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시절 내가 자취를 할 때의 일이다. 지금도 사회 취약 지역 극빈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당시에도 그런 제도가 있었다. 면 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당시 면 사무소에서 연락이 오면 나는 사무소로

찾아갔다. 

그러면 큰 자루에 쌀,또는 보리 같은 걸 저울에 재서 넘겨주곤 했다. 
그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나는 고맙게 받아 와서 식량에 보태곤 했다. 

하지만 그때에도 면 사무소에 가서 식량을 타 오는 일이 조금은 창피해서

즐겁지 만은 않은 마음으로 가곤 했다. 왠지 그것이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봐

살금살금 면 사무소로 들어가곤 했었다. 

 

양곡 배급은 아마도 내가 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자취를 한 약 2년간 지속되었던

거 같다. 하숙을 하면서 부터는 양곡 지급이란 없었다. 그렇지만 당시 

그렇게라도 하도록 누군가 추천을 하였을 것이고 그 일에 대해

 

나는 뒤늦었지만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나의 인생 노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최초 일본 방문기(1985. 7.)  (0) 2022.01.21
엄마! (비내리는 고모령)  (0) 2021.12.24
아직 안 풀리는 수수께끼  (0) 2021.12.23
덮치기의 추억  (2) 2021.01.14
과거를 묻지 마세요~  (0) 2020.12.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