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은 할일이 없어 일요일인데 약국을 나가서 하루 보냈읍니다.
합쳐서 5일씩이나 쉬는게 좀미안키도 하고~
둘째날은 별러 왔던 건강검진,작년 9월에 하나 얻은 인천 길병원 검진권의
유효기간이 올 9월 까지라서,
셋재날, 또 일정이 없어 아들이 제안한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행~
하이고,,더워서 벼룩인지 빈대인지,,영 고생만 잔뜩~
거기서 본 동묘란데 가 바로 위의 사진인데,삼국지의 관우를 기리는 사당이라고??
허참! 눈에 띈건 저 키 큰 목단 나무!
5월초 쯤 모란이 만발할때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입니다.
그렇지요? 금년 4월초 김영랑 생가에서 봤던 바로 그 목단!
멀리 강진까지 가기 힘드니,,
황학동은 너무 덥고 땡볕이라 사진 한장 찍을 엄두도 안 났읍니다.
골동품들이 많았지만 뭐 하나 소용될만한 걸
찾을 수도 없었고,딸래미가 3천원 주고 분홍색 슬리퍼
하나 산 게 전붑니다.
이리저리 돌아댕기다 배가 고파, 명동
칼국수로 정하고 일 가족이 명동으로 고고~
명동은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의 천국^^ 집사람이 대학때
한 그릇에 290원 이었다는 명동 칼국수를 7000원에 사서 먹고,
전통은 깊으나 맛은 좀 텁텁 하네요! 시원한 맛이 적은게,
삼복 더위에도 명동은 바글바글..보글보글,
인파가!
이제 4일차에 평창 필립보 생태마을을 향해 출발!!
가는길에 아들이 세종대왕 능의 생수를 떠가야 한다고 우겨서 일단
여주 영능으로 향합니다.
길이 밀려 덕평 톨을 빠져 이천 지나 가는데
길가에서 참외-수박-복숭아등을 파는 노점상을 발견!
집사람등이 과일을 사는 동안 살펴보니,
아!! 무궁화가 저리 멋지게 피어 있읍니다.
이것도 무궁화!! 첨 보는 멋진 모양입니다.
요것이 동네에서 보는것과 좀 비슷한 것이고^^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무궁화를
잘 키우고 있는 이천 군청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종 대왕릉을 살짝 들르고 바로 돌아서 효종 대왕릉을 작년에 이어 다시 들어가 봅니다.
오래된 참나무 갈참 나무의 이끼낀 나무 밑둥을 찍어 보지만 언제나
카메라의 한계를 이때 느끼게 됩니다.
세종대왕릉 앞에서 마셧던 생수의 맛이 너무 좋다고 작년부터 아들녀석이
그 얘길 입에서 떼질않아 이번
여행길에도 일부러 약수통 5개를 지참하고
차고 시원한 왕릉의 생수를 가득 담았읍니다.
점심이 되자 이번엔 딸래미가 민물 매운탕 타령을 합니다.
급히 노트북으로 찾아 보니 여주 강 건너 어디 매운탕집이
좋다고 떳다하여 그리로 달려 빠가사리 매운탕을 大 자로 시켜..
일단 피서가기 전에 몸보신부터 해 봅니다^
밥을 먹는데 평창 생태마을에서 왜 안 오냐고 전화가 옵니다.
급히 달려 신림을 나와 주천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드뎌 저런 멋진 옥수수 밭이 좌우로 펼쳐집니다.
아!! 참 멋지당^^* 옥수수 밭이 이런 감동으로 다가올
줄이야!!
난 언제나 저런 옥수수를 볼때면 어지 그리도 위풍당당해 보이는지..
늘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어찌보면 마치 열병식을
하는것도 같고 중고등 학교때 마스게임을 하는 모양 같기도 합니다.
더구나 탱글탱글하게 익어가는 저 옥수수 술을
보십시요!!
옥수수밭 곁을 보니 백일홍을 저리 예쁘게 가꾸어 놓았읍니다.
아하...단정한 우리의 꽃,,백일홍!!
한장 찍어 봤읍니다만,, ㅎㅎ 이곳이 어느 동네
인데 이리 정서가 듬뿍 묻어날까, 보니
사진을 작게해서 잘 안 보이는군요^^ 황둔 자연휴양림 이란곳입니다.
안 들어가 봤지만,,풍치좋고 인심도 꽤나 괜찮을거 같은
좋은 곳 이란 직감이 듭니다.
저렇게 꽃을 가꾸는 동네치고 인심 나쁜곳 별로 없더라구요!!
길가에서 노닐다 다시 조금 달리니 높은 산이 나타나고,,
드뎌 생태마을 가까이 도달한듯 합니다~ 산도 깊고 나무도
울울창창한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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