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무엔 변화가 없다. 얼핏 봐서는 이 봄에 뭐가 달라

지는지 알아챌 수가 없다. 아주 미세한 변화가 있지만 자동

차로 휙휙 지나다녀서는 전혀 발견할 수가 없는 미세 변화

가 있을뿐이다.

 

다행히 지난 1월부터 걸어 다니는 출퇴근에 이 변화를 감지

할 수 있어 3.14일부터 15,16,17일까지의 변화를 일단 담아

보고자 한다.

 

꽃이 한송이 피어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진달래가 망울을 터뜨리는 중이다

 

봄철 산중에서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생강나무다

물론 이 보다 앞서 매화, 산수유가 꽃을 피우긴 하지만

올해는 그 두 가지를 추적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수년에

걸쳐 이른 봄 사진 찍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매일 다니는 통미산의 진달래는 이 모습을 하고 있었고 수원

매탄동의 아파트에서 아쉬워 산수유 한 장을 찍었다

 

 

3.16일의 모습이다. 많이 달라질 거 같지만 아직 큰 변화가

없다. 꽃이 피기 전 봉우리의 모습이 오히려 더 좋게 느껴

진다

 

남부cc 연습장 모서리에 멋진 모습을 한 목련!

산목련으로 보이는데 활짝 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하다

 

이 봄에는 새싹이 돋는것만 봐도 가슴이 뛴다

산자락 밑에 몇 그루 거대한 나무가 45도 각도로 서 있는데

대체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퇴근길 밤에 한 번씩 손으로

툭툭 만져 주고 가는 나무다

 

완전히 꽃망울을 다 터뜨린 진달래
3.17일 이번엔 렌즈를 100마 로 바꾸어 나갔다

혹시나 더 예리하게 찍히진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금세 다 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진달래는 피어나는 중이다

 

오늘은 작은 계곡에서 줄기가 엉클어진 진달래를 봤다

이거야 말로 꽃이 좀 피면 무척 아름다울듯하다

주변 환경도 청정 자체니 말이다

 

오늘 역시 오색딱따구리를 봤다. 마침 카메라를 지참한 관계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찍는 데 성공했다. 하필 오늘 망원렌즈를 안 가지고

온 날이다. 지난 이틀 내리 망원을 가지고 왔었는데~

 

100mm 로 찍어 본 생강나무 꽃

 

100mm 의 진달래~ 하루 단위로 이렇게 진달래를 촬영해 보기도 처음!

 

 

이제 3.17 인데 벌써 수원 아파트 약국엔 라일락이 피고 있다

이렇게 계절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라일락은 예전엔 4월이 지나야

피던 꽃이다.

 

아파트 화단에 심긴 목련은 이미 만개를 앞두고 있다

전에도 느낀 점이지만 목련은 마치 집 강아지처럼 동네의

것이 야생보다 훨 꽃이 곱고 이쁘다.

 

 

산수유, 매화로 출발하는 봄 꽃 소식이 아니지만 나름

일부러 찾아 다닌 것이 아닌 출근길에 살펴 본 나의 봄 탐방기

이다. 이어서 몇 차례 2탄, 3탄으로 연결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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