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안에 자리 잡은 세종수목원은 아주 우연히 가게 됐다.

사실 내가 사는 용인에서 수목원까지는 적지 않은 거리였고 시간도 꽤나

소요되는 곳이다. 

 

사전에 충분한 검색을 하지않고 그저 무작정 떠난 수목원 방문기를 간력히

올려본다. 

 

 

세종시로 가는 길은 5월의 푸르름답게 찬란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주차장이 이렇게 태양광 시설로 그늘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여타의 땡볕에 노출된 주차장에 비해 얼마나 좋은가?

 

 

 

 

 

 

 

경로 우대로 무료로 입장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길 양 옆에 화초를 아름답게 심어 놓았다. 

 

화사한 꽃들은 언제 어디서 봐도 항상 맘을 즐겁고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열대 식물원이라는 곳과 또 하나 더 식물원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이 부겐빌레아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무슨 꽃인지를 물었다. 

 

나는 몇 년 전 후쿠오카 여행 시 너무도 멋진 부겐빌레아를 이미 본 적이 있다. 

아무래도 저 나무는 정성이 많이 들고 오래 길러야 제 몫을 하는 거 같다.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니 이렇게 멀리 세종시가 마치 딴 우주 인양 펼쳐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맨땅에 세워진 신도시!! 

 

 

 

 

 

 

 

식물원 두 군데를 재빨리 둘러보고 나니 더 이상 볼 것이 없었다. 

 

내부는 덥지도 않고 선선하다 해야할까?

식물원이 이렇게 시원한 경험은 처음이다.

 

서둘러 빠져나와 외부는 어떤가 둘러보기 시작했다. 

 

 

 

 

 

호수 주변으로 븟꽃, 창포 등이 군데군데 피고 있었다. 

 

 

 

해당화는 짙은 향기를 뿜고 있었고 

작약도 한창이었다. 

 

색감이 너무 좋은 창포? 는 아니고,, 

 

꽤 넓은 야외 수목원엔 이런저런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고

정자며 한옥 건물도 더러 지어져 있었다. 

 

그러나 아직 나무가 자라지 않아 그늘이 턱없이 부족했고 사실 야외 수목원은 갈 길이

멀어 보였다. 

 

너무 일찍 개장을 한 건 아닐지!!

 

여느 수목원에 비해 규모는 방대하여 향후 10여 년쯤 지나면 아주 멋진 곳이 될듯해

보이지만 글쌔!! 그것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세종 시민이나 주변 청주 기타 조치원 등 가까운 곳에서는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겠으나 수도권에서 가 보기에는 아직은 좀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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