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을
아름따라 가실길에
뿌리 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

 

김소월의 그 유명한 진달래꽃,, 예전 우리가 어릴적만해도
진달래는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 꽃이었다.

 

왜냐면 그 꽃을 참꽃이라해서 배고픈 봄에 너도나도
많이들 따서 먹었기 때문이다.

 

허나, 이제 진달래는 아무도 기억하는 꽃이 아니다.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아^ 진달래가 그런 꽃이 아닌데,
봄이면 온 산을 핑크로 물들이며 끝없이 동심을 자극하던
멋진 꽃이었는데

 

 

 

 

 

그래, 진달래야^ 저 진달래를 한번 멋지게

찍어 봐야지^ 길가나 공원에 피어난 진달래는

가지를 치고 다듬어서 자연스런 멋이 사라진지

오래다

 

마침 우리 동네 앞산에 진달래가 있을듯하여 아침에

올라가 봤다

 

 

 

 

 

온 산을 뒤덮을듯 피는 꽃도 결국은 이렇게 한송이부터 출발한다. 무리진 수많은 송이보다

딱 한송이가 더 정겹고 멋질때도 있다

 

 

 

 

 

아침 햇살에 산 등성이로 산들산들 피어난 진달래는 분명 떼로 무리지어 키워 놓은

공원이나 길가의 그것과는 느낌이 분명 달랐다

 

 

 

 

동네로 내려오니 아직 목련이 이렇게나,

 

 

우리동네를 보며 한장^

'꽃,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팝 나무  (0) 2016.04.08
이렇게 봄날이 후다닥 갈줄이야^  (0) 2016.04.07
개나리와^ 기타  (0) 2016.04.04
매화가 뭐길래^  (0) 2016.03.23
홍매화 분재  (0) 2016.03.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