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혁신 도시, 무슨 도시,,하면서 나름 지방 고유의 특색을 내세워
그런데 내가 지금 주 활동 무대로 하고 있는 수원 지역도 그렇고 또 내고향
1977년에 첫 직장으로 수원을 접했으니 역시 40년이 흘렀다. 사실을
사람들은 삶의 질을 얘기한다. 도시의 발전을 얘기한다^ 전 보다 살기
내고향의 저 돈둑 건너 야산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 도시의 나무 즉 도시의 숲만 좋으면 저절로 살기 좋은 곳이요? 먹고
분당 서현동의 참나무 가로수길^ 2013년 촬영
저 곳이 개발된지는 이제 27년쯤 된다. 가로수는 원래 길 가에
자라던게 아니고 분명 어디선가 옮겨 심은것일텐데,, 저토록 울창
하게 숲을 이루고 있지 않나? 이것이 왜? 다른 동네에선 가능하지
않단 말인가? 저곳 땅이 유독 비옥해서 그럴까? 경기도 지역중에 저만큼
울창한 가로수 길을 본적이 있는가?
빠른 교통 흐름을 위해 지하도도 파고 고가도로도 만들고 또 길 가에
개나리 연산홍을 심는 것도 다 필요하고 좋지만, 길 가에는 저렇게 울창한
가로수가 자라도록 하고 동네엔 멋지게 자란 거목이 군데군데 박히게
하자^ 그런면에선 식목일은 여전히 유효하고 마을 곳곳에 좋은 나무를
열심히 심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각 지방에 갈 때마다 확연히 다른 숲을 보았으면 한다^ 동네의 특성이
숲으로 대변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순 없을까? 그런 면에선 옛 청주 입구
의 푸라타나스가 상당수 사라진것과 용인 구 도로의 프라타나스 숲이
완전히 사라진 건 너무도 아쉬운 부분이다^ 개발과 도로 확장에 밀려 흔적
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내고향 일죽을 들어설때 무슨 나무가 반길 것이가? 또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고향을 들어설 때는 무슨 나무가 여러분을 반길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지^
모교인 일죽중학교 입구에 아직 우람하게 버티고 있는
푸라타나스 (2009년 촬영)
중학교 당시 1960년대 중반이었을때 조그만 나무였으니,,이제 한 60
년이나 많아야 70년쯤 자란 나무가 저렇게 거목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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