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있는 360도 골프장,,, 고등학교 동창이 지난주 전화를 했읍니다.
여주에 무슨 골프장이 있는데 한타당 1300원씩 내는 그린피가 있다며,
나만 시간이 되면 부킹을 해 보겠노라고,,
 
때는 들판에 벼가 누렇게 익는 황금의 시절,,아! 고민됩니다. 그냥 한번
치러가?? 시간 없다고 다음에 하자할까?
 
결국 일행 4명이 모두 인터넷에 회원 가입을하고 오늘 그러니까 9.25일
아침7시26분 티엎을 했읍니다. 안개가 약간 끼어 있는 파란 양잔듸의
페어웨이는 그냥 보기만 했는데도 가슴이 띕니다.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했다는 클럽하우스가 안개에 살짝 가려.. 

 

첫홀,,이 10번홀 입니다. 파4,, 근데 오르막,굉장히 길어보입니다.

드라이버샷이 쪼르르 굴러 겨우 70미터쯤 전진합니다. 오늘 왜이래?

카운터에 타당 그린피를 내겠노라고 이미 선언을하고 나왔는디^^*

 

 

뭐가 됐건 피어오르는 안개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읍니다. 나직히 산허리를 돌아

뿌옇게 시야를 가려주는 멋진 안개^*

 

첫홀 3온 2펏,, 보기^*

 

 

 

멀리 보이는 레이아웃이 음,,가슴을 뿌듯하게 채우고 있읍니다.

야!! 한번 쳐보고 싶은마음! 이른 아침에 적막을 깨고 울리는 쩍~ 하는

티샷음^*

 

 

멀리 산 능선이 아득히 보입니다. 여주 넘어 장호원쪽인듯 합니다.

일망무제의 전경이 마치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멀리 풍기 들판을 보는듯합니다.

 

 

파3 165야드^*

아,,참 멋집니다. 그냥 볼을 한번 힘있게 쳐보고 싶은 맘이 팍팍 솟아납니다. 6번으로

친것이 좀 당겨져서 윗단으로 멀리 올라갑니다.

경사를 잘 태워서 겨우 파를 합니다.

 

 

 

 

건너편 산허리로 캐슬파인이 보이는 홀^ ㅎㅎ 여기 때문에 캐슬파인 영업에

아주 약간의 영향이 있지 않을지^

 

 

18번 홀입니다.

이제 안개는 다 걷히고 해가 쨍쨍 슬슬 더울라 합니다.

전반 9에 보기두개.. 버디는 두번인가 찬스가 있었는데 하나도 안들어

갑니다. 5만원씩 내고 조폭 이란걸 했는데,, 으휴,,

 

이제 후반 9을 돕니다. 후반도 재미있읍니다. 역시 버디찬스가 두어번

왔지만 홀을 외면^^ 역시 두개 보기해서 총 76타!!

이 정도면 대성공입니다. ㅎㅎ

 

동반자들 80대 타수,,, 근데 마지막 홀 전까지 10만냥이나 손에들고

있었는데,,글쎄 여기서 한 친구가 OB 선상에 있었다는 볼로 바짝붙여

버디..이런,,가서 OB를 확인했어야 하는데,,친구 사이에 야박하게

따질수도 없구,,그냥 10만냥 다 내어 줍니다^*

 

ㅎㅎ 헌데 점심값으로 그친구 딱 11만5천원을

지불했읍니다. 이거 뭐,,스릴만 있었지 실속은 없네요!! ㅎㅎㅎ

 

대신 그린피는 타수대로 정산하니,,저는 11만 9천,,

카트비 빼면 9만9천인 셈이니.. 이 정도 수준의 골프장에 정말

착한 가격이 나왔읍니다. 뭐 10타 더 쳐봐야 13,000원

더 내는거니..대체로 다들 만족입니다.

 

년부킹도 있고 단체팀은 12만원,, 1인당 3만원 쓰면 된다고 공시하고

있네요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타수 단단히 줄여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단 4명 모두 인터넷 회원에 가입해 있어야 타당 1300원 조건으로 칠수 있읍니다.

大阪しぐれ(오사카시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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