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범벅이다.
장마 시작이라는데~
어느 동네든 찾아보면 이런저런 꽃이며 익어가는
과실이 있을 것이다.
" 그래 동네를 한번 둘러보자^ "
그 첫 번째 타자는 우리 동 앞 화단에 겨우 다시 자란
망초 꽃이다.
사실 조그만 화단의 풀을 깎지 않고 두었더라면
망초는 물론 더 많은 잡초가
자랐을 것이지만,
눈을 들어 보니 이게~ 살구는 아닌듯하고 아마도
매실일듯하다.
노릇노릇하게 익었지만 아무도 따 먹는 이는 없다.
그 이유는 나무에 농약을 쳐 주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단지 내 조경수 자를 때 상당수의 자두나무,
매화나무를 잘라냈지만 그나마 몇몇 그루가
남아서 과실이 익어가는 중이다.
꽃도 좋지만 유실수가 있어 비록 작은 규모로
몇 그루 안되지만, 아주 약간의
운치를 제공해 주는 편이다.
작년에 백일홍 씨를 받아다 뿌려둔 곳에서는
그럭저럭 이런 꽃이 피고~
이젠 도시민들의 흥미를 끌기엔 조금 역부족인 능소화도
슬슬 수명이 다해가는 중이다.
어느 동 앞 화단에 꽤나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루드베키아~
에키네시아와 자주 혼동이 된다. 정확히
어디가 다를까?
계수나무는 일 년 내내 예쁜 잎을 보여준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야옹이!!
' 뭐시냐~ 이 동네 주인은 난디!! 시커멍거 들고
나를 보면 워쩔거셔? '
자주 애용하는 몇백 미터 위 동네 텃밭에는
오이, 토마토, 감자가 꽃을 겨우
한송이 피우고!
이렇게 한 여름은 익어가는 중이다^
이 녀석도 카메라 첨 보는 모양^
강낭콩
근데 이건 말려서 차를 끓인다는데,, 꽃
이름은 들었지만 기억이~
아직 옥수수는 치열하게 커가는 중이고~
옥수수 대가 마르기 시작하면 가을이 온 징표다.
6월은 성하의 계절이다. 비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가지만, 그래도 1년의 최 전성기인
이 시기가 좋다.
지금 세월의 한 중간에 있음을
실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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