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도 안성 땅에는 매화라는게
별로 없어서 사실 어린 시절에 매화 꽃을 본 기억이 없읍니다.

 

화투장에 등장하는 이매조 라는 건 매화 꽃에 앉아있는 새를
말함인데, 누구도 어릴적에 저게 매화 꽃이라고 말해주는 사람
도 없어서 이래저래 매화는 나와는 친숙한 꽃이 아닌 셈이었죠

 

결국 매화를 그나마 가까이서 보게된 건 분당 살 때 거기 중앙공원
산 구석에 아주 멋지게 핀 청매화가 처음이지 싶은데, 거기 청
매화가 15년 전에 처음 보고 작년에 다시 가서 보니 아주 많이
자라 그 기세가 등등했읍니다.

 

그리고 이번 3월 20일 드뎌 하동의 매화마을로 본격적인 매화를
보러 갔지만 기대만큼 멋진 꽃을 못보고 돌아왔지요. 그 넓은
매화밭에서 꽃을 제대로 못 보다니^ 참,

 

지금 거주하는 우리동네에 매화가 몇 그루 자라고 있어 오늘이
매화는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일찍 찾아
갔는데,

 

기대한 만큼 사진이 잘 나오진 않네요^ 원래 매화의 특성이 그런
건지^

 

 

 

 

뭐, 대략 이런 정도 입니다

 

 

글쎄요^ 매화향이라는게 마치 미류나무 가지에서

껍질을 벗길때 나는 푸릇한 향이 납니다만 이번에

자세히 관찰해 보니 매화꽃이 이렇게 보통으로 웬만한

수령의 나무가지에서 피는 건 그 자태가 그리 큰 특징이

있거나 매력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수십 년,또는 백여 년 이상된 오래된 나무에서

피어난 매화라면 조금 다를지 모르겠읍니다. 그것도

꽃이 더 멋지다기보단 오래된 나무가지의 모양이 출중

해서 그렇지 않을까,,또는 이른 초봄에 눈속에 홀연히

피어난 홍매화라거나,

 

 

뭐 이런 평범한 가지에 핀 꽃이 딱히 아름다울 건

없지요^

 

 

 

이제 봉오리가 맺히는 홍매

몇 차례 매화를 찾아 보기는 했지만,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큰 매력은 못 찾고 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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