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1 교토로의 가을 단풍여행^ 사실 이런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것인데,, 쉽지 않다는 뜻은 단풍철에 딱 맞춰 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얘기다. 혹자는 세계 최고의 단풍이란 말도 하고 단풍
철의 교토는 시내가 마비가 될 정도라고 하고^
 
그렇다면 교토의 가을 단풍을 한번 가보자. 세계 제일의 단풍을
보는 셈인데, 까잇거 함보고 오지^ 뭐,
이럴때 "국내 단풍은 다 보셨소?"
이렇게 되묻는 이들이 꼭 계시는데,어차피 국내것이라고 뭐는 다 볼수
있을까?
뭐가 됫건 난 집사람과 아들을 대동하고 교토로 떠났다.
 

 

 

오전 11시 넘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교토역까지 가는 직행표 구입하고
교토역에 내려 구내역 간이 식당에서 빨리 점심을 해치웠다.
셔틀 버스를 타고 도착한 ANA 호텔, 흠,예식장처럼 셔틀버스도 있네^

 니조성 바로 앞에 위치한 ANA Crowne Plaza호텔

5성급 이란다. 참 조촐하다

 

교토 단풍철에 이 동네 호텔을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울며 겨자먹기로

일본 자유여행중 잡은 최초의 5성급 호텔이지만,내부는 정말 심플했다.

5성급이나 3성급이나 숙박엔 별 차이도 없지 않는가?

 

 

이것이 ANA 호텔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니조성 이다. 토요토미히데요시가

지었다는 성으로 담날 들어가 보니 건물 크기가 매우 웅장했다.여기서 북동쪽으로

몇 정거장 더 올라가면 교토고조 라고 천황이 기거했던 궁궐이 있는데 그곳을

방어해주기 위해 니조성을 지었다 한다. 말하자면 수도 경비 사령부 같은 곳이다.

 

쇼군의 위용을 과시하듯 건물의 크기는 매우 크고 당당해 보였다.내부는 자객의 침입을

막도록 사람이 복도로 들어 오면 뾰오뾰오 새소리 같은게 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여전히 나고 있었다.

 

 

부랴부랴 전철을 타고 난젠지 쪽으로 달려갔다.
해 지기 전 오늘의 목표는 에이칸토를 보는 것이다. 가는 길목에
보이는 이 집^
 
 

 이구동성으로 가을의 단풍하면 난젠지를 노래하는데
내려가는 길에 난젠지가 이렇게 보인다.
일단 패쓰하고 갈 길이 머니, 우선 내려갔다 다시
 
 
 사원 건물에 살짝살짝 가려진 단풍들^
 
단풍이야 이 정도만해도 족한게지
그저 보이는게 모두 감사할 뿐이다^
그래도 멀리 교토까지 단풍을 보러 왔는데,
나의 기대에 부응할지 궁금증을 가지며 접근중^ 
 

옆 건물도 기웃거리고^
 

현충사에서 봤던 볼그레한,,저 색감^
 

 

 언제나 시원함을 주는 대나무 숲
 
 살림집으로 요런집 한채 있으면 좋을텐데^
 
부리나케 내려가니 에이칸토가 나온다
 
 
문 안쪽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살까하고 보니 벌써 4시50분
들어가 봤자,,시간이 없다. 해도 다 기울고
 
교토시민들이 한번씩은 다 본다는 그 유명한 에이칸토(永觀堂)의 단풍^
휴일에는 아예 구경을 포기하는게 좋을거란 얘길 들었다. 해서 그나마
금요일 오후에 부랴부랴 운동화 바닥이 뚫어지도록 달려온 길인데,,
 

 

일단 오늘은 포기하기로 하고 매표소 앞에서 유턴^

 

에이칸토 관람을 포기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군고구마 파는 리야카.. 기어이 집 사람이 하나 샀다,,

1개에 400엔,, 좀 비싸다,,맛은 팍팍하고^ 어떻게 일본은 고구마

한개에 4000원씩이나 하나!

 

여긴 인근 동산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트레이닝 코스~

아마도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런닝을 하면서 하체를 보강하는듯,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참 좋은곳에 학교터를 잡았다^

 

서산에 걸린 해를 의식하여 재빨리 움직여 난젠지로

다시 되돌아 들어가는데,,

 

햇빛에 노출되는 단풍을 최대한 잡아보고

 

 

 

이거 한그루 찍자고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몰려있다

 

 

난젠지의 대표 상징이라는 이 수로각(水路閣) 헌데,, 이거이 나한테는

별 김흥을 주질 못했다. 벽돌교각 위로는 물이 콸콸 흐르고 있다

 

단풍보다 고색 창연한 이 느낌이 더좋다

 

 

뒷산의 저 나무와,, 이런 느낌^

 

 

일본식 정원의 모습인듯

 

 

 

 

 

 

 

 

이것이 텐주안 정원 풍광인데,, 결국 저곳엔 들어가볼

기회가 없었다.난젠지의 노른자인데^

 

텐주안의 조망

 

 

 

 

저 건너 교토 시내가

 

이제 해가 지는가^

 

 

 

 

 

 

Steven VanRavenswaay (Cello & Piano)

 

이거 한그루 찍는다고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몰려있다

 

이것이 텐주안 정원 풍광인데,, 결국 저곳엔 들어가볼

기회가 없었다.난젠지의 노른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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