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3 새벽 서울에서 약 400km 에 위치한 남해
원래는 잠실에서 출발하는 28인승 버스로 가게되었는데
기흥휴게소에서 새벽 아침을 먹고
무주 휴게소근처를 지나는데 이렇게 하얀 눈밭이
남해대교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남해다
이곳에 오면 삼천포아가씨 노래 생각이 난다
대교부근에서 멸치회를 먹어본다고 두어군데 찾다가
헛탕을 치고 그냥 사우스케이프로 들어오니,
옷을 갈아입고
클럽하우스 앞이 장난이 아니게 시원하다
이날 유난히 하늘과 바다가 푸르다
바다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11시45분 티오프라 이른 점심을 먹는다
차림표와 가격을 보니 영, 후덜덜이다
원체 비싼곳으로 소문이 나기는 했지만^
1박 2일 패키지에는 당일 저녁 만찬과 다음날 조식이
포함되어 있을뿐이다.
잔듸에 앉아 기념촬영을
건물의 매치가 아주 특별하다
실물 복수초는 처음인듯하다
이런 음악감상실도 있고
출발이다
앞산이 사량도
저쪽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저기 끝은 거제도
동백도 피어있고
얘네가 자랑하는 최고의 홀
사실 이정도면 운동보다는 휴양이 더 비중이
커진다
비용이 문제라 그렇지 골퍼라면 누군들 이런곳에서
좀 쉬고 싶지 않을까?
바다회에 안심스테이크,그리고 전복구이까지^
저녁만찬이다.
이번 행사를 전폭지원하신 부산 구포의
전 xx , S 생명 명인님!
그리고 이번행사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 울산,경주지역의
S&B 대표이사 이승지 친구^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고
친구들의 담소는 하늘끝까지 닿는다^
고등학교때 한방에서 하숙을 같이하던 친구와 무려
50여년만에 다시 한방에서 같은 침대를 쓰게 되었다.
옛날에는 온돌방, 지금은 떠블침대
오디오와 커피머신 , 커피맛이 아주 좋다
오디오가 따로 있는 방은 처음이다^
새벽 3시부터 깨어나 건강 얘기등을 하다 아침에
나가보니 일출은 그닥이고,뿌연 해무가 끼어있다
역시 이곳은 조형 예술이 한몫을 한다
아침 여명에 빛나는 이 자태, 클럽허우스에 700억인가
1000억을 들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돈만 많이 들인다고
이런 작품이 다 나오는건 아닐것이다^
그런데 이날은 이걸로 끝이었다 .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뿌연하늘,뿌연바다, 이런날도 있는거구나^
열대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침이 그렇게 찬란하게 멋졌는데,,
아침식사는 도다리 쑥국^ 남도 지방의
특산음식이다^
그러나 멋진 풍광과는 달리 스코어는 영 형편없었고
단단하고 질긴 페어웨이는 만만하게 샷을 허락하지 않았다.
코스레이아웃은 좁고 구부러진 곳이 많았고 그린의 브레이크도
육지와는 좀 달랐다.
특히 웻지샷은 바운스가 높은것을 쓰는게 유리할듯 보였다. 예리한
웻지는 단단한 잔듸속으로 들어갔다 나올때 방향이 틀어지기가 아주
쉬워 한번도 의도대로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땅에 짝 달라붙은 페어웨이가 그렇듯 우드샷도 매우 난이도가 있었다.
그렇다 이곳은 스코어에 연연하기 보다는 푸르른 바다를 보며 가슴을
시원하게 힐링해야할 곳이다! 내기에 너무 집착을 해서는 푸른 바다를
보기가 힘들어진다. 사실은 내기 같은거 없이 그냥 골프만 치는게
좋을 그런 골프장이다. 어차피 스코어가 잘 나오는 골프장도 아니니^
세계 100대 골프장중 91위에 랭크가 된곳이다. 만일 페어웨이 주변의
풍광이 인근 장사도 처럼 키큰 동백이 우거지고 아열대 나무가 끝 모르게
높이 자라 빽빽하다면 아마도 세계랭킹이 50위 안에 들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해변가 소나무가 그렇듯 잘 자라지 않는다. 세월이 많이 흘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삼천포 인근을 지날때보니 매화가 다 피어 있었다. 봄바람이 아직은
차가운데 멀리 남도의 봄 여행은
이렇게 마치게 되었다.
참고로 미처 촬영하지 못한 몇가지 사진과 설명을 부연해 보자면^
사진 맨위 왼쪽부터, Richard Erdman 의 'VOLANTE'
우측 푸른색 의자는 영국작가 톰 프라이어스의 '멜트다운 체어'
중간 왼쪽 히틀러가 들었었다는 제품 -음악감상실에 있음
중간 우측 배용준이 첫날밤을 지냈다는 스윗트룸 - 1박에 1000만원 짜리
저 집 한채는 45억 ~ 70 억
하단 좌측의 프런트 의자 이탈리아 엔리코,마르네,신차노의 명품
하단 우측 사우스케이프의 시그니처홀 파3
(김학실님의 브러그에서 위 6개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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