어머니의 조그마한 소포 
토도이타 오후코로노 치이사나 쓰쓰미
あの故鄕へ かえろかな かえろかな                  그 고향으로 돌아갈거나  돌아 갈거나 
아노후루사토헤 카에로카나 카에로카나 
雪どけ せせらぎ 丸木橋                              눈녹음 개울물 외나무다리 
유키도케 세세라기 마루키바시
落葉松の 芽がふく 北國の ああ 北國の春              낙엽송 싹이트는 북녘의 아아 북녘의 봄 
카라마쓰노 메가후쿠 키타구니노 아아 키타구니노하루
好きだと おたがいに 言いだせ ないまま              좋아한단말 서로 서로 말도 못한채 
스키다토 오타가이니 이이다세 나이마마
別れて もう 五年 あのこは どうしてる               헤어져 벌써 5년 그애는 어찌 지낼까 
와카레데 모우 고넨 아노코와 도우시테루
あの故鄕へ かえろかな かえろかな                  그 고향으로 돌아갈거나 돌아갈거나 
아노후루사토헤 카에로카나 카에로카나
山吹 朝霧 水車小屋                                 황매화 아침안개 물래방아간 
야마부키 아사기리 스이샤고야
わらべ 唄 聞こえる 北國の ああ 北國の春            꼬마들노래들리는 북녘의 아아 북녘의 봄 
와라베 우타 키코에루 키타구니노 아아 키타구니노하루
あにきも おやじ似て 無口な ふたりが                    형아도 아빠닮아 말이없는 둘이서 
아니키모 오야지니테 무구치나 후타리가
たまには 酒でも のんでる だろうか                     가끔은 술이라도 마시고 있을까 
타마니와 시케데모 논데루 다로우카
あの故鄕へ かえろかな かえろかな                    그 고향으로 돌아갈거나 돌아갈거나
아노후루사토헤 카에로카나 카에로카나

 

 

아마도 욧테 니세코 스키장 부근에 있다는 욧테 산인듯하다.

아! 드디어 북해도란데가 저기구나^^

 

 

 

조금더 가니 하꼬닷떼 항구로 추정되는 부분이 눈에 덮인채 선명히 보인다.

 와우^^ 저 하얀 풍경~

 

좀 더 사포로 근처로 날아가니 이젠 더 멋진 설경이

창아래 펼쳐지기 시작한다..

 

 

신치토세 공항 부근에 저리 넓은 들판이 있다니...

드뎌 설국에 들어온 것이다^^

 

 

 

사포로 시내를 가로질러 호텔로 가는데 거리가 꽤 멀다. 기온이 좀 높은지 길가에 쌓인 눈이

조금씩 녹아 내리기도한다. 도시는 그냥 여느 도시와 별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뭔가 좀 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은 아니다.

 

 

아들과 4일간 묶을 침대 두개가 딸린 방이다. 5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방값은 비교적 싼 편이다. 아침 식사 제공하고 4박에 25,000엔 이니까

괜찮은 편이다. 더구나 사포로 중심부인 스스키노 역 부근이니,

 

이곳은 날씨가 스키에는 변수인데 햇빛나는 날이 별로 없다고 한다.

거의 눈이거나 바람이 휘몰아 친다는데,운이 없으면 제대로 스키를 탈  수가 없단다.

아들 말은 도착 당일인 2/3일만 맑고 다음은 다 나쁘단다.

 

해서 근처 테이네란 곳의 야간 스키를 타기로 하고 삿포로역에서 야간 권과 다음날

니세코 스키장 패키지를 구입했다. JR  열차와 렌탈,리프트권을 묶어 파는 패키지는

매우 저렴해서 반드시 그걸 구입해야만 된다 했다.

 

 

테이네 스키장,우리로 치면 천마산 가기 전에 있는 서울리조트인가 뭐

그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같다. 호텔에 짐만 풀고 달려갔지만

열차에서 내려 스키장 가는 버스로 갈아 타려니 방금 버스는 떠났고

다음 버스는 한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온단다.

 

아들은 바로 산밑이면 걸어가도 되지않냐..했지만,

택시를 타고 가보니 어랍쇼 이게 장난이 아니게 산을 올라가야했다.

 

4시부터 시작되는 야간스키 렌트를 마치고 나서니 6시가 좀 넘었다.

사람도 별로 없는데 설질을 관찰하니 우.. 정말 좋다. 뽀드득 하는

자연설의 촉감이 부츠로 전해져 온다.

 

2시간정도 나름 열심히 테스트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내려왔다.

택시비까지 1만엔 정도가 들었다.

아까운 택시비^^ 2500엔~ 안 써도 될 돈인데~

 

스로프 좌우에 도열한 자작나무~ 밤에 보니 정말 멋지다. 이곳은 자작나무가 엄청 많은곳 같다.

헌데 저건 아무것도 아님이 곧 드러났다. 키로로에서 본 자작나무는 정말 벌어진 입이 안 다물어

질만큼 멋졌으니 말이다.

 

JR 완행을 타고 부지런히 삿뽀로역으로 되돌아와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하고 달려간다.

유명한 삿포로의 라면.. 일단 그 정도면 될거 같았다. 스키장에서 요기를 했으니,

 

 

 

한참을 뒤져 라면 골목을 찾았고 돼지 수육 한점이 첨가된 야채가 가득한 라면을 한그릇 먹고나니

속이 확 풀린다. 우리와는 라면의 조리법이 많이 다르다. 면도 다르다. 그리고 삿포로의 명물 사포로

클래식 저 사진의 맥주를 여섯개 묶음으로 사서 호텔로 들어왔다. 우유와 샌드위치도 하나 더 사서

조금더 먹었다. 맥주맛은 정갈하고 쓴맛이 조금 덜한듯한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저건 삿포로 외

지역에선 절대 안판다 하여 돌아갈때 더 사가기로 했다.

 

哀愁列車 / 木村好夫 기타 연주곡

 

토욜 아침 창녕 우포로 가는길
 
토욜 아침 08;16 분에 광명에서 출발한 KTX 는 정확히 09;46 에 동대구역에 도착합니다.
대구는 서울보다 조금 더 쌀쌀한 기온이군요^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던 조카를 만나
창녕으로 출발합니다. 12년전에 처음 만나고 5년전 우리집에 한번 방문한
이후 또 몇년만입니다.
 
우포늪
 
 
웬지 초행길같은 우포를 찾아 가니 어데서 온 아줌마들이 커다란 사진기를 들고 오리떼를
촬영중입니다. 중장비 카메라에 기가 눌려 돌아 나와 안내판을 보니 잘못 들어온
길입니다. 다시 차를 돌려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한참을 좁은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니 차가 갈 수 있는 종점~
 
 
가서 보니 우포는 하나만 있는게 아니고 牛浦, 木浦,沙贓浦 등 세곳으로 크게 나뉘며
1억 4천만년 전에 형성된 곳이라는거 등, 예전에 이곳이 너무 커서 안쪽으로 둑을 쌓아
농토를 만들었다는데 농토 면 적만 50만평, 그곳엔 양파를 심어 싹이
푸릇하게 돗아나고 있었읍니다.
 

 

 
물가에 아무렇게나 심은듯한 미류나무 몇 그루가 저렇게 커다랗게 자라 올라 있읍니다.
미류나무만 보면 언제나 옛 시골 신작로가 떠올라서 정겹게 느껴지지요^^
살아있는 가로수!
집사람과 조카  
 
 
웬 오리가 저리 통통할까 하고 좀 가까이 다가가 찍어보니
음 아주 큰 녀석들이네요.
저게 쇄 기러기라고 나중에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설명이 되어 있읍니다.
쇄는 소의 변형된 말로 작은 이란 뜻이랍니다.
 

 

 
전망대를 돌아 뒤로 나오니 생태관이 있고 이곳이 우포늪의 제대로 된
시발점인걸 알았읍니다. 2,000원 내고 들어가 입체 만화영화도 보고 2층에 올라가니
사진전 등을 하고 일본 여성이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었읍니다. 여름에 오면 더
좋다고 덧붙여 말도하고~ 배도 고프고 현풍 할매 곰탕집을 향해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현풍 할매곰탕을 잘 먹고 한때 경기도에서 약사회 활동을 같이하던 친구 약국을
들어가니 넓직한 장소에 근래 문인으로 등단했다고
詩도 족자로 만들어 걸어 놓고...
 
 
이렇게 자신이 쓴 시가 미국 시카코에 영역본으로 출판도 되었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시골로 내려가 그냥 저냥 지내는 줄만 알았지 저렇게 글도 쓰고
등단까지 한줄은 모르고 지냈는데,, 허허 참 잘 하고 있는거 같았읍니다.
 
 
 
이곳 현풍 출신으로 빨간 마후라의 실제 인물이라는
유치곤 장군 기념관도 올라가 보고
 
 
비슬산의 유가사는 꼭 보고 가야한다고 토욜 오후에 손님도
없다고 약국 샷타 내려 놓고 우리일행을 차에 태우고 갔읍니다.
 
 
유가사 옆에는 저렇게 詩碑를 여럿 제작중이었는데, 그 중 하나 올려봅니다.
 
 
모임 참석 시간이 빠듯한데,, 예까지 왓으니 옆에 消災寺 도 꼭 보고 가자고 해서
할수없이 따라 들어갔다 나오니 어느덧 서산에 해가
뉘었뉘엇 넘어가고 있읍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대구시내로~ 웬 차는 그리 막히는지, 정모에 참석하신 여러님들과의 반가운 모임! 그리고 노래^ 정말
오랜만에 노래 실컷 불러 봤읍니다. 지기이신 대청님, 준비하신 천지님,로맨스님, 회계 보시느라 애쓰신 유하님,
서울에서 미랑 선생님 모시고 내려온 영원님, 전문가님,바람님, 114의 행복 바이러스 수지님, 용인의 기적소리님,
멀리 강원도에서 오셨다는 들꽃님,노래 한곡 간신히 하신 누리님, 미성에 꺽기에 능수능란하신 구철모님, 천의 목소리를
가진 마빈님, 반갑게 맞아주신 갈바람님`.. 밤이어서 더욱 빛난 밤에핀 장미님,그리고 저보다 조금 연배이신 무영탑님,
글고 멋진 잠바의 자기나무님, 아참,그리고 씨디까지 손수 나누어 주신 남미랑 선생님.. ㅎㅎ
밤기차에 맞추느라 억지로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옮기시느라 얼마나 서운하셨을지요~
저는 肝이 배밖으로 나와서 집사람과 동행하여 아예 1박 2일을 감행하였으니,
정말 모처럼 만끽해 보는 정모 참석이자 나들이 었답 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하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인터불고 호텔 인근 공원에 아침 산책을 나가니 남천 열매가 저리 많이 달려 있읍니다.
대구는 남천이 매우 많아서 도로변에도 있고 어디나 천지로 많이 키우고 있더군요^^
 
 
동촌 인터불고 호텔에서 바라본 금호강~ 조카가 한번 딱 쓰게되어 있다는 인터불고 호텔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여 대구의 최고급 호텔 신세를 지고 나니 고맙기도 하고 114 모임이 아니었으면
대구에 방문차 오게 되었을까.. 생각도 되고 암튼 여러
모로 고마운 일입니다.
 
 
 
인터불고 호텔 내부에는 도자기 판매점, 한복 양복 맞춤집, 가구 전시실등이 있었읍니다.
역대 대통령이 대구 방문하면 모두 이 호텔에 묶었는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사진이 걸려 있기도 했읍니다. 그리고 대구의 명물이라는 돼지국밥을 점심으로 먹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물어 보니 남문시장? 어디라는데로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찾아간 대구대학교 대명 캠퍼스 옆에 위치한 조카가 목사로 있다는 일심교회~
커다란 교회만 보다가 이렇게 작고 아담한 교회를 보니 어디 시골의 교회를 찾아온
느낌이었읍니다.
전체 100여명의 신도(성도) 가 전부라는 교회.. 마침 이 날이 추수감사절 축제날이라해서
유치부..초중등부 남여 전도부 교역자부 가족 자랑 등등 나름대로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는데,, 어쩌면 그렇게 소박하고 고와 보이는지 정말 50년전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읍니다.
크고 으리으리한 성전에
주눅이 잔뜩 들어 있다가 어쩌면 참 교회의 면모를 제가 보았는지 모르겠읍니다.

일심교회 목사님이신 조카(가운데) 그리고 집사람과 함께

 

이렇게 114 한마음 덕분에 마음만 있던 가을 우포늪 여행도 하고 친구도 만나 보고 조카도 보고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되었읍니다.
 
회원 여러분,모조록 건강하시고 멋진 가을 겨울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도 못다한 사랑/마로니에

 

 

    서울도심 관광? 아니 이 좋은 단풍지절에 복잡한 서울 구경을 가자고~

작년 10월 이맘때는  생일 기념으로 제주도 1박 2일을 댕겨 왔었다.

 

" 서울도 좋은곳 많은데,,가까운데 두고 왜 멀리 갈라해요?

한번 서울 가봅시다~ "

이렇게 집사람이 의견을 내어 그리하기로 했다.

 

서울 ? 가봐야 뭐 별거 있을라구..쳇!  하지만 어쩌랴~

가 보자는데~

 

 

   광화문 세종 문화회관 근처에서 서울 씨티투어 버스표를 끊기전

우선 광화문 광장에 들렀다. 복원한 광화문 뒤로 경복궁 그 뒤로 푸른색의

청와대 기와~

그 뒤로 비뚜루하게 자리잡은 인왕산! 

 

광장 지하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각종 사료

   를 집약한 전시실이 마련되어있다.

 

 

 

     아니,,,이건 또 무슨,,시츄에이션? 세종 대왕상앞에 냉큼 서있는 집사람,,,

원래 여행하며 인물사진을 거의 안 찍는데,,

 

    세종대왕 동상 보여 드리려 할 수 없이 넣어 본다. 세계 어느 나라든 유명한

개국공신의 동상이 광장에 모셔져 있는건 많으니,,뭐 새롭거나 이상할거는 없다.

단지 세종은 앉아 계시니 높이가 낮고 이순신은 서 계시니 높다랗게 자리한 것이

조금 언밸런스라면,,

 

    거기다 저거 광장 만들기 전 중앙 분리대와 좌우 도로에 멋지게 자리했던

은행 나무가 거의 사라진건,,아무래도 아쉽다 못해 매우 잘못된 공사가 아닐까..

최하 50년은 기달려야 예전의 은행을 볼것 같은데^^

 

가을이 깊어가니 더욱 그 장엄한

    은행 단풍의 모습이 그립다.

 

      

     

 

     동아일보 건물과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은 화려 빵방!!

옆에 서울 씨티 투어 버스가 보인다.

 

     투어 버스는 서울 시내 약 20여 곳을 도는 것으로 버스에서 내리지않고 댕겨도

2시간 반이 걸리고 군데군데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식이다.

일인 당 1만원의 요금을 내며 외국인 반에 내국인 반 정도의 비율로 탑승하고 안내

     원은 꽤 유창하게 영어 일어 등을 구사하고 있었다.

 

 

 

     덕수궁,남대문시장,서울역,용산역을 거쳐 도착한 용산 국립박물관!

중간에 뚫어진 곳으로 남산 타워가 보이는 시원한 모습이다.

이곳은 미8군의 골프장이 있던곳으로 추정되는데,,서울 도심에 숲이

무성하고 양지 바른곳에 통풍도 양호하여 박

    물관으로는 좋은 입지로 여겨진다.

  

 

 

      올라가는 길에 허브향을 풍기는 이름모를 꽃!

 

 

      누가 쓴 초서라는데,,,참 멋지다. 이게 원래 박물관이라는게 돌아 보다 보면

다리가 아파 때려치곤 하는 곳이라 고조선  삼한,,이조,,시대를 거쳐 그냥 휭하고

둘러보고 관심 분야인 서화들을 조금씩 더  둘러본다.

 

 

 

     신라는 금을 좋아해서 뭐든 금으로 치장하길 좋아했다하고,, 

위 초상화는 이시백 님이라는데,, 아주 매섭고 예리한 풍모에

     조선의 정통 선비다운 모습~ 단단함이 박달나무같이 느껴지는 고로 찍어봤다.

 

 

      금강산 화첩중 일부.,, 정말 저런 곳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핏 나오려는데 이인상에 대한 자료가 꽤 많이 있길래 보니..

그가 지금의 장호원 현감으로 있다가 은퇴하여 인근 이천군 설성면에 기거하며 많은

서화와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뭔가 확 끌리는 것이 있는건,,

 

그 동네가 바로 제 고향 뒷동네 였기 때문이다.

저런 인물이 과거에 살았다는 거...이걸 국립박물관에 와서 알게 됬으니..

나름 큰 소득.

 

 

 

  

다시 돌고 돌아 남산골 한옥마을에 도착!!평소 남산 1호 터널을 지나며

매우 궁금해 했던 곳인데,,,

 

입장료도 없어 아무나 출입이 되긴하는데,,딱히 뭐 볼만한 그런곳은 아니었다.

엄청 사람들이 붐비고,소풍나온 늙수구레한 아주머님등 수십명이 풀섶에 앉아서

도시락등 음식물을 드시는데,,

 

     헌데 바로 옆에 '한국의 집' 이란게 있어 뭐하는덴가 슬슬 올라가 보니

음,,전통혼례를 해주는 곳이다. 지금 마당에서

     잔치판을 벌리는 중.

 

조촐한~ 취주 악단과^^ 

 

 

 

      좀 있으니..앗!! 이게뭐시?  한국의 집 전속 부채 춤 무용단이~

그거참! 오랜만에 잔치집 축하공연으로 보니..아주 근사^ 이거뭐,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축하곡 부르는거나 악기 연주하는 것과는 영 다른 맛이!

 

     뭔가,,잔칫날 기분이 나지 않읍니까? ㅎㅎ

 

      하루에 통상 4쌍 정도 결혼식을 한다하고,, 하객은 보통 100명에서 많은 팀은 300명,,

최대 600명까지 온적이 있다는데. 주로 외국인과의 결혼등에 많이 활용하는거 같고,,

나름 괜찬은곳 같긴 해서,,혹 나중에 자녀들 결혼식을 여기서?

해 보시믄 ㅎㅎ

 

 

     부랴부랴 나와서 마지막 행선지 창덕궁~ 으로 향한다. 아주 오래전

집사람과 결혼 전 가을이 깊어갈때 낙엽을 밟으며 들어와 봤던 비원..을

생각하며 들어가니. 이곳은 마지막 이방자 여사? 인가 암튼 그분이 기거하던

곳이라 당시 왔을때만해도 출입이 금지되던 곳인데,,

 

낙선재~ 방이 오밀조밀하고 앞으로 행랑채가 길게 늘어서 있다.

 

 

 

     낙선재 옆에선 국악한마당!    마침 승무를 ~

 

 

      단아한 궁궐의 이곳 저곳^^

 

    얼핏 설명을 들으니 창덕궁은 임금이 정사를 보던 곳으로 중전 마마의

처소가 있었다고하고. 궁내는 사실 너무 많은 전각과 건물들로 빼곡한 편이다.

후원인 비원은 한참 더 올라가야 하는데,,따로 입장료를 더 받고 있다. 무슨 고궁이

    이중으로 입장료를 받는지...허긴 그래야 비원이 秘園으로 남을거 같긴한데^^

 

 

 

     임금이 정사를 살피던 인정전~~

대사찰의 대웅전모양 추녀가 멋지게 하늘로 뻗어있고!

 

 

 

     그리고 돈화문을 들어서자 마자 왼쪽에 줄지어 심겨진 회화나무!!

 

 

 

      저 푸르른 이끼를 함 보십시요! 세월의 연륜만큼이나 깊은 풍모가

가슴을 숙연하게 합니다^^

 

     마찬가지 연유로 광화문 앞 세종로 양옆에 오래묵은 은행나무 가로수가

일부 사라진건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오래 묵은 나무의 가치를 정말 안다면 그렇게 할수는 없는 일이었을텐데^^

창덕궁의 회화나무가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크지 않을까?

 

 

 

     시간이 늦어 청와대 앞뜰로 가는걸 포기하고 또 수원에 저녁 모임이 7시에

있는고로 일단 인사동으로 들어간다. 아니,,그런데 이게 웬 인파? 걸어 댕기기가

힘들만큼 행인이 많다! 인사동이 원래 이렇단다..어쩌다 와 보니..

 

 

 

 

    집사람이 여기올때 가끔씩 간다는 된장찌게 잘하는 집으로 일단 들어가고.

점심을 박물관에서 빵 두개로 때우고 식사할 겨를이 없었다.

된장 맛이 정말 끝내주는 집~ 옆에 뚝빼기..라고 쓴 집이다.

 

   서울의 밤은 슬슬 다가오고 저녁7시 수원 일정에 맞추고자 부리나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서울 관광! 이거이 두세군데 들르니 밤이 되네요^

다음번엔 북악 스카이웨이 쪽으로 해서 한번 다시 돌아보자...다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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