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s in paris

 

 

 

 

해마다 잠시 오는 봄이지만 항상 봄은 새롭다.

그것은 매일 떠 오르는 태양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과

같은 이치리라. 

 

해서  어? 언제 봄이 다 가버렸지?  이렇게 지나기 

일쑤이니 간단하게나마 그 기록을 매년 나는 남겨두는 중이다. 

 

 

그 첫 기록은 세종수목원이었다. 2026.2.8일 ~

 

그때는 이렇게 핀 꽃을 보는 게 가슴이 뛰었다. 

금년 첫 꽃이었고, 아! 이제 봄이 오는구나~ 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명자나무 분재다. 

 

 

언제나 봄이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진달래와 매화다^* 

올해는 전과 같이 이들을 찾으러 이리저리 나서지 않았다.

그냥 윗동네를 기웃거렸을 뿐이다. 

 

 

목련이 어느새 피었고 곧 벚꽃이 따라 피었다.

벚꽃이 피어오르면 마음은 하늘로 날아오른다.

세상천지가 다 내 것 인양 들뜨게 된다. 

 

아! 올해도 또 벚꽃이 피는구나~ 

 

 

그리고 벚꽃과 더불어 계수나무가 싹을 틔운다.

 

 

 

벚꽃은 더 화사해졌고, 단지 내 조경한다고

뭉텅 잘라버린 자두나무에서도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한다! 

나 아직 죽지 않았노라고~

 

수도없이 강조하지만 단지 내 수목은 될수록 자르지 말고

원형을 보존하는것이 선진국 위상에 걸맞은 조경이라는 점이다. 

공동주택의 단지내 나무들이 속절없이 잘려나가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게 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무를 자르는 이유는 저층의 일조권이 아닐까? 그렇다면 

거실쪽이 아닌 후면쪽까지 자를거야 없지 않을까? 건물의 측면은

또 무슨 이유로 자르는가? 

 

 

그저 숲 속에 쌓인 고요한 동네다.

 

여기까지가 4.5일이었다. 

 

 

4.12일이 되었다. 동네의 계수나무에서 잎이 조금씩 커져간다.

 

 

계수나무를 보며 10여 년을 동네에 살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그 멋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다. 

사소한 거 같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저 지나치기

일쑤인 게 우리네 삶이다. 

 

아무래두 계수나무만 특집으로 연재를 해 봐야 거

같기두 하다.

 

그렇지 아니한가?

 

이토록 예쁜 봄의 나무잎새를 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봄이 아름답다 해도 적시에 봄을 주시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찾을 게 없을 것이다. 될수록 가까운

곳에서 매일매일 변화하는 봄을 예리하게 포착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앞산으로 올라가 본다.

산중에서도 봄의 잔치가 멋지게 열리고 있었다. 

그래 이것이 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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