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이 수려하다보니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왜 이렇게 찍을게 많단 말인가?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듯한 곳^
이슬에 촉촉히 젖은 낙엽들^
이제 저곳은 민속촌의 끝단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개울건너 남쪽으로 자리잡은 동네다
이곳 단풍도 만만찮다^
된장 고추장등을 담그는 이곳^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은 아주머니가 마당을 열심히
쓸고 있다^ 아니 곳곳에 땅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있었다^
걍 놔두면 훨씬 멋진 풍광을 연출할거 같은데,
" 두었다 나중에 한꺼번에 쓸면 안되요? " 라고 내가 물었다
" 안되요^ 나중에 쓸려면 너무 힘들어요~ " 이렇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냥 두어도 될거 같은디~ 내가 민속촌 사장이나 회장쯤 되면 분명
난 낙엽을 쓸지 말라고 할것 같다! 나중에 치우는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개울 남쪽 마을은 감이 예쁘다^
감이란게 검은 기왔장과 어울려야 제 맛이 난다^
선운사 마당에 높게 달려있는 감도 그래서 멋이 난다^
너무도 멋진, 마치 어느 사찰에 온듯한 느낌이 난다
감 얘기가 나와서 말인즉 두어장 더보고 가자^
다시 개울을 건너 북촌으로 간다
아까 지나올때 빠진곳이 있어서다
아아! 마지막 코스로 찾은 이곳^ 정말 세상에
이런곳도 있다니!!
세상에 이보다 큰 은행나무는 많다
그러나 이토록 멋진 자연 그대로를 선사하는
은행나무는 별로 없다^ 사람 손은 일체 닿을수 없는 저곳^
신령한 느낌이 드는 은행잎이다^
이렇게 민속촌의 가을은 은행으로 끝났다^
가을은 단풍도 멋지지만 역시나 그 낙엽이 그 끝을 장식해서
더 멋지다^ 단풍만 아는것은 반을 보는것이다^ 나머지 반은
낙엽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꽃,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5월 신록 ~ 한번 더! (0) | 2019.05.10 |
---|---|
벛꽃 유감 (0) | 2019.04.20 |
2018 민속촌의 단풍 (1) (0) | 2018.11.07 |
2018 분당의 단풍 (0) | 2018.11.06 |
2018년의 단풍 시작 (0) | 201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