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아침, 서둘러 호텔방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출발했다. 어제 제대로 못본 에이칸토를 비롯하여 윗쪽의
호렌인과 안락쿠지를 쭈욱 돌아야한다.
 
동네길로 올라가다 보니 그 유명한  "철학의 길"  이 이렇게 이어진다.
수로 옆으로 오래된 벗나무가 쭈욱 늘어서 있다. 잎은 어느새 다
지고 잔영만 남아있다. 흐르는 물에는 잉어도 간혹 보인다. 뭐시가?
"철학의 길" 일까?
 
바쁜 마음으로 걷고는 있지만  웬지 맘이 편한해지고 느낌이
좋다. 봄에 벚꽃이 흐드러지면 더욱 좋을것이다.
아! 이래서 이곳을 "철학의 길" 이라 부르는가 보다.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저 벚나무 아래 앉아
흐르는 물을 보며 생각에 잠긴 이를 상상해 본다^
 

 

 

난젠지는 물론이고 에이칸토에서도 꽤 많이 걸어와야 이곳 호렌인
입구에 다다른다. 걷는 힘이 없는 이는 돌아보기 힘들듯^
 

호렌인

 
하늘을 찌르는 숲,,햇볕이 거의 안들어 올만큼 이곳 나무는
크고 높다^

저 문 안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압권이다.. 셔터를 들고

기다리는 맨들이 쭈욱 서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

 

 

 

넓지도 않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호렌인
 

 

바로 이 모습이 최고 아닐까?
 
뒤 돌아서 보고 또보고 담고 또 담고^
 

 

 

돌아 나가는 길
 숲이 멋지다
 

 

입구에 서 있던 나무
 바로 옆에 이어진 안락구지로 향하는데

 

 

 

많은 나무도 아니다. 딱 한그루가 이토록 멋을 풍긴다

 

 

오우! 예~

예전에 잘 나은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란 말이

있었다.
그렇다 잘 키운 나무 하나
열 나무 부럽지 않구나^
 
누군가 저 이끼의 고색 창연함을 말한 적이 있었다.
두께도 두텁고 뭔가 묵직하고 숙연한 느낌을 준다
 
안락구지 본채의 모습.. 저 안에서 여러 사람이 뭔가
설명을 듣고 있었다.

 

조용히 쉬고 싶은 맘이 잔잔하게 가슴에 내려앉는다
 
 
 
시원하게 한잔 담아 마셨다
 

 

누군가가 차 한잔을 주문한듯^
 

 

문을 나서며 다시 한장
역시 화려함의 극치이다
 
 

 

멀리 교토 시내 쪽의 하늘을 보며^
 
에이칸토 쪽으로 가는길에 
대나무와 단풍에 찻집 하나가^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저집에 함 들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넓지않은 경내지만 울창한수목과 하늘을 가리는 어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렌인^ 마치 원시 밀림을 옮겨놓은듯한 신비스런 모습!
교토단풍을 보러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I Lov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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