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어느덧 4.15일이 되었다.
지난 4.12일 일요일 안성 일죽 고향동네에 위치한
서일농원에 점심식사하러 갔다가 보니 농장 앞 마을에
배꽃이 환하게 피고 있었다.
앗! 벌써? 배꽃이 피다니~ 작년만 해도 4.20일에 피었는데^
3일을 간신히 기다려 15일에 안성의 누렁이 과수원으로 달렸다.
그 일대는 이미 배꽃 천지였다.
이 배밭의 마스코트~ 누렁이
거참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배꽃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배밭에 뒹구는 니가 상팔자로구나^*
이날 베스트 샷은 바로 이 꽃이었다.
이렇게나 배꽃이 멋질수가 있다니!!
배밭으로 둘러쌓인 어느 교회~
안성 참 평화로운 동네네!
이쪽 동네로 배꽃을 찍기 위해 4-5회 정도는
찾은 거 같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적기에 최상의
작품을 얻기는 매우 힘들다^
미리내의 노주현 카페에도, 그 윗쪽의 폐업한 어느 카페에서도
흐드러지게 피어 오르는 봄을 만날 수 있었다.
4.16일
우리동네의 계수나무는 이제 잎이 훌쩍 커졌다.
어린이 주먹만해진 계수나무 잎을 아침 출근 전에
부랴부랴 담아 본다.
그리고 4.19일이 되었다.
이제 봄은 저만치 손짓하며 멀어지는 중이다.
통상 5월초에 피던 황매화가 벌써 피다니!!
그것도 4월 19일에^
시절이 이러할진대 어물어물하다가는 피는 꽃도
제대로 못 보고 봄날은 끝나는거다.
아쉬워서 참나무 잎새도 찍어보고
동네에 핀 겹벚꽃도 애써 찍어본다.
산에는 연두색 물결이 몽실몽실 번져가고,
"이제 봄이 끝났어요~ " 라고 외치는듯하다.
그렇긴 하다마는 봄이 너무 짧지않냐?
3월 말쯤 시작된 너희가 불과 20여일 만에
물러가다니~
그래서 봄은 늘 애틋하고 안타깝고 아쉽고
그런가보다. 너무 짧아서~
인생도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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