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란 풀은 5월 하순쯤 되면 동네 어디서나
볼수 있는 흔한 풀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우리동네 앞 뜰에는 하얀 망초꽃이
피어 화단을 뒤덮었다. 망초는 꽃대가 가늘고 길어 얼핏 보면
별게 아니지만 나름 멋을 가지고 있다.

근데 올핸 화단을 4월 중순쯤 갈아 엎었다. 아니 풀베는 기계로
화단 흙 밑부분을 싸그리 파헤쳐 잡풀이 돋지 못하게 원천 봉쇄를
한것이다. 이것이 화단 관리에 무슨 잇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연
발생적으로 무성하게 솟아 오르던 망초가 전혀 자라지 않게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당연 나의 입장에선 불만일 수 밖에 없는데,
해서 작년 이맘때 우리동네 화단에서 찍어둔 망초를 올려 살려 보고자
한다^ 그냥 이 시기를 지나 가기는 넘 아쉬우니까!!




망초가 뭔 꽃이나 된다 말이요? 하시는 분^

그럼 이거이 꽃이 아니고 뭘까욤?





화단에 이런 망초가 함초롬하게 피어 있는게

나을까? 그냥 다 헤집어서 맨땅이 보이는게 나을까?


나는 여전히 공동화단의 관리에 대하여 잘 이해할수가

없는 부분이 많다^



이 민들레 역시 화단 언저리에 피어잇던 것들인데

올핸 아마도 사라졌지 싶다




망초가 아름다우냐 그렇지 않으냐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의 결과임은 분명하나 세상의 그 어떤 꽃도 나름 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미운꽃이 어디 있으랴!!


이제 웬만한 내노라 하는 꽃들은 사라지고 없다^

삭막한 뜰에 저리 피어주는 망초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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