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 9 새벽 6;30 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7 30 분 ^

                                     날씨는 초가을처럼 화창하고 꽃은 만발하고

                                    1983년 4.9일 오후에 신혼 여행지로 도착했던 그날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꼭 28년만에 토요일 똑 같은 날이 도래하여 기념

                                    으로 찾은 여행입니다.

 

 

 

                                                보건소 주차장에 핀 벛꽃^^*

 

        벛꽃 행사장 마당에 조성해 놓은 유채꽃.. 제주 와서

처음 보는 것이니 우선 한컷!

 

 벛꽃 축제가 열리는 동네 차도에 활짝핀 꽃~

차를 몰면서 한장 찍어 본것^^ 나무의 키가 작고 가지가 작다~

 

     

     용두암^ 사실 아주 예전 수학여행때 한번 본 이후 다시는 찾지않던

용두암이다. 해안선 도로를 일주할려고  첫 시발점을 용두

        암으로 정한게 이유다. 첨엔 저 근처에 가서 보니 용두암이 없었다.

아니 누가 용두암을 옮겼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보니 유명한 호텔이 저렇게 지어져있고 첨엔

저곳이 용두암 있는 곳인줄 알았던 거다.

 

            

 아마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이었던거 같다. 음,,제주시에 있어도

이부근의 바닷물은 매우 맑다. 용두암 근처에도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꽤 여럿 관찰되었다.

아마도 도에서 오폐수 관리를 잘하는가 보다.

 

      용두암 근처의 바닷물~ 물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저 근처에 해녀가 몇 있었는데^^

 

 

자..이제 시내를 빠져 나와 무작정 서쪽해안으로 돌기로 하고

애월읍 쪽으로 차를 돌려 가다보니 해안선 인접한 곳에 호젓한

  동네가 나타난다. 그리고 유채밭이 나타난다.

냉큼 차를 세우고 꽃밭으로 달려간다.

 

       

지천으로 제주도에 널린 유채밭~ 음,여기서 끝을 내자.

이리도 찍고 저리도 찍고~

 

유채를 배경으로 애월 해안에 호젓이 자리잡은 호텔,,나이스,,

번잡한거 싫어하시는 분,,은 한번쯤 이런 동네 가시면 좋을듯..

 

 

             아!! 이건 유채밭 너머로 보이는 보리인지 밀인지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

 

                     돌담안에는 무덤이 하나 있었고 민들레 한송이가

예쁘게 피어난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꽃.. 밤 하늘에 별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 꽃은 경기도에서도

    자주 보는데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 

아 맞다! 개불알꽃

                                                         

 

                   마지막으로 유채가 아쉬워 멀리 바다를 보며

한장 더 찍어 보는데^^*

 

 

                      

이제 유채는 안녕을 고하고 좀더 해안으로돌아 들어가니 조그만 항구가 나온다.

아주 작은 항구랄것도 없는 어촌 같은 곳이다

 

            여행객도 없고 인적이 드믄 이곳에 차를 대고 자그마한 횟집 간판 앞에

앉아 멍게 한접시를 주문한다. 만원에 4개를 썰어 내 오는데..

 

음,,이거이 맛이 너무 신선하다.

덤으로 아침에 채취했다는 파래같은걸 조금 내어 주는데,,

이것도 맛이 너무 좋다.

 

 

  맑은 바닷물이 탐이나 한컷 찍어 본다.

용두암에서도 봤지만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다.

 

                 애월을 지나 한림쪽으로 가다가 고운 바닷물을 더 가까이

보고싶어 내렸다. 바위는 화산 분출때

   이미 저렇게 형성된 것이리라.

 

         제주의 서쪽 해안 바다를 보고 지어진 해운사라는 절이다.

그냥 궁금해서 슬슬 걸어 들어가 보았다.

 

 

         한림에 거의 다 가서 보니 저렇게 에머랄드빛 바다가 보인다.

아! 이건 예전 싸이판에서 보던 그 물색이네.. 

 

 

   한림에서 5일 재래시장이 있단 얘길 듣고 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한림 성당~ 단아한 건축양식이 발길을 끈다.

 

                     성당 옆구리로 돌아가 활짝핀 벛꽃을 바라 본다.

 

      역시 성당 장독대 같은 뜰에 핀 유채^^

유채는 다시보고 또 다시봐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성모상과 찔레가 오버랩된 모습^

 

                  한림 민속 5일장...상설 시장이 아니고 5일에 한번 열리는 장인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4.9일이 여기 장이 서는

          날이었다. 4일 9일 13일 이렇게 서는 시골장^^

 

   

5일장에 온 기념으로 장터 순대국을 시켜 점심을 때우고

고등어와 옥돔을 몇 손씩 묶어 냉동택배를 시켰다. 그리고

   노지재배한 한라봉 을 한박스(20키로인가) 역시

택배로 집으로 부쳐달라고 했다. 모양좋은 한라봉과의 가격차는 1/3

     정도 되는거 같았다. 아니뭐 맛만 괜찮음됐지,

 

모양이야 뭐가 필요한가? 시골장의 물건이 값도 싸고 좋다고

집사람이 그렇게 하는데,,나야 뭐 뭘 알겠는가?

  이게 싼지 비싼지.. 그러니 남자끼리 여행다니면

말짱 헛거이다. 이런거 전혀 모르지 않나?

 

 

        

  자! 이정도 해놓고 다음 행선지를 정했는데,,

목도 마르고, 수년전 들렀던 녹차 재배지이다.

 

설록,, 집사람은 처음이라하니..

 

 

 

맥주 박물관으로 다가가니.. 어디 옛날 공장 같은 느낌이^^

 

 

실물크기인듯,,맥주 발효 탱크랍니다.

 

 

 

처음 독일로 부터 기술을 전수 받아 만들었던 맥주다..

뭐 이런 글귀가 있었던듯,,

 

맥주 광고에 등장했던 모델들의 역사 입니다.

 

북해도 최북단에 위치한 시레토코의 비경을 찍어올린 사진인데...

사람 그림자 땜시로 잘 안 보이네요^

세계 문화유산 지정인지,,,신비한 모습이었음다.

여름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돈내고 마시는 시음장...귀여운 얼굴의 일본 아가씨들이 서빙을 하네요^

 

시음장 내부..천정은 붉은 벽돌인데,,꽤 멋지게 보엿읍니다.

 

맥주 박물관 인근에 있던 ARIO 란 쇼핑 센타..우리의 대형마트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의 엄청난 규모의

매장입니다. 암튼 쇼핑몰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읍니다.

 

사포로시내에 잇는 쵸콜렛 공장을 찾아 가다가 버스를 잘못 타서

중간에 내려 보니 다이하츠의 소형차

매장이 보입니다. 작지만 예쁜 디자인의 소형차입니다.

 

 

 

유끼마쯔리 행사가 벌어지는 오도오리 공원의 야경입니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24시 영업하는 식당에서 아침을 때운 후 눈이 흗날리는

사포로를 떠나 신치토세 공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행히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눈이 뿌렸는데,, 新雪 이 조금 쌓인

신치토세 공항의 모습입니다.

 

키로로에서 그리고 니세코에서 보았던 눈세상을 하늘에서 똑같이 보는 느낌입니다.

하얀구름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게 맞겠지요^

이렇게 북해도의 눈 과 스키는 마감을 하는 순간입니다.

 

 

 

 

 

たどりついたら 岬のはずれ 곶의 끝에 다다르면
赤い燈が点く ぽつりとひとつ 빨간 등이 툭 하나 켜지네
いまでもあなたを 待ってると 지금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いとしいおまえの 叫ぶ聲が 그리운 그대의 외치는 소리가
俺の背中で 潮風(かぜ)になる 내 등 뒤에서 해풍이 돼
夜の釧路は 雨になるだろう 구시로의 밤은 비가 오겠지

 

ふるい酒場で うわさをきいた 낡은 술집에서 소문을 들었어
窓のむこうは 木枯まじり 창 밖은 초겨울 찬 바람
半年まえまで 居たという 반년 전까지 있었다고 해
泣きぐせ 酒ぐせ 浿ぐせ 우는 버릇 술 버릇 눈물 버릇
どこへ去(い)ったか 細い影 어디로 간 걸까 가냘픈 모습
夜の函館 霧がつらすぎる 하꼬다떼의 밤은 안개가 너무 괴로워

 

空でちぎれる あの汽笛さえ 하늘에서 흩어지는 저 기적조차도
泣いて別れる さい果て港 울면서 헤어지는 땅끝의 항구
いちどはこの手に 抱きしめて 한 번만이라도 이 손으로 꼭 안아서
泣かせてやりたい 思いきり 울리고 싶어라 마음껏
消えぬ面影 たずねびと 지워지지 않는 모습 찾는 사람
夜の小樽は 雪が肩に舞う 오따루의 밤은 눈이 어깨에 날리네

 

^^^^^^^^^^^^^^^^^^^^^^

 

 

아래 노래는 북해도를 마치 짜집기 해 놓은듯한
노래입니다. 하꼬닷테,쿠시로,오따루가 등장하니
말입니다
제가 북해도를 몇차례 나마 가본 건 아마도 이 노래의
영향도 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北の旅人 / 마로니에 부름

 

키로로 스키를 마치고 사포로 시내를 들어오며 눈축제 준비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스스끼노 거리근처에 잇는 양고기구이집인데,, 이게 웬 손님이 이리 많은지 본점이라는데갔다가

하도 사람이 많아 분점이란델 찾아가니 거기도 초만원~ 30분이상을 기다리는데,,이거이 고기굽는 냄새가

런닝샤츠까지 흠뻑 배어... 맛은 좋은데,, 혹 할일 없어지면,,저거 양구이집,,아주 유망해 보입니다.

 

 

오도오리 시계탑을 올라가려했더니 시간이 넘어 끝났다하고...

 

 

 

동키호테라고 여러 물건을 싸게 파는곳이란델 들러 ,,

명품중고 도 저렇게 파네요^^

 

 

 

  뱀피 지갑도 있어요^^

 

 

 

눈축제는 두군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여기 스스키노 거리쪽은 얼음조각을 주로 만들어 보여

주는곳이고 오도오리 공원쪽은 눈 조각품을 만들어 전시하는편입니다.

 

 

아주 정교한 얼음조각입니다. 저거이 뾰죽한 부분이 안녹고

얼마나 버티는지 참 궁금합니다^

 

 

사뽀로의 명물 털게 요리의 일부입니다만,, 큰 음식점은 좀 비싸기도 하고 해서,우선 사포로 역 지하 매장에서

하나 사다가 맛을 보기로 했읍니다. 육질이 좀 쫀득하다는거 외에 별다른 맛이 있는건 아니더군요^

 

 

 

2/6일 일요일 , 원래는 키로로 스키장을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원체 발목에 무리가 가서 도저히 스키는

무리라 판단되어 시내 구경이나 하기로 햇읍니다. 숙소 근처의 나까지마 공원을 거닐어 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오길래,,,,,  아마도 주인이 있는모양입니다.

 

 

꼬마가 "네꼬" "네꼬" 하면서 다가오고 엄마는 핫팩을 수건같은거에 붙여서 고양이가 들어간 굴속으로

넣어줍니다. 아마 애완용 고양이인듯합니다.

 

 

까마귀가 눈위에 !

 

 

하얀 눈위에 발자국하나^^*

 

 

오래된 공원인지 나무가 크군요^^

 

 

호수에 얼어붙은 얼음위에 흰눈이 ~

 

 

웃지 않으면 찍히지않는 소니의 카메라 덕에 웃음 근육을 크게 늘려봅니다^^ ㅎㅎㅎㅎㅎ

 

 

 

오도오리 공원으로 나와서 눈 조각작품을 하나씩 관찰해 나갑니다.

 

 

 

아직 축제 준비 기간인데도 인파가 붐빕니다.

 

 

북해도 도청사 건물^

자그마하지만 아담하고 예쁩니다. 아마도 예전 청사로 지금은 다른곳에서 업무를 보는거 같읍니다.

우리나라의 도청들도 저렇게 옛 건물을 보존하면 좋을거 같네요^

 

 

 

 

역시 큰 나무들^^

 

 

북해도 대학으로 들어와 봅니다. 역시 큰 나무들^^  저는 큰나무만 보면 무조건 셧터가 나가니...

나무를 좋아합니다^

 

 

 

클라크회관 건물^^

 

 

아무래두 고목에서 눈을 떼긴 힘이 드는군요^

 

 

 

대학 구내 도로입니다.

 

 

 

그 유명한 북해도 대학의 포플라 가로수길이 있는 수목원입니다.

 

포플라 가지를 치지도 않고 그냥 자연상태로 놔둔 이 길^ 겨울이라 좀 쓸쓸합니다.만,,

여름이면 잎이돋고 매미가 울고 아주 멋진길이 될것입니다.

 

 

 

근데 저기 저 나무..주목이 분명합니다. 아니 어찌 대학구내에 주목이 저렇게,, 여기 말고도 괘 여러군데

주목은 자라고 있었읍니다.

 

 

 

학교 규모는 크지않지만 나름 박물관을 만들어서 역사적 사료들을 잘 전시해 두었더군요^

 

 

 

 

정문치고 참으로 조촐합니다. 바로 옆에는 스즈키 명예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유서깊은 대학인데,, 우리의 무지막지한 큰 정문과 정말 비교가 됩니다. 아들은 불현듯 이 대학에 편입해 댕기면 

어떨까...소감을 말하는군요^ 아마도 멋진 스키장에 반하고 시내에 위치한 북해도 대학이 좀  맘에 드나봅니다.

 

 

津輕海峽冬景色

(쓰가루가이쿄우후유게시키)

 

津輕海峽冬景色(쓰가루해협 겨울경치) / 歌 : 石川 さゆり

 

上野發の夜行列車 おりた時から 靑森驛は 雪の中
우에노 발 밤열차에서 내릴 때부터 아오모리 역은 눈보라 속



北へ歸る人の群れは 誰も無口で 海鳴りだけをきいている
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말없이 파도소리만을 듣고 있어



私もひとり 連絡船に乘り こごえそうな 鷗見つめ 泣いていました
나도 혼자 연락선을 타고 얼어버릴것 같은 갈매기 보며 울고 있었어요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ごらんあれが龍飛崎 北のはずれと 見知らぬ人が 指をさす
봐요 저기가 닷삐곶 북녘끝이라고 낯모르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가리켜



息でくもる窓のガラス ふいてみたけど はるかに かすみ 見えるだけ
숨으로 흐려진 유리창 닦아 보았지만 아득히 희미하게 흐려 보일뿐



さようなら あなた 私は歸ります 風の音が 胸をゆする 泣けとばかりに
안녕 그대여 나는 돌아갑니다. 바람소리가 가슴을 흔들어요 울어버려 라는듯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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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ようなら あなた 私は歸ります 風の音が 胸をゆする 泣けとばかりに
안녕 그대여 나는 돌아갑니다. 바람소리가 가슴을 흔들어요 울어버려 라는듯




ああ津輕海峽 冬景色
아아 쓰가루해협 겨울경치

 

 

 

 

삿포로 남부역에서 엊 저녁 봐둔 버스 티켓팅을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키로로행 버스가 옵니다.

오전 8시 30분경 출발, 고속도로를 거쳐 오따루 근처에서 빠져나와 삿뽀로 국제 스키장 팻말을

지나 산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을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 사진에서 처럼 엄청난 눈길을 계속

오릅니다.

 

 

워낙 눈이 많으니 산지의 경사면은 저렇게 눈사태를 막는 장치가 겹겹이

설치되어 있읍니다^^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돌아 한시간 반 이상을 달려 키로로 스키장에 도착했읍니다.이젠 렌탈에 익숙해

졌는데도 부츠 고르고 맞추고 어쩌구 하니 벌써 11시가 넘읍니다.

아휴..이거 시간이 금인데,,

 

 

얼핏 보기엔 그리 높거나 巨 해보이진 않지만 주변 설경이 예사롭지 않읍니다. 눈으로 완전 덮힌

저 산을 보십시요^ 어제 갔던 니세코보다 웬지 설질이 더 좋을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스키장 입구 근처에 우리나라처럼 너저분한 스키렌탈 샵 이런거

하나도 없고 깔끔합니다.

 

아래 피아노 호텔이라고 하나 외엔 정말 산정무한,,

 

 

우선 중간에 있는 센트럴 리프트에 올라와 보니 저렇게 눈이 쌓여 있군요^

엄청난 백설기를 쪄서 얹어놓은거 같읍니다.

 

 

원체 설경이 좋아 그저 탄성밖에 안나옵니다.

이게 스키장인지 눈쌓인 설원인지^^ 휴!!

 

 

스키고 뭐고 우선 멋진 설경에 기념 사진부터 한장 날려봅니다.

제가 인물 사진은 정말 잘 안 찍는 편인데,여기 리프트정상에서 설경을 보니,,

그냥 내려갈 수가 없더군요~

 

 

한번더 올라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니 자작나무 둥지에 또

저 푸르른 나무에^^ 휴,스키는 나중이고 셔터가 먼저^^

그저 어디를 봐도 설산 ! 설산 그 자체입니다.

 

이제 곤돌라를 타고 키로로의 최정상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리프트 아래를 내려다 보니,,,ㅎㅎ 이것 뭐 슬로프 저리가라네요^

우리나라 리프트아래 보면 각종 담배꽁초니 과자 껍데기니 잔뜩 떨어져

있는데,, 좀이 아니라 많이 틀리군요^

 
 

 

정상으로 오르는 중에,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설경

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아래를 보는 이 이막힌 설경~ 봐도 봐도 끝이 없읍니다.

저기 저 넘어 눈에 완전 덮힌 산 뒤로도 웬지 스키장이 있을거 같읍니다.

 

 
자,,이쯤해서 뽀얗게 달아오른 스키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사진하나 올립니다.
4개월 이상 꼼꼼하게 준비한 북해도 스키니 얼마나 좋겠읍니까.

 

 

 

 

 

키로로 최정상 에서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그냥 풍경을 찍은게 없어

할수없이 인물 사진을 올립니다. 완전히 눈덮힌 고원지대이네요^^

 

드뎌 스키를 타야할지 그냥 경치를 감상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절경이 나타납니다.

 

자작나무에 쌓인 저

눈송이^^

 

 

역시 자작나무의 등걸에 입혀진 흰눈의 향연입니다^ 파란 하늘에 흰눈에,,

오래묵은 자작의 나뭇가지들!!

 
저위에 설산 봉우리.. 와우,, 어쩌면 저렇게 눈이 멋진지^^ 가까이서 

눈에 덮힌 봉우리를 보기는 첨입니다. 
 
왜 이렇게 경치가 좋아 스키도 못타게 만드는지 원!!!!


내려오면서 또 한장 찍어봅니다~ 정말 처음 이 코스 올라서 스키는 탈 생각이 전혀 없었읍니다. 
그냥 황홀한 설경에 도취되어 셧터 누르기에 넘 바빴읍니다^^ ㅎㅎ 

계속되는 슬르프의 눈 ! 아휴,,찰떡 가루보다 더 쫀득한 감을 내는 저 눈~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기가 아깝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올려다본 스로프 모습입니다. 저 자연설!에 자작나무에,,
파란하늘에,, 정말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읍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 본 설산의 멋진 경치입니다. 

스키장이 이렇게 멋이 있는지는 여기 와서야 처음알게된 사실입니다. 그저 국내의 인공눈을 뿌려 만든 
슬로프만 보다가 자연의 선물로 주어진 이런 스키장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어찌 말로 이 장쾌한 
<스키장을 표현할 수 있겠읍니까? 


슬로프의 설질을 다시한번 올립니다. 스키가 좀 서툴러도 저런 곳에서는 
미끄러져 내려감이 선수처럼 느껴지는 기분이지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 키로로 제일의 절경은 이것이다^^ 를 연발했읍니다. 저 건너 정상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슬로프를 만들면 될텐데,,그냥 경치로만 내버려 둔건지,, 남의 땅인지는 모르겟지만, 휴,,이 사진 
한장으로도 여기온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생각이 들더군요^^ 



좀 일찍 마치고 리조트내에 있는 온천을 한후 버스를 타려 내려오니
정류장에 저렇게 눈이 왕창 쌓여 있읍니다. 산속이라 그런지 해가 지려하니
매서운 한기가 느껴집니다. 너무 좋아서 다음날 다시 한번더 오기로 
맘을 먹었지만 오른쪽 발목이 너무 아파서 결국 불발로 끝나고
말았읍니다. ㅎㅎ 정말 아쉽습니다. 


 

 

 

니세코를 뒤로하고 다시 구챤역으로 돌아오니 이미 특급열차는 오후 3시 쯤에 떠나고

완행열차만 있었다. 얼릉 타고 보니 이게 무슨 열차가 달랑 한칸 짜리다.

예전에 수인선 열차가 이랬을까?

 

자리는 다 차고 서서 가게 되었다.

 

다리가 엄청 아픈데, 큰일이다. 1시간 40분 이상 가야 한다는데,

온 종일 스키를 타고 돌아 가는 길이다 보니 걱정이 된다.

 

이게 오타루가 종점인 한칸 짜리 기차이다.

 

 

오타루 역 천정 모습이다. 아까 아침에 잠시 정차했을때 보던 한적한

시골 정거장은 간데없고, 갑자기 다른 동네를 온거 같다.

 

커다란 배 모양의 역 구내 디자인이 특이하다.

 

 

오다루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데 보이던 쇼핑 거리의 일부!

 

오따루 시내의 미리 알아봐둔 식당 미오후구를 가면서 보니

저런걸 만들어 놓았다.

 

얼음속에 밝혀둔 촛불^^ 길거리에도 있다.

저것이 오따루 운하에는 완전 많이 있었다.

 

 

아들이 인터넷으로 뒤져 찾아낸 싸고 맛있다는 미오후쿠 스시집!

수십년 경력의 조리사 자격증을 붙여놓은 주인은 늙수구레한 아저씨다.

 

소문이 났는지 한국에서온 젊은 아가씨 둘이 뒤따라 들어온다.

 

 

 
눈속에 밝혀둔 촛불^^

 

유명한 창고가 있는 오따루 운하의 흔적^^ 관광객이 북적거리고
완전 난리도 아니다.
눈속에 얼음속에..촛불,,전부 이런 식이다. 이곳은^^
별것은 아닌데 나름 운치를 돋구고 있었다.
 

 

이것도 그런 식이다. 사람들은 신기한지 연신 셧터에 북새통인데,
난 사실 덤덤할 뿐이다. 그냥 지나치면서,,한장,
 

 

사실 저 운하는 흔적뿐으로,,앞에 보이는 운하끝을 가보니 그게 다인듯했다.
예전에 운하였다는거
그게 다다. 과연 오다루의 진짜 모습은 무얼까? 상당히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던 상상속의 오따루!
 
운하뒤로 창고를 돌아가니 눈을 한껏 뒤집어 쓴 모양이 나온다.
대체로 식당, 유리공예점,,등이다.
다리도 아프고 대충 돌아보고 ^
 
운하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꽤 야경이 괜찮은 건물~
 
부지런히 둘러보고 오따루 역에 오니 이런 종이 마련되어 있다.
1965년까지 열차가 오고갈때 울렸다는 종인데..
일본의 기차는 지금도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우리나라엔
이미 사라진 경적소리^^ 웬지 기차의 맛이 더 나는거 같다.
오따루를 제대로 보려면 하루 정도가 족히 걸린다는데,,
우리는 밤 몇시간으루 해결하려하니 제대루 볼 수가 없었다.
그냥 그곳에 갔었다는 걸로 만족할 수 밖에^^

 

니세코 후라후 스키장에서 구챤 역을 거쳐 사포로로 왕복하고 스키렌탈에 리프트권
일체에 6200 엔이라는 티켓^ 비용으로는 꽤 괜찮은 편이다.
다음날 갈 키로로 스키장 티켙 구매와 승차장을 미리확인해 두었다.
 
스스키노 역 부근에서 밤에 들여다본 어느 약국 전경^^
그래도 나름 약국의 멋이 좀 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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