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유수 목로에 밤은 깊은데
엉클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인정이냐 의리려냐 뜨네기 사랑
가슴속에 설레이는 강남달 창가
오동나무 비바람 창을 치는데
구름같은 세상사가 춘몽같구나
풀잎이냐 이슬이냐 인생의 운명
파도속을 헤쳐가는 사나이 순정
 
눈물젖은 수박등 밤은 깊은데
풀어지는 과거사가 술잔에 섧다
인정이냐 의리려냐 뜨네기 사랑
가슴속에 설레이는 강남달 창가  
 
이 노래의 원 가사는
낙화유수 목로에 밤이 깊으니 허물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한숨이냐 연기더냐 외마디 타령 목을 놓아 불러보자
옛날의 노래 수박등을 때리는 궂은 빗소리 동백기름 소매에 옛날이 언다
푸념이냐 꿈이러냐 북구레 소리 가슴 속에 스며든다
강남달 창가 땋아 늘인 댕기는 영업자 신세
놋구기로 날으는 인생의 역사 하소이냐
넋두리냐 종달새 한쌍 핏줄 속을 흘러가는 평화의 노래
 
대략 이렇게 되는데,, 왜 이런 희귀한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가?
1940년대,,암울한 시기에 나온 노래라 치더래도 인생의 고달픔이
이처럼 잘 표현된 노래도 사실 드물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생은 고달프다
 먹고 사는 형편이야 턱없이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모든 인생이 화평대로인건 아니지 않은가?
이 노래 가사에 공감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같이 앉아 인생을 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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