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아흐로 수국철이다. 예전에는 제주도나 남부지방
어느 특정지역에만 피던 수국이 점차 북상을 하더니 이젠
중부지방까지도 수국축제가 난리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 북해도, 밴쿠버 등지에서 수국을 보고
감탄을 금치못한 기억이 있는데, 몇 년 전에는 우리 동네 하우스
뒷편에도 산수국 한송이를 심었더니 점차 커져서 오늘 보니
꽃이 거의 다 피었다. 그만큼 수국이 이제 가까이 다가왔단
의미다.
작년에 3번 정도 가서 탄성을 올렸던 용인 농촌테마파크를
아침에 찾았다. 헌데 작년과 다르게 올핸 수국이 영 발육도
시원찮고 수국 대궁이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해걸이를 하나?
앗~~ 그런데 올해 벌써 연꽃이 저렇게 피었다.
아니 아직 연잎이 겨우 자라 오를까 말까 하는데,
연밭 위 보리가 다 익은 밭에는 양귀비가 가물가물 다 스러져 가면서
손짓을 한다.
그래 너두 있었구나~ 아이고^*
그동안 내가 미처 널 찾아주질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치기만 했었지!!
수국의 매력? 아니 그 맛은 무엇일까?
시원함, 꽃의 거대함, 색감의 오묘함, 떼거지로 모여 피는
집합성? 글쎄~
보는 이의 생각과 마음은 각자 다 다를 것이다.
나 개인으로는 단연 청초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때묻지않은 깔끔하고도 청순한 느낌이 수국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올해 군락은 좀 시원찮지만, 여전히 청초한 수국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농촌 테마 전나무 숲 원두막에 누워 잠시 있자니 뭔가 좀 부족함
같은 게 느껴졌다. 어디 가까운데 수국농원이 없을까?
해서 온라인상에 대거 등장하는 백암의 자작나무 숲으로 향했다.
자작나무 숲에는 아침 10시 정도인데도 관람객이 꽤 많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중년부인도 여럿이고 머리가 하얗게
센 노숙미를 자랑하는 할머니들도 여러분 보인다.
역시나 수국을 애호하는 분들은 차림새며 인물이 뭔가 좀
다른 면이 있어보인다. ㅎㅎ
산수국은 청색이 대부분인데,
이런 핑크색도 있다. 아마도 화분의 토양을 알칼리 성분으로
한 모양이다.
꽃잎이 좀 크긴 하지만, 나름 깔끔함은 있다.
관람객들은 수국밭에서 눈을 떼질 못하고 아주 즐거워
하고 있었다.
모두가 화분으로 조성된 수국밭이다.
뭔가 좀 꽃술이 거친 느낌이 난다. 야생과는 약간은 차이가 난다고나
할까?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자작나무 숲인데, 나무는 싱싱하고
잘 자라고 있었다.
다른데 자작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드는
자작이 연상된다.
빨간 지붕에 장미꽃이 잘 어울린다^^*
봉다리 수국이라고 쓴 것은 봉지 커피와 같은 느낌에서
표현을 해 본 것이다. 수국의 화분이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했고~
좋기로는 땅에 직접 심어 자연의 기운을 최대한 받아내는
그런 수국이 좋겠으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농테마파크의 수국은 규모는 아주 작지만 땅에 심겨있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면 윗쪽의 수국이 약간은 더 청초해 보인다.
아래 수국은 조금은 강해 보인다고나 할까?
아니면 전성기를 아주 살짝 지나쳐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듯
하다.
아침고요 수목원등 여러 수국정원이 요란하게 유혹 중이지만,
더 이상 수국정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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