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비 온 후의 아침 신록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일 년 365일 중 단 한두 번 아니면 며칠 정도 볼 수 있는

그런 날입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 앞산으로 올라가니 이미

그 연두는 사라졌고 짙은 녹음만 새소리와 함께 맞아줄 뿐

여리디 여린 그 색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냉이는 이제 그 씨앗만이 영글기를 기다립니다

 

 

계수나무도 잎이 다 커지고 말았네요(우리 동네입니다)

 

 

그리고 동네 한구석에 겨우 피어있는 매발톱~

이렇게 보면 이게 무슨 매발톱 같아? 하시겠지만

 

 

이걸로 보면 영락없는 확실한 매발톱입니다

 

 

이건 뭐 씀바귀 같기도 하고

 

 

유명한 애기똥풀~

 

꽃 이름도 참 별거 아닙니다. 애기의 똥 같이 노란

즙액이 꽃대를 자르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약으로 쓰이지요. 근데 요즘도 이걸 약으로 쓰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지금 동네 주변 야산 입구등엔 이것이 지천입니다

 

 

단풍나무 잎새가 제법 가을을 알리듯 저리

자라고 있네요. 만일 단풍나무가 없다면 가을을

어찌 보내야 할지 아득하답니다~

 

 

수많은 칭송을 듣던 매화는 이제 저렇게 열매로

보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나무 꽃이 벌써 이렇게 피고 있어요

5월은 돼야 볼 수 있던 저 꽃~ 

등나무꽃엔 언제나 큼지막한 호박벌이 단짝인데~ 

 

산으로 들어가니 이젠 카메라가 별 필요가 없어지네요^

 

 

굵지는 않지만 자세히 위아래를 가늠해 보니 대략

나무 높이가 40에서 50미터는 되네요. 한마디로 늘씬하게

쭈욱 뻗은 팔등신 같은 미녀 나무입니다. 우리 동네 앞산엔

저들이 빼곡합니다 

 

4월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우리의 자연은 이렇게 흘러

가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일요일엔 가까운 한택식물원을 가서, 피워내고

있을 여러 꽃들과 야생식물들을 관찰하고 올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식물원이 이 계절쯤에선 제격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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