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지 겨울은 겨울이고 여름은 여름인게야! 사람들은 아주 지극히 당연한걸 가지고 복잡하게 생각한다^ 겨울! 그래 지금이 겨울이야^ 그러니 겨울 생각만 하자구~ 춥다구 무슨 오지도 않은 내년 봄을 생각하구 더운 여름을 생각하며 이 겨울을 이겨내자고 목청을 높일 필요는 없다니께^ 그런데, 춥고 눈오는 이 겨울을 진정 겨울답게 보내는게 뭘까? 2011.2. 북해도 키로로 스키장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군!
나이 60이 되도록 북해도를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시요!
눈이 무쟈게 많이 온다는 북해도는 사실 겨울에 가야 진면목이
나타나는거 아니겠슴까? 물론 예기치 않은 폭설에 여행 자체가 망가질수도
있긴하지만,
그런데 이런 여행 기록은 이미 소상하게 이 블러그에 올린바 있지만
당시만 해도 사진 처리 기술을 몰라 영 시원찮은 결과를 올렸기에 이제
다시 과거를 추억하면서 새로운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기 위함입니다^
내 자신도 그랬지만, 겨울에 눈덮힌 북해도를 가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
나요? 일부 스키 매니아를 빼고 사진 촬영에 빠진 분들을 빼고 순수 여행
으로 눈덮힌 풍광을 보러 북해도 뿐 아니라 캐나다,알프스등을 가는 분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으로 착륙하는 순간의 저 풍광은 정말
감격적이었지요^
북해도 첫 방문이 눈 덮힌 광활한 평야를 보는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왜? 하필 스키요? 그냥 여행도 좋을텐데~
나이 60에 무슨 스키란 말이요?
허긴 내 친구중 스키를 탄다는 얘긴 이제 들어보기 힘들게 됬다
다들,손사래를 친다! 그런건 다 젊을때 얘기라고~
그런데, 북해도 스키장을 가서 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거긴 나이 70은 넘어 보임직한 노인들이 꽤나 많았다~
이 어찌된 노릇인가? 워낙 스키가 일상화가 되어서 젊어 스키타던
사람들이 나이들어서도 스키를 탄다는 얘길까?
아니면 스키가 정말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면 나이들어 스키장을
찾는게 만용이란 말인가?
북해도 중부 이남에 위치한 니세코 스키장^
그런데 겨울 얘기하면서 하필이면 스키장을 그것도 국내도 아닌
일본의 북해도를 말하는게요?
사실은 스키를 빙자한 겨울 눈 여행을 하는게 나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키도 중급정도는 되어 웬만한 스키장은 다 가보았지만 말이다
겨울에 기막힌 설경을 보러 눈의 나라를 가고 또 스키장을 택한것이다!
니세코 스키장의 일부
첫번 방문에 스키장은 2군데를 갔다~
니세코와 키로로 인데, 두 군데 다 멋진곳이었다^
니세코는 주변에 요테이 산이 있어 그 주변으로 골프장,스키장이
죽 들어서 있는 리조트가 즐비하다^
1950 미터쯤 되는 요테이 산은 여름에도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그런데 스키장에 슬로프만 보이는게 아니고 주변에 자작나무 소나무
삼나무 등이 우람하게 버티고 있어 그 풍광이 또한 기가 막힌다^
우리나라의 용평,성우리조트,지산,양지, 이런곳은 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인공설로 스키장을 만들어 운영할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주변 풍광이
보잘것없다는 점이다. 스키나 보드가 단순히 슬로프를 타는데 있는게 아니라
주변의 멋진 풍광을 함께 감상하는데 그 진면목이 있다할것이다.
키로로
이렇게 날씨가 받쳐주는 경우도 실상 꽤나 드믄데, 1차 방문때는
운이 좋았다^
저정도의 자연설에서 미끄러지는 스키의 맛이란 체험을 안 해보고는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또한 상급자가 아니라도 웬만한 수준이면
충분히 탈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해도의 겨울 기온이 위도에 비해
그렇게 춥지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서울보다 기온이 같거나 높은 경우가
많다^
사실 많은 분들이 추운 겨울을 피해 더운 남쪽 나라로 휴양을 가거나 골프를
치러 가는데, 나도 몇번 그렇게 해보니 추울때 더운지방으로 갔다가 다시
추운 이 땅으로 되돌아 오는게 신체리듬상 별로 좋은거 같지가 않았다
겨울엔 역시 겨울다운 여행이나 스포츠를 하는게 좋은게 아닐까.. 나름
생각을 해본다!
키로로에서
그런데 1차 방문에 이어 2년후 두번째 키로로를 방문했을때이다
1차때 가보지 않은 코스를 돌아보다가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니 세상에 이런곳이 있단 말인가?
파라다이스 코스!! 스키를 안타도 여기를 갈수있는 방법은 없을까?
과연 파라다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그런 곳이었다^
사람들은 지상천국을 말한다! 원래 천국은 지상에 있지 하늘에 있지
않치 않은가? 천국을 상상의 결과물로 볼수도 없고 죽은후에 갈 그런
곳으로 얘기할 필요도 없다^ 뭐가 됬건 각자 자기가 상상했던 천국을
지상에서 보게 된다는건 의미가 있다! 그것이 꼭 수려한 풍광만을 의미
하는것도 아닐것이다^
키로로 2차
이런 나무 그루터기에 쌓인 눈을 보는것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여기가 파라다이스 코스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너무도 기가 막혀 몇분이면 통과할 거리를 30분 이상을 소요하며
천천히 통과한 곳이다^
나무와 바위와 산 전체가 오직 눈으로만 덮힌곳^
끊임없이 머리 위로는 눈발이 날리고^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지!! 라고 생각이 줄곳
들었던 바로 그곳이다^
세상엔 이보다 더 멋진 설경이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가 볼수만 있다면야 가서 보고 싶지만, 북해도의 이 포근한 풍광
또한 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곳으로 생각한다^
보관만 된 수많은 사진들^
이 겨울에 꺼내어 먼지를 털고 조금 다듬어서 새로운 맛과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바라다 본다^
그래^
다시 가 봐야지^
이번엔 본토의 스키장, 나가노 쪽으로!
일본 스키의 자존심이 걸린곳이 그곳이니까^*
그런데, 본토는 아무래도 방사능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게 문제다! 이 문제는 좀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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