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곳(jazz swing )
7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다.
하지가 지난 지도 20여 일이 넘어가고 아직 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지금이 여름의 한가운데임은 분명하다.
오가다 보이는 옥수수 술이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도열해
있는 것을 보면 왠지 기운이 솟기도 하고 아~ 지금이 정말
1년중 좋을 때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옥수수 술이 시들해지면 이미 여름은 지난 것으로 생각이 된다.
더구나 대궁이가 말라비틀어지기 시작하면 이미 가을이
다가오는 신호로 읽힌다.
그러니까 하찮아 보일수도 있는 옥수수 대궁이, 술을 예찬하게
된다는 것인데!
여기같은 시골동네에는 길가에서 옥수수를 갓 따다가 쪄서
파는 곳도 있다. 일전에는 3개에 5,000원을 주고 찐 옥수수를
구입했고 밭에서 따다 파는 오이를 7개에 역시 5,000원에
구입했는데, 이것이 마트에서 파는 오이와는 차원이 다르게
신선하고 맛이 훌륭했다.
때마침 칠갑산 모밀국수에다가 그 오이를 사용해서 먹으니 맛이
최상이다. 올 여름에는 모밀국수를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모밀 쏘스도 자꾸 만들다보니 점점 맛이 좋아져간다.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한다.
연꽃밭에는 간밤에 억수로 내린 비 때문에 연꽃이
전부 고개를 숙이고 축 쳐져 있다.
연잎에는 물이 적셔지지 않게 되어 있는데, 저렇게 방울방울
예쁘게 물방울이 맺혀있다.
그런데 이놈은 혼자 와장창 빗물을 다 받아먹었다.
저 많은 물을 어찌 견뎌낼까? 마치 어느 재벌을 연상케 하는데,
돈이 많은것도 좋지만 그만큼 인생의 무게가 많이 실린다는 얘기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적당히 가뿐하게 짐을 지고 가는 게 순리일듯하다.
참깨도 어느새 하얗게 꽃이 피었고~
느닷없이 내리쏱는 장대비에 근처 원두막으로 잠시 몸을 피한다.
능소화는 어느새 이별을 고하는 중이다.
장대비를 피해서 간신히 제 모습을 유지하는 연꽃^*
7월의 전성기는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옥수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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