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
이건 다 아시다시피 양치질의 기본 원리라는 것이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각 3분씩 양치질을 하라는 것인데,
이 얘기를 들은지는 이미 40여 년 전 제약회사 다닐 때였으니 이미 반 세기
가까이 된 셈이다.
그런데, 나 자신 이것을 충실히 지켰냐 하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약국에 폴리덴트니, 덴트픽스니, 틀니 세정제나 틀니 고정 부착제를 구입하러
오는 분들이 계신데, 이 분들을 볼 때마다 다짐하는 것은
" 나는 절대 틀니를 하는 지경까지는 안 가야지~ "
뭐 어떻게 치아 관리를 하건 암튼 틀니까지만 안 가면 나름 성공한 건강관리라
나는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임플란트가 그렇게나 보편화가 되어 있지만
왜? 틀니를 하는 분들 또한 그렇게나 많을까?
그러면 치아 건강 이라는게 타고나는 것인가? 관리 여부에 달려 있는가?
당연 타고 나는게 먼저고 후천적으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아내가 세면대 앞에 3분짜리 모래시계를 언제인지 가져다 붙여 두었다.
양치질 시작하면서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3분이면 다 내려가게 한 조그만
장치다.
그런데 막상 3분을 버티면서 양치질을 해 보려니 이게 만만치가 않다.
아니 3분이 이렇게 긴 시간이었나?
나는 도저히 버티질 못하고 길어야 2분이면 양치를 끝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전에는 양치질 속도를 한껏 높여 미친 듯이? 잇몸을 닦다 보니 아마도
1분 정도에 양치를 마친것은 물론 칫솔 모가 금세 닳고 끝이 퍼져서 얼마
쓰지도 못하는게 다반사였다.
반면 아내는 같은 칫솔을 사용하는데도 나 보다 훨씬 곱게 오랫동안 칫솔을
사용하고 있었다. 분명 나의 양치 방법이 잘못되어 있음이 분명했다.
3분이란 시간은 일상에서는 아주 짧고 무시할만한 시간이다. 30분도 이럭저럭
보낼 때가 무척이나 많다.
시간의 흐름을 잘 느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3분의 양치질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미 그렇게 양치질을 하고 계신 분 도 당연 많을지 모르지만~
틀니 같은 걸 피하려면 일단 양치질은 규정대로 꼼꼼하게 하고 볼 일이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걱정되는 분은 흡수가 잘되는 유기산 칼슘제와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MSM을 함께 꾸준히 복용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어깨 통증 치료에 활용했던 이후 꾸준히 이 방법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벌써 3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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