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죙일 7시간이나 자연설 스키를 하고 나니 온몸이 뻐근하다^
그것도 아무 워밍업 없이 6년만에 타게된 스키니 안 그러면 이상하지!
오늘은 좀 떨어져 있는 스기노하라 스키장을 가기로 했다.
같은 묘코산에 있지만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이름처럼 가는 길에도 삼 나무가 울창하게 고원을 덮고 있었다.
스기노하라 곤돌라 정상!
이번엔 여권을 보여주고 여유있게 씨니어 대접을 받았다. 여긴
리프트권도 매우 저렴해서 종일 권을 아들과 둘이 끊었는데도 7만원도
안 나온듯하다.
이번에는 워밍업이고 뭐고 없이 곧바로 곤돌라를 타고 상급 코스로
올랐다. 무려 14분 이상이나 안개 속을 뚫고 끝없이 올라 간다^
스기노하라 최상급 코스 정상
아! 그런데 이게 웬일? 곤돌라 중간 층에선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뿌우연 시야가 상부로 올라 오니 햇살이 비치고 청명해 지는게 아닌가?
인생도 그런가?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영롱한 햇살이 비치듯 그렇게
맑고 투명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가?
이곳 해발이 1800 미터 이상인데, 수목이 울창하다
스기노하라의 최상급 정상은 너무도 멋졌다. 묘코산의 높이가 2,450미터나 되는데
신기한 건 산 정상까지 나무가 줄기차게 자라고 있다는 점이다.
록키산의 경우는 해발 2,300미터 이상에서는 나무가 한 그루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수목의 생육 한계선을 해발 2,300 미터로 본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웅대함은 여기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맞은편 산 봉우리다. 저것도 2,300 미터는 넘는 고봉이다.
최상급의 동쪽 코스~ 이 아래쪽이 모글 코스로 된걸 모르고 내려가다 엄청 고생을 했다.
워낙 경사가 가파라서 스키를 메고 내려가기도 꽤나 벅찻다.
여기 까지는 좋았는데,, 음 !
스기노하라 중간 코스쯤에 언덕에 우뚝 서 있는 이 나무^
무슨 종류의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이 코스를 대표하는 멋진 나무이다^
아들과 함께 이 나무 아래서 10여분 이상을 쉬었다.
아! 참 멋진 나무다^^*
이 나무를 두고 아래로 내려가자 더 이상 스키를 할 힘이 없었다. 좀 전 상급자 코스중
모글 코스에서 너무나 힘을 소진한 까닭이다. 처음 스키 배울때 지산에서 상급자 코스를 올랐다
못 내려와서 스키를 메고 내려온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이번에 모글코스에서 스키를 들고 내려와야했다. 워낙 눈이 깊어 그것도 사실은 힘이 들었다^
슬로프 중간쯤에 우뚝 서있는 이 멋진 나무를 보는 것으로 이날의 스키는 사실상 마감을 했다.
아래 매표소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나니 오후 2시쯤 되었고
이때부터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 했다.
됐다! 이제 돌아가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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